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정말 힘든 날들을 보냈죠.(참고로 제 고향은 구룡포라는 곳이죠... 지도보면 호랑이 꼬리 옆에 위치하죠)
울 대장이 갑자기 집합명령을 내리더만--우리 대장 요즘 세월이 좀 흘러 잇빨빠진 호랑이 되어 근처 산을 개간해 농장주로 생활하고 있죠-- 그래서 갔죠... 세상에 올 여름 친구분들과 개라도 잡아먹어면서 지낼려면 자리가 좋아야 된다나 어쩐다나--산에 가면 조그만 오두막 2채와 포구나무 아래에 급조한 평상 4개로 디자인된 라운지가 만들어져 있죠... 물론 뒤에는 위풍당당한 무쇠솥이 휘황찬란하게 위치해 있구요. 옆에는 개도 5마리나...--
라운지로 사용되는 일대땅의 평탄화 작업을 해야되는데 우리 대장 왈
"이 나이에 내가 하리~~~~?"
저랑 제동생이랑 곡괭이에 삽에 이름도 잘기억 안나는 잡다한 자재들 가지고 열심히 땅파고 수평맞추고... 딱 진지공사더만....
그러던중 잠시뒤... 어디론가 사라진 우리 대장... 두릅을 따가지고 오셨더만... 점심때 두릅 갖고만 밥 2공기 해치웠다는것 아닙니까...
참. 예전에 공용화기 사격장만 가면 어디선가 나타난 메기병장... 고추장에 잘무친 두릅과 다래 등등....
첫댓글 메기?임충관이 말하는거야?
맞아!! 임충관.... 제대하기전에 옥수동에 산다며 나한테 연락처를 줬거던.... 그래서 제대하고 연락했는데 안돼더만.. 뽀끼형은 모르나?
호갱아 근데 서울 언제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