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원회의 2022년도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용역에 대한 조사결과보고서를 공개합니다.
2020년 12월 출범한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전국 단위의 민간인 집단희생사건 유해매장지 현황 파악 및 유해발굴사업과 신청사건 조사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유해발굴의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통해 국가 차원의 지속가능한 유해발굴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2022년 「유해매장추정지 실태조사 및 유해발굴 중장기 로드맵 수립용역」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전국 381곳의 유해매장추정지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여 발굴가능지(37곳), 잠재적 발굴가능지(45곳), 발굴보류 및 불가능지(299곳)로 구분하였다.
이번 「2022년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은 발굴가능지, 잠재적발굴가능지로 분류된 경기 안성, 충남 아산, 서산,충북 충주, 대구 달성, 경남 진주 등 6개 시군 내 7개 지점의 유해매장지 또는 유해매장추정지에 대한 조사이다.
유해 발굴조사는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과 (재)동방문화재연구원이 2022년 12월 12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 진행하였다.
조사의 진행은 개토제, 현장조사, 유해발굴 현장공개 및 자문회의, 유해 감식, 유류품 보존처리, 봉안식순으로 하였다.
발굴조사 결과 충남 아산의 2개 지점과 서산, 경남 진주 등 4개 지점에서 최소 153구의 유해가 발굴되었으며, 유류품 795점이 수습되었다. 유해와 유류품이 검출되지 않은 경기 안성, 충북 충주, 대구 등 3개 지점은 인위적인 지형변화가 발생하여 유해가 매장되어 있을 퇴적층은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마지막으로 발굴 및 감식, 보존처리가 끝난 유해와 유류품은 세종시 「추모의 집」(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전동로 538)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해 임시안치소」(경남 진주시 명석면 용산리 산423번지)에 봉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