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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기원 WTA 교육프로그램 발표 및 공청회 개최 | |
날 짜 | 2011-12-16 00: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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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기원 WTA 교육프로그램 발표 및 공청회 개최 특수법인 국기원은 지난 12월 8일(목)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604-11번지 소재 삼정호텔 신관2층 제라늄홀에서 국기원연구소 주관으로 다섯 시간동안 ‘2011 국기원 WTA 교육프로그램 발표 및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WTA(세계태권도아카데미) 프로그램 발표 및 공청회는 3부로 나눠서 실시했으며, 제1부는 개회식, 제2부는 표준수련지침서 개발과 전문교육과정 개발, 제3부는 새 품새 개발 순으로 진행했다. 개회식은 국기원 이재수 수석연구원의 사회로 오후 1시 30분, 강원식 국기원 원장, 김주훈 이사장, 임춘길 부원장, 오현득 연수원장과 임직원, 국기원 기술전위원회 임원, 학계 관계자와 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졌으며, 강원식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WTA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자들을 모시고 의견수렴과 공감대 향성의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제2부 ‘표준수련지침서 개발’은 책임연구원인 성낙준 호서대학교 교수가 인체 운동의 이해와 기본기술, 품새와 한번겨루기는 강신철 남찬도장 관장, 호신술과 체력훈련은 이지성 지성태권도장 관장, 경기겨루기와 격파는 곽택용 용인대학교 교수가 발표를 하고, 수련지침서 개관과 수준별 수련 내용을 담당한 김택천(삼성고등학교)은 발표를 하지 안했다. 세계태권도아카데미(WTA) 위상 강화를 위해 개발한 새 품새 비만인 부문, 여성 부문, 성인 부문, 노인 부문, 청소년 부문 이렇게 5개 품새를 발표했다. 이날 토론은 이 봉 국기원 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했으며, 제2부 ‘표준수련지침서 개발’과 ‘전문교육과정 개발’의 토론자는 4명으로 돼있었으나 강석재 세계태권도연맹 차장은 불참하고, 유의동 체육과학연구원, 유정애 중앙대학교 교수, 장 권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이렇게 3명이 토론자로 나왔고, 제3부 ‘새 품새 개발’의 토론자는 배영상 계명대학교 교수, 강성철 용인대학교 교수, 황인식 안양과학대학교 교수 이렇게 3명이 나왔다. 제2부의 토론에서 체육과학원 유의동 박사는 ‘국내 지도자를 대상으로 했다. 세계화 관점 부족과 태권도화 활성화 방안이 미흡했고, 교육과정은 잘되었지만 WTA의 입장정리가 필요’함을 지적했으며, 한국체육대학교 장 권 교수는 ‘국기원이 주가 되어서 만들었는데 WTF, KTA가 모두가 참여해서 만들어야 한다. 방청객 질의에서 국기원 연수원 이종관 전 처장은 표준수련지침서 개발의 내용에서 현재 국기원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족장’이라는 용어가 다시 나온 것에 대한 이의를 제기 하기도 했으며, 태권도진흥재단 사업개발팀 서필환 팀장은 전문교육과정 개발에서 현재 타 종목 국가자격제도 생활체육지도자를 3급, 2급, 1급을 태권도 종목만 2급과 1급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또한 WTA 표준수련지침서 개발 내용에 ‘초단’이라는 용어도 재등장 했다. 제3부의 토론에서 계명대학교 배영상 교수는 ‘태권도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했으면 한다. 태권도 정체성 강화를 위한 품새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지적했으며, 용인대학교 강성철 교수는 ‘품새가 너무 어렵다. 손기술에 너무 치중되어 있다. 속 근육을 강화 시켜야 하고 허리 밑에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이날 참석한 ‘종합태권도전서’와 ‘영한태권도교본’의 저자인 김정록 세계태권도연구 소장은 유정애 중앙대학교 교수의 말에 동의를 한다며 ‘국기원에서 세계태권도아카데미(WTA) 교육프로그램을 잘 만들어도 일선에 있는 지도자가 외면하면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고 만다.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고유 명사와 되어 사용하고 있는 태권도 기술용어의 변경도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으며, 지도자 교육과정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데 배우는 과정과 가르치는 과정이 같다면 지도자 교육과정을 복잡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오는 2013년도에 태권도공원 안에 들어설 세계태권도아카데미(WTA)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 결과를 세상에 알리고 일반인, 태권도인 또는 학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됐어야 하는데 제2부 표준수련지침서 개발과 전문교육과정 개발에 관해 방청객의 두 명만 질의를 하고 제3부에서는 어느 누구도 질의를 하지 안했고 진지한 토론이 안 된 것은 태권도인 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새 품새 개발을 맡은 선우섭 경희대학교 교수는 계약을 지난 9월 11일에 했다고 한다. 이렇게 태권도의 백년대계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서둘러 발표하고 공청회를 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객관적이고 타당성 있게 일선 태권도 지도자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면 한다. 발표(發表)는 일반적으로 어떤 사실이나 결과 따위를 세상에 널리 드러내어 알리는 것이고, 공청회(公聽會)는 공공 단체나 기관이 그 권한으로써 일반 국민에게 큰 영향이 있는 안건을 의결함에 앞서 일반인, 또는 학자, 경험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그 의견을 듣는 공개회의를 말하는데 이번에 국기원 연구소에서 주관한 ‘2011 국기원 WTA 교육프로그램 발표 및 공청회’도 표준수련지침서, 전문교육과정, 새 품새에 관한 개발에 관한 발표와 공청회를 짧은 시간에 다섯 시간을 정해 놓고 발표와 공청회를 한 것은 너무나 형식과 요식 절차에 그치지 안했나 싶다. 또한 'WTA' 영문 약어가 ‘World Taekwondo Academy(세계태권도아카데미)'라는 것을 얼마나 많은 태권도인이 알고 있을까? 의구심이 가기도 한다. [TK TIMES 채정희 기자] journalistcha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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