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수업이 저장된 외장하드를 KBS미디어 평생교육원 담당자에게 설 이전에 주고 다운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현대 문법과 중세 문법은 교육과정이 바뀌지 않는 한, 내용 차이가 크지 않다고 이야기를 했죠. 다운을 받고 업로드를 하라고 했는데, 설 이후에 갔더니 외장하드가 19프로 다운되고 있는 중이더군요. 화를 벌컥 냈죠.
컴퓨터 담당자가 이것저것 하더니 빨리 다운 받는 방법을 찾기에, 이번주 수요일부터 업로드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회사 홈페이지가 글로벌 홈페이지로 개편 중이라서, 3월, 4월, 11월 이렇게 세 번에 걸쳐서 홈페이지가 바뀝니다.
그 이전이라도 지금의 홈페이지에 임시로 교원 임용을 만들어서 수업을 업로드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방금 연락이 와서 개소리를 짖어대고 있습니다.
무엇을 지시해도 워낙 시스템이 거지 같아서 제대로 이해도 하지 못하고, 위아래 간에 내용 전달도 문제가 크네요.
부장한테 화를 냈지만, 화가 풀리지 않습니다.
임단기에서 온라인을 담당했던 이씨 여자애, 혹시 여기에서 이 여자에게 전화를 하면 무조건 제 잘못으로 돌렸던 것을 경험한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제가 여러 사람들에게서 메일을 받고 이 여자에게 전화를 하면, 첫마디가 '죄송해요'였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죠. 온라인 담당팀과 오프라인 담당팀이 아예 다르고, 소통이 원활하지 않는다는 걸요.
온라인 팀의 업무 처리 능력, 업로드가 2, 3주 넘어가는 것은 기본이죠.
어쨌든 http://www.kbselife.com/page.php?menuSeq=222 (임시로 붙여 놓은 겁니다. 3월에 홈페이지 개편 때에는 전공 국어만 따로 있을 겁니다. 지금은 임용이라는 표지명만 붙여 놨어요.)
여기에 월요일부터 문법이 업로드될 테니까, 그걸 가지고 소화만 해도 교원 임용 수준은 애들 껌 씹는 것보다 더 쉬울 겁니다.
참고로 왜 여러분들이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는지에 대해서 다각도로 고민을 해 보세요.
수많은 이유 중 하나, 계획적으로 공부를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교육학을 일 년 내내 잡고 매달리는 인간이나, 문법에 일 년 내내 출제되지 않을 쓰레기 내용에 얽매이는 인간이나, 많은 반성이 필요합니다.
시험은 말이죠. 누가 가르치냐, 또 수험생의 스키마가 어떠냐, 집중력은 어떠냐에 따라서 1, 2년이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