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농산물도매시장이 개장 9년을 맞아 거래물량과 매출액이 3배로 증가하는 등 전국 17개 공영 농산물도매시장 중 1위를 차지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97년 농산물도매시장을 개장한 이래 지난해 총 거래물량이 6만600톤, 매출액 893억으로 전년대비 물량 및 금액 면에서 107% 증가하면서 최대 거래실적을 올렸다. 이는 도매시장 개장 원년 294억보다 303% 증가한 실적이며 연평균 115%의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안동시농산물도매시장은 1일 500톤을 취급할 수 있는 부지 1만1천평, 건물 3천800평으로 97년 4월 21일 안동농협과 안동청과합자회사를 도매법인으로 지정해 개장한뒤 99년 12월 20일 확장 개장했다. 청과물종합처리장은 97년 11월 같은 단지내에 부지 6천500평 건물 1천600평에 선과장, 저온저장고를 건립해 청과물을 수집, 선별, 포장, 저장하는 종합처리시설을 갖추고 도매시장과 연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지역 과수농가는 물론, 문경, 예천, 봉화, 영주, 상주, 청송, 영양, 의성 등 경북북부지역 인근 시∙군과 포항, 영덕 등 경북 동해안, 강원, 충북 남부 일부지역의 농가에서도 농산물을 출하하면서 국내 최대 산지 농산물도매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동시와 한국토지공사는 기존 농산물도매시장과 연계한 안동종합유통단지를 조성중에 있으며 6만9천평의 부지에 185억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10월 부지보상사무소를 개설했다. 특히 오는 3월 착공, 2007년 준공을 목표로 화물터미널 집배송센터, 농산물센터, 우수한약유통지원시설, 대규모점포, 전문상가 도매단지가 입주하는 우리나라 중부지역을 책임지는 종합물류유통단지가 조성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농산물도매시장의 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종합유통단지조성과 병행, 1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채소경매장, 건고추경매장, 작업장, 저온저장시설 등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