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청량단맥]분기점(칠장산)-지치봉-청량산-302지방도로-합수점
2022년 1월 16일
요물혼자
칠장산(△492.4)
지치봉(x267)
淸凉산(△339.3)
한남청량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성 진천
한남금북정맥이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한남정맥은 안성 칠장산정상 0.2km전에 남쪽으로 금북정맥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별하고 안성시 삼죽면, 죽산면, 금광면 삼면봉인 七長산(△492.4)정상으로 올라 관해봉으로 가고 한줄기를 서쪽으로 분기하여 지치봉(266, 2.4)-노루목고개(230)-淸凉산(△340, 3.2/5.6)에서 동남쪽으로 머리를 틀어 금광면 신양복리 복거마을 금광교회 앞 도로(2.7/8.3)-302번 지방도로-동신리 송동마을(2/10.3)을 지나 안성시 가현동 월동천이 안성천을 만나는 곳(2/12.3)에서 끝나는 약12.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신경수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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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산행코스 : 칠장사-금북정맥합류-갈림길정상중간-3정맥분기점갈림-칠장산(헬기장)-칠장산(△492.4)
-x372.3-x274.4-지치봉(x267)-임도고갯마루(철탑229번)-노루목봉(x294)-x293.5-노루목고개-
-청량산유두봉-x304.8-청량산(△339.3)-x287.6-중간쉼터-x217-4차선도로,금광교회앞, 복거
마을-복거마을회관-사거리-302번지방도로 오거리-농협주유소-구송동마을삼거리-송동마을
버스정류장-가현교차로-벌가터마을입구
[산행지도]
평택역을 나와 시외버스터미널로 가 380번 버스를 타고 죽산삼거리에서 하차, 배차간격이 작은 3-2번
마을버스를 기다리는데 하염없는 시간만 간다. 삼거리의 염소탕집에서 점심먹고 나오는 택시를 타고
칠장사의 주차장까지 온다.
[칠장사 일주문]
'칠현산칠장사'의 일주문을 들어간 경내의 한산함은 내가 이길을 가는 마지막 산행이 되지 않을까하는 아
쉬움과 교차하는지 모른다. 칠장사를 몇번 오르고 내린 산줄기 산행의 기회가 있을때 마다 바쁜이유
로 스쳐지나곤 했다.
2층목조건물에 '법도 모르는 무식한 xxx국회의원 즉각 사퇴하라'의 걸린 현수막이 눈에 띈다. 어사 박
문수길 안내도의 나무계단으로 올라 칠장사의 경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겨울의 풍경을 뒤로 하며 산
죽길의 이정목에 '둘레길, 칠장산 정상 1.2km'를 버리고 왼쪽 오름길로 간다.
밧줄달린 경사도를 오르면 금북정맥 능선에 서고 '칠현산. 칠장사, 칠장산'의 이정목인 삼거리에 이른다.
서쪽으로 안성베네스트골프장과 가야할 능선이 보이는 능선을 북쪽을 향해 간다.
어사 박문수의
몽중등파시
落照(낙조, 저녁 햇빛) /朴文秀 落照吐紅掛碧山(낙조토홍괘벽산) 토해내듯 넘어가는 붉은빛은 푸른산에 걸리고 寒鴉尺盡白雲間(한아척진백운간) 기러기는 흰구름 시야로 사라지네. 問津行客鞭應急(문진행객편응급) 나루를 찾는 나그네의 채찍질은 빨라지고 尋寺歸僧杖不閒(심사귀승장불한) 깊은 절로 들어가는 스님의 지팡이도 바빠지네. 放牧園中牛帶影(방목원중우대영) 초원에서 풀 뜯는 소의 그림자는 사라지고 望夫臺上妾低髮(망부대상첩저발) 댓돌 위에서 신랑을 기다리는 아낙의 쪽머리는 뒤로 젖혀지네. 蒼煙古木溪南路(창연고목계남로) 저녁 푸른 연기는 고목 사이 남쪽마을 계곡에 피어오르고 短髮樵童弄笛還(단발초동농적환) 나무하는 떠꺼머리 총각은 즐겁게 풀피리를 불며 돌아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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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정상중간길'의 현위치구조목과 3분기정맥분기점의 갈림길을 지나 칠장산 정상 0.26km의 정상을 향해
오른다.
[헬기장인 칠장산 정상석]에 발을 딛고
산객들이 점심을 먹고 해가 중천에 떠 있는 한나절, 쌀쌀한 날씨가 옷깃을 여미며 북측을 향해 발길을 돌린다.
안성베네스트골프장이 내려다 보이는 능선의 나뭇가지 속속들이 드러나는 겨울풍경에 내가 움추려들고 발길
은 빨라져 갔다.
[칠장산△492.4]
의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는 지도상 칠장산 정상이다. 한남정맥에서 올라온 칠장산에 닿고 금북정맥에서
올라온 칠장산에 닿고 한남금북정맥에서 올라온 이곳, 3줄기의 분기점이다. 안성시 산죽면, 죽산면, 금광면
의 삼면봉이다.
'청량산, 녹박재'의 이정목인 청량산을 향해 서진하여 내려간다. 골프장이 능선 가까이 닿은 서측능선을
따라 가며 [x372.3]봉의 평지같은 무명봉에서 철탑 옆으로 내려간다.
[x274.4]봉을 내려가며 오른 지치봉까지 서진하여 갔다. 산죽면 미장리의 조망이 트이는 지지봉x267봉
이다.
[산죽면 미장리]조망
[지치봉]나무판에 지지봉이란 연필글씨가 정상을 알리는 봉우리에서 관해봉으로 가는 북진을 버리고 한줄기
서쪽으로 남서진하여 내려가게 된다. 영성수련원으로 가는 임도가 드러나 보이고 조금 더 내려가면 철탑
이 임도고갯마루 건너 있는 영성수련원에서 올라온 임도가 이곳 고갯마루에 닿는다.
[임도고갯마루]철탑229번
산친구의 커다란 표지지가 맞는 꼬꾸라진 임도를 건너 오름이다. 철탑 옆으로 오름길은 능선이 훤히 트인
길로 이어져 벌목지대 능선을 가르며 무명봉앞을 지나 십자안부를 건넌다. 북측으로 미장리, 남측으로 삼
흥리이다.
되돌아 보면 지나온 능선들이 너른 품으로 반겨주는 산줄기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가야할 산봉우리가 평평한 능선으로 다가와 맞는다. 그 능선을 오른 꼭지점은 서진을 끝으로 남진하여 가
며 누군가 [노루목봉]이라 써 놓았다.
[x293.5]봉을 내려서 '칠장산 유두봉'이라 쓰인 무명봉에 이르러 임도가 내려다 보이는 노루목고개를 지나 [x30
4.8]봉, 무명봉에 서고 서서히 서남진하여 내리며 솔향기 풍기는 능선을 잠시 지나며 솔나무 위로 지저귀는 까마
귀가 한무리를 지어 춤을 춘다.
[청량산]의 정상
청량산. 칠장산의 등산안내도와 운동기구, '칠장산 4.1km, 금광교회 2.6km'의 구조목이 있는 산, 삼각점 '안성 3
16'의 청량산. 단맥이름을 낳은 주산이다.
홍익아파트 갈림을 지나 내려가며 동신곡으로 가는 길을 지나고도 내림길이다. 긴의자와 '청량산정상'의 이정
목인 [x287.6]봉을 오르고 밧줄달린길을 내려가면 [중간쉼터]라 쓰인 구조목인 평의자가 있는 쉼터이다.
잔솔나무 무명봉을 사면으로 돌아 내려가는 길은 [x217]봉을 지나 '청량산정상'의 이정목과 운동기구가 있는 잡풀
속 아래 내려갈 금광교회가 내려다 보인다.
무명묘와 '사회적거리두기'현수막이 걸린 내리막을 끝으로 금광교회 앞, 4차선도로의 '복거마을버스정류장이다.
4차선도로 횡단보도를 신호받아 건너 복거마을의 논두렁으로 가로지른 도로 따라 금광면 신양복리 268번지, 400
년된 느티나무 앞과 마을회관 앞 복거마을의 유래판 앞에 발걸음을 멈춘다.
[복거마을]
정자앞 사거리을 지나 호랑이방앗간이라 쓰인 건물 앞을 지나며 302번지방도로에 닿는 고가도로 아래 오거리이다.
302번 지방도로의 평택과 안성을 잇는 2차선도로를 따른다. 농협주유소를 지나며 들판의 한가운데 도로는 내
려앉는 해를 바라보며 걷고 가로수길이다.
금광리 조령천이 가까이 있으나 눈으로 보이진 않는다. [보개면]이라 쓰인 안내판을 지나며 '구송동'이라 쓰인
조령천을 건너 내우리 넘어가는 송동교 다리 앞, 송동삼거리이다. 짬뽕집이 있어 그리 들어가 코로나19 Coov
(쿠브)의 방역패스를 누루는데 손이 곱아 눌러지지가 않는다.
[송동삼거리]
저녁이 되니 추운 채감은 더 내려가는 몸을 추수려 송동마을과 동문버스정류장을 지나 가현교차로를 건넌다. 보
개단맥의 비봉산(△229.5)를 바라다 보며 어둠이 내린 [벌가터마을석] 앞에서 2-5번 버스에 올라 안성시가지 구터
미널에서 70버스로 환승하여 평택역에서 급행전철에 올랐다.
짧은 거리라 어려움없을 꺼라 생각해 추운날씨에 그곳으로 갔지만 춥기는 마찬가지, 산줄기가 그리 어렵지 않아
서 무사시 종주함에 고마움을 느끼며 전철안에서도 산줄기의 여진이 맴돌고 있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