팽이야 안녕?
5월 초 조리사님께서 텃밭 상추 수확하며 상추에 붙어있던 달팽이 한마리.
보라향 친구들 관찰하라고 우리 친구들과 첫 만남을 가졌어요.
이름은 팽이!
움직이는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신기한지 달팽이에게 눈을 떼지 못했지요.
"달팽이는 눈이 몇개야?"
"더듬이가 두개고 눈이 두개인건가?"
"눈이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하는거지?"
"다리가 없는데 어떻게 벽에 붙어있는거지?"
"이빨도 없는데 상추를 먹었어"
"우리가 키우고 싶다"
매일 들여다보며 달팽이에게 궁금한 점이 많아진 보라향 친구들.
팽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려면 우리 친구들과 지켜야 할 약속이 있지요~
1. 달팽이를 함부로 만지지 않는다.
2. 달팽이 집을 툭툭 치거나 떨어트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3. 달팽이를 보고 싶을 때에는 친구들과 차례를 지켜서 관찰한다.
바깥놀이터에서 놀이하다가 휴식할 때 달팽이 관찰을 해요.
달팽이가 지나간 길을 보며 이야기했어요.
"달팽이가 집이 더러워져서 청소하는가봐요."
배다리로 기어가는 달팽이
가정에 있는 달팽이 관련 책을 지원받아 함께 살펴보며 달팽이에 대한 궁금증이 하나씩 풀렸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달팽이를 잘 키우는 방법!
1. 깨끗한 흙으로 자주 갈아준다.
2. 싱싱한 채소,과일을 준다.
3. 달팽이가 마르지 않게 물을 뿌려준다.
텃밭 흙과 모래놀이터 흙 중 모래놀이터 흙을 달팽이 집에 깔아주기로 하고,
바깥놀이 시간에 흙을 갈아주었어요.
"팽이도 모래놀이를 하네?"
"정말?" "응"
"팽이야 우리가 잘 보살펴줄게~ 잘 자라렴"
오전간식으로 나온 바나나
우리가 먹고 남긴 바나나를 달팽이에게 주자 맛있게 먹었어요.
점토로 달팽이 만들어보기
달팽이 몸, 달팽이집, 더듬이를 만들고, 먹이와 똥도 만드는 보라향 친구들.
바깥놀이 시간은 다른반 친구들과 함께 관찰해 볼 수 있어요.
언니 오빠들이 알고 있는 정보도 얻을 수 있지요.
7살 언니 - "달팽이는 눈이 나빠서 작은 더듬이로 냄새를 맡고, 먹이를 찾을 수 있대"
"아하~ 그렇구나~"
"싱싱한 채소를 좋아해"
텃밭 오이를 수확하여 우리도 맛보고, 달팽이에게도 주었어요.
어린이집 텃밭과 유실수에서 얻은 상추, 당근, 바나나, 사과, 파프리카, 보리수, 앵두
달팽이가 맛있게 먹었어요.
오이는 정말 잘 먹었어요.
정 어린이집을 졸업한 대한이 형이 어린이집에 놀러왔다가 달팽이를 발견하고는 보라향 친구들 관찰하라고 주었어요. 그래서 두마리가 되었답니다.
깨끗한 흙으로 갈아주기 위해 흙과 먹이를 버리고, 집을 깨끗이 씻었어요.
달팽이 두마리를 빈 집에 두었는데...
응?
달팽이 두마리가 붙어있어요.
"이대로 잠들었나봐".
"아니야 눈이 움직이는거 봤어"
얼른 달팽이 책을 펼쳐보니 5~6월이 되면 달팽이들이 짝짓기를 한대요.
보라향 팽이들도 아기주머니를 주고 받는 중인가봐요~
"예쁜 아기 낳아~"
달팽이 이야기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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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를 키우며 작은 생명을 소중히 다루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채소, 과일 등 달팽이 먹이를 잘 먹는 모습을 보며,
우리 친구들이 싫어했던 음식(오이, 토마토, 상추, 당근..)을
먹어보려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