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끝의 엽액에서 주로 하나씩 발달한다. 꽃봉오리는 길게 늘어져 달리는 꽃자루에 처져서 달린다. 꽃자루의 길이는 변이가 커서 10~90cm 정도이고, 끝부분에 결절이 발달하고 결절에서 꽃 사이의 3~10cm 정도가 비후되었으며, 이 부분은 지름 1~1.5cm 정도이고 약간 세로로 골이 진다.
개체에 따라서는 꽃자루가 5cm 이내로 매우 짧아 마치 가지에 바로 붙은 것 같은 것도 있다. 꽃자루와 꽃봉오리는 연녹색 이고, 개화 직전의 꽃봉오리는 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지름 6~9cm로 어른 주먹 정도의 크기!!
해질 무렵 꽃받침의 끝이 열리며 흰색 꽃잎이 나오면서 개화하기 시작하여 같은 날 저녁에서 이튿날 아침 사이에 완전히 개화하는 나무!!
개화한 꽃은 지름 10~14cm 정도로 크다. 꽃받침은 주로 3~5갈래로 갈라지고 기저 부분은 컵 모양으로 유합되어 화탁을 이루고, 갈라진 부위는 뒤로 반곡하여 한 번 말리며 혁질이다.
꽃받침 열편은 긴 삼각형으로 길이 5~9cm, 폭 3~7cm 정도로 바깥쪽은 연녹색으로 단모가 밀생하고, 안쪽은 흰색-녹색을 띠며 견모가 밀생한다.
꽃잎은 흰색 5장, 각 열편은 넓은 도란형으로 위쪽이 넓으며 길고 평행하게 발달한 맥을 볼 수 있다. 꽃잎의 아랫부분이 더 두껍고, 길이 6~10cm, 폭 6~10cm로 길이-폭의 비가 비슷하고 개화하면서 뒤로 반곡하여 꽃받침 위로 감긴다.
원통형-타원체형으로 암술머리가 붙었던 끝부분이 약간 뾰족하고, 길이 10~20cm, 지름 8~15cm 정도이다.
열매는 아래로 처져 달린다. 발달하는 열매는 연한 녹색이지만 익은 열매는 연한 갈색-짙은 갈색으로 표면에 짧은 갈색 견모가 밀생한다.
수정 후 열매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성숙하여 개화 후 3~4개월 지나면 완전히 성숙 한다. 열매는 성숙하면 열매자루과 함께 나무에서 떨어지고 열매자루는 목질화되며 지름 0.8~1.2cm 정도이다. 열매껍질은 두께 0.8~1cm로 단단하지만 내리칠 경우 부서진다.
종자를 둘러싼 종의층은 흰색이고 갈색의 길게 발달한 성긴 섬유질로 덮여 있다. 주로 길게 5~6실로 구성되며, 종자는 신장형으로 측면이 판판하고 길이 1~1.3cm, 두께 0.8~1cm, 폭 0.4~0.5cm이다.
종자를 둘러싼 흰색 종의층은 마르기 전에는 주스를 제조할 수 있으며, 마른 전분은 그대로 먹을 수 있는데 약간 구수한 맛이다. 종자는 암갈색-검은색, 대부분 떡잎 부위로 구성되며 떡잎은 종자 안에 여러 차례 접혀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