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섬, 싸우전드 아일랜드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떠 있는 섬이 천개가 넘는 다고 한다.
나무 세그루만 심으면 섬으로 인정한다고 하니 앞으로 계속 늘어날 수도 있겠다.
세계 갑부들이 섬을 사들여 별장으로 사용한다.
크루즈를 타고 둘러보는 시간은 꿈을 꾸는 시간.
개성있게 지어놓은 예쁜 집들을 구경하며
'나는 저 집이 좋겠다, 아니 그 옆의 집이 더 예쁘고 아기자기하네. '
곧 섬하나 살 기세다.
뭐 꿈이니까~~~~
선착장 이름이 '락포트'
내가 신는 편안한 구두 브랜드 이름인데. ..
락포트 선착장 앞에 있는 미니매점
상품 진열대가 없으니 가렌트처럼 매달아놨다
귀여운데.
천섬 중에 제일 유명한 섬인 하트섬의 주인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볼트>라는 호텔 직원이 근무하는 호텔에 어느 노부부가 오게 된다.
비바람 몰아치는 날이었는데 방은 없고
볼트는 자신의 방을 기꺼이 노부부에게 내어준다.
다음날 노부부는 고마운 볼트에게 꿈을 묻는다.
"언제가는 호텔을 경영해보고 싶습니다."
그 후 노부부는 볼트를 초대하는데 그 부부는 다름아닌 호텔경영자였다.
노부부와 함께 호텔을 경영하여
나중에는 유명한 호텔체인까지 갖게 되는 꿈을 이루었다.
부부의 딸과 결혼해 천섬 중 하나인 하트섬을 사들여
아내를 위한 성을 짓기 시작한다.
4년 여의 건축기간이 걸려
아내의 생일에 맞추어 선물을 하려하는데
아내는 그만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상심한 볼트는 건축을 중단하고 다시는 이 섬을 찾지 않았다고 한다.
나중에 이 섬을 사들인 어느 단체에서 완성하고 보수하여
관광명소로 개방하고 있다.
선착장까지 갖추어 많은 사람들이 예쁜 성과 공원을 둘러보며 감탄한다고 한다.
미국, 캐나다인이 아니면 여권이 있어야하고
출입허가를 받아야만 섬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별장이 있는 섬에 가려면 보트는 필수로 갖고 있어야 할 듯하다.
하긴 섬을 사들여 별장을 짓는데
보트 구입할 돈이 없을까봐 내가 지금 걱정하고 있는건가?
그런데 난 저 우람하고 육중한 돌로 지은 캐슬보다는
아기자기 작은 집들이 더 정감이 가고 좋다.
특히나 요 섬은 작은 다리까지 놓여있어 참 재미있다며 셔터를 눌렀는데
나중에 설명을 들으니
저 다리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경다리라고 한다.
왼쪽은 캐나다 오른쪽은 미국이라고 했던가?
아니지 보는 방향이 바뀌면 반대가 되는 건가???
세인트루이스강이 미국과 캐나다를 넘나들며 흐르는 강인가보다
참 아름다운 곳이다.
'싸우전아일랜드 소스'
우스개소리인지 볼트의 아내를 위해 이곳에서 만든 드레싱이라고 한다.
난 이 드레싱 좀 느끼하던데....
마트에서 '싸우전드아일랜드레싱'을 발견하면
이곳의 아름다운 정경을 떠올리며 미소짓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