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특수학교인 여수여명학교(교장 김성희)가 여수시 소라면에 새롭게 터를 잡아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주승용 국회의원, 윤문칠 도교육의원, 조춘기 전남교육미래위원회 위원장, 김종구 여수교육장, 이호경 여수시 부시장 및 시의원 등 3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이설 개교식을 가졌다.
여수여명학교는 지난 1990년에 특수교육기관으로 설립돼 여수 문수동에 위치해 있었으나 학생 수가 증가해 관련 교실이 늘어나며 전공과가 설치되는 등 교육시설이 협소해 현 소라면 죽림리 7,700여 평에 터를 잡아 개교하게 됐다. 여수여명학교는 그동안 여수, 광양, 고흥, 구례 등의 전남 동부권 대부분의 특수교육을 전담해 왔다. 특히 더 나은 교육여건에 대한 지역 주민들과 특수교육 관계자들의 열망을 받아들여 전라남도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 이설 개교식을 갖게 됐다.
총 공사비 206억 원이 소요됐으며 1년 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준공된 여수여명학교는 체육관, 현대식 식당, 잔디운동장, 직업교육실 및 특별실, 교직원 사택 7동 등 명실공히 현대적인 교육여건을 갖춘 27학급 규모의 학교로 160여 명의 학생을 교육할 수 있다. 김성희 교장은 인사말에서 “이렇게 좋은 여건에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전라남도교육청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특수교육에 대한 지원과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교육하겠다”고 다짐했다.
장만채 교육감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가진 부모들의 희망과 학생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산실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원을 할 예정인 만큼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