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을 처음 접하고 모든 것이 신기했다
마냥 궁금하고 호기심 많던 시절..
이곳말고 다른 모 사이트에서 동호회에 몇 개 가입해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잖게 싱글방을 알게됐다.
(사별,이혼,미혼인자 들만 회원이 될 수 있는 곳)
아내에겐 미안했지만 윤택한 삶의 질을 위해
난 즉시 회원정보를 미혼으로 수정했다
회원수도 적당하고 남녀의 성비가 어느정도 안정감을 이루는
두 곳에 적을 두고 열시미 활동을 시작햇다...
한달정도 지날무렵. ..
어느날 동호회 처음으로 정모를 한다고 꼭 나오란다,,
서로 얼굴들이나 익히고 그동안 궁금햇던 사람들 직접 보면서 회포나 풀잔다
새로가입한 여자회원들이 많이 나온단다..
지하 300 미터 천연 암반수라나?
머라나?..
그때만 해도 지금같이 덜 망가져서 어느정도 시간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던터라
열일을 제껴두고 참석하기로 했다.
장소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다음 출발하려고 마악 컴을 끄려는데..
뿅 ~ 하고 먼누무 쪽지하나가 뜬다..
긴급 벙개란다...
참내,,,
컴이 좋긴 좋다..
여기저기서 엮어줄라고 서로 나오라니,,,사랑의 짝대기 하는것도 아니고...
오늘 모임있어서 좀 곤란하다고 하니,,내가 꼭 나와야 된단다..
몇몇 주당들도 빠지고 부니기 잡아줄 사람이 없단다..
타지방에서도 올라오니 오늘만 꼭 좀 나와달란다..
쉬~파,,나는 머~ 맨날 기쁨조여? 바람잡이여?..
아!!!!!고민 땡긴다..
두군데 다 가고는 싶은데 음주가무에도 한계가 있고.
하루에 두탕은 좀 무리인듯 싶었다,,
장소를 물어보니 둔산동이란다,,
오호.......
정모하는곳이 계룡산카페촌이니 시간만 잘 조절하면
동시에 두탕을 뛸 수 있을 것 같았다..
순간적인 찰나에 나의 메모리 짧은 반도체가 사정없이 잔머리를 돌려준다..
잠시 인사만 하고 양쪽 부니기를 파악한 다음 그중 물좋은 곳에서 놀장,,히~~히^^;
잠시후에 있을 광란의 밤을 떠올리니 입가에 베시시 미소가 머금어진다..
오늘은 꼭 하나 건져보자~!! 건져보자~!!,,,,아흐.
굳은 각오로 다짐 또 다짐 하였다..
매번 부니기 띄우다가 혼자 술이 떡이 되서리 자겁도 못하고 남 좋은일만 시켜준다
일단 벙개 하는 곳에 먼저 들렸다..
여기저기서 반갑다고 소주잔을 돌려준다..
빈속에 들이 부어서 그런지 몇 잔 마시지도 않았는데 뱃속이 짜리리 하다.
그리 많은 인원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별로였다..
작전대로 부니기 파악도 끝났고 대충 얼버무리고 급한 약속이 있다고
슬슬 일어나려는데...
허걱~!!..
늘씬한 미녀 한명이 환하게 웃으며 우리 자리에 앉는다..회원인 갑다..
와우~..
검은색 원피스가 잘 어울린다..
희고 깨끗한 피부에 볼륨있는 몸매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흠..저거슨,,보나마나 무조건 b 컵이여,,,(브라자 연구만 21 년차..)
아까운 퀸카지만 잠시후 더 나은 미인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과감히 옆에 넘한테 넘겨? 주고,,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혹시를 위해 살짝 여운을 남겼다..
- 저여 계룡산에 잠깐 거래처 손님좀 만나고 올게여...기다려요.?..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일단 가서 저나 할게여,, 히~히..
흐음.. 드뎌 알리바이도 성립시켜놨고..각본대로 움직이기만 하면된다.
계룡산가서 멀로 부니길 압도해야되나?.
팝송이 먹힐까?..아냐..요즘 여자들은 발라드 좋아하쥐?..
그래두 튀어보이는 건 아무래두 부르스가 끈적끈적 하던디?..
택시 안에서 이리저리 레파토리도 다 짜놨다..
제발 아까 그 원피스 보다는 더 이쁜 여자들이 많아야 할텐디 걱정이었다..
설마 정모인데 쪽수가 많으니 흙속에 진주 하나쯤은 있것지...
아암..
정말 행복한 밤이었다..
난 이래서 인터넷이 넘 좋고 싱글방이 좋아.......흐흐
대형 호프집안으로 들어서자..
군데 군데 서너명씩 모여앉아서 큰 보리차놓고 잼나게들 이바구 하고있다..
두리번 두리번...
아무래도 정모이면 10 명이상은 될테니깐 단체를 찾기로 했다..
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리니깐 웨타가 쫒아오면서 물어온다..
- 오늘 모임에 오셨나여?
- 넹...
-. 네에,,저쪽으로 가시죠..
하면서 큰 홀을 가리킨다..짜슥 써비스 정신이 됐구만..열시미 해서 지배인해랑..
일단 화장실에 들러서 다시한번 복장검사 해보고..
수돗물 살짝 묻혀서 옆머리에 쪽쪽 찍어발른다음......
흠~~~~ 내가 봐도 난 완벽해~~~!!,,,
약간 어색한 척 하면서 사람들 자리에 엉거주춤 앉으려고 하니.
어떤 남자가 오늘 정모에 오셨냐면서 반갑게 맞이해준다..
네네네. 부자연스런 미소 띄어가며 한쪽 의자에 걸쳤다..
이런 부니기 정말 시러,,
반갑다며 옆에 사람들이 악수를 청한다..
자긴 누구라며 아듸를 갈켜주는데 잘 들리지도 않고 별로 신경도 안쓰였다.
일단 여자들 먼저 흝터봤다...
허걱~~~~~..
먼누무 사람들이 이케 늙었다냐??
지하 300 미터 암반수는 개뿔이나..동네 저수지 물보다 안좋다,,, 헐.
여자들은 하나같이 다들 짧은 파마머리에..눈가에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재래시장 몸빼입은 통아점마 수준이다.
남자들은 왜이리들 늙었는지 머리 벗겨진 사람 배가 남산만 사람,
흰머리 징글징글한 사람 그야말로 가지각색이다. 흐미~~~~~
나보러 생긴게 참 동안이란다..... 쩝.
사람보는 눈들은 있어가지고.....히~~히
여기저기서 맥주를 따라주는데 이미 전주가 있던터라 술기운이 빨리 오른다.
가정교육이 철저한넘이라 남의 성의는 무시하지 못해서 주는족족 다 받아마신다..
어차피 회비 내는거 본전이라도 뽑자,,,,,벌컥 벌컥..알딸딸..
안경낀 쪼그만 아줌마가 내옆으로 오더니 자기가 부시삽인데 회비좀 달란다.
- 여기 3 마넌이여~. (오늘 돈 무자게 쓴당..하수도 물빠지듯이...)
- 네 ,고맙습니다..근데 아듸가 어떻게 되죠?.
- 빠이주 라고 합니다...빼줘가 아니고 빠이주 여~~..(영수증은 안주남?..)
후회 막심이었다..완조니 작전이 실패한거 같은 예감이었다..
걍~~ 아까 둔산동서 원피스 하고 놀걸...괘니 왔넹.......벌컥 벌컥.
3 마넌 어치 맥주나 다 처먹고 가야쥐.....
별 말도없이 뾰루퉁 해져서 옆사람과 건배하며 술만 들이부었다..
사람들이 자꾸만 나만 쳐다본다...
맥주를 넘 터프하게 마시나?..
마치 내가 정모의 마음같이 너무 잘 표현하셨네요.. 저 역시도 ... 옷도 사고 머리도 미장원에서 한방넣고 나야 뭐... 어디로 떤다고하면 기본은 하는 사람인지라.. 근데... 정말... 난 뒷말은 안하겠습니다.. 정말로 뒷말은 못합니다.. 잘못하면 딸까닥...집구석에 늘 척박혀 있는인간 우찌한번 해볼라꼬 갔다가...히히히... 수박씨님.. 여기 이 카페는 짧은 머리의 파마머리 아줌씨는 별로 많은거 같지않으니 안심해도 되겠네요... 주름은 어두운데서 보면되고 잡티는 화장으로 카바하면 될끼고 머리는 우아하게 길이가 적당하니 또 될끼고 몸매는 죽이니 염려 마시라요...히히히...
첫댓글 지하 300미터 천연 암반수~~ ㅋㅋ 처음 정모 참석할때 생각 나네요~~
첫정때는 우물물정도 였구여~ 날루 수질이 나아지구는 있는데~ ㅎㅎㅎ 가끔은 구정물두 있드만유~! ㅋㅋㅋ
마치 내가 정모의 마음같이 너무 잘 표현하셨네요.. 저 역시도 ... 옷도 사고 머리도 미장원에서 한방넣고 나야 뭐... 어디로 떤다고하면 기본은 하는 사람인지라.. 근데... 정말... 난 뒷말은 안하겠습니다.. 정말로 뒷말은 못합니다.. 잘못하면 딸까닥...집구석에 늘 척박혀 있는인간 우찌한번 해볼라꼬 갔다가...히히히... 수박씨님.. 여기 이 카페는 짧은 머리의 파마머리 아줌씨는 별로 많은거 같지않으니 안심해도 되겠네요... 주름은 어두운데서 보면되고 잡티는 화장으로 카바하면 될끼고 머리는 우아하게 길이가 적당하니 또 될끼고 몸매는 죽이니 염려 마시라요...히히히...
과연 그런지 첫정때 함 보입시더~! ㅎㅎㅎㅎ 혹 지땜시 비싼 보톡스꺼정 맞으실 생각은 아니시것쥬~! ㅎㅎㅎ
아마도 안그럴것 같은데요..히히히.. 전 기냥 생긴데로 살랍니다... 어차피 이 카페에는 이쁜여자분들이 많이 계시니.. 저야 뭐.. 꽃받쳐주는 잎사귀되면 되니까... 빨리 플래닛에 있는 이쁜 사진 빼이소...
그 장면 모습들이 눈에 선해서 한참을 웃어봅니다...글솜씨가 예사롭지 않군요...하지만 마나님 귀에 들어가 한바탕 소동이 벌어질까 두렵네요 ㅎㅎㅎ
다행스럽게두 혼자잉께 혼날 염려는 읍슴니데이~ㅎㅎㅎ 혼나보구 싶습니다! ㅋㅋㅋ
ㅎㅎㅎ 난 처음엔 수박씨님 글인줄알고 읽었는디 옮긴글이라고라~~??? ㅋㅋㅋㅋ에구구 ``알아도 똑바로 알고 가시지 담주모임을 한주 앞당겨 다른 모임에~~~ㅋㅋㅋㅋㅋ 잼 나네요~~~ ㅎㅎㅎㅎㅎ 짧은 퍼머머리 함 해 볼끄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짧은 파마 안혀두 이뽀유~~! 걍 스타일 버리지 마시구 그냥 사시믄 안되것능교~~ㅎㅎㅎ
ㅋㅋ빠글거리게 뽁고 가믄 더 이쁘다 할까 시퍼 그런디요~~~~~~ㅎㅎㅎㅎ
한 10년은 더 묵으야 그런 소릴 듣지 않컷슈~! ㅎㅎㅎㅎㅎㅎㅎ
선수는 자기 일을 꼭 남의 일처럼 얘기하지요... 자기 일이 아닌데 우찌 이리 실감나게....수박씨님한티 걸리면 주글라...ㅎㅎㅎㅎㅎ
혹시, 닉이 호박씨인디 잘못 쓴것 아닌감요? 옮긴글이 아닌것 같어요, ㅎㅎㅎㅎ~
여그선 아듸를 오이씨(oec)루 혀야 잘 먹힐꺼 가튼 예감이 파박~ 떠오르는디유~!ㅎㅎㅎ
에구~~~그넘에 oec 때문에 소망이만 나한테 욕 먹었슈~~~~~~ㅎㅎㅎ 수박씨님이 oec 한다고 해서 그런줄 모리고~~~~~ㅎㅎㅎㅎㅎㅎㅎㅎ
어떤 여인네가 나보구 그리혀라허대유~~ ㅎㅎㅎㅎㅎ 그러마 했쥬~! ㅋㅋㅋ
까망 원피스 어데카펜지 비전21하구 자매결연 않될까요~?~?^^
지가 아예 비젼으루 강제루라두 가입을 시킬까유~? 수질관리 차원에서..... 근디 여자분들헌티 마자주글꺼 가튼디유~~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 우리 대모하는꼴 보고잡은교~?????
아예 모두다 까망 원피스 입구 정모허믄 되잖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현재 여성횐님수가 절대 부족한디, 비전21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피터팬님 정말 멋지시다...수박씨님 어찌 단체로다 부킹한번 주선 해보싶시오... 그날 회비 지가 책임 집니다...ㅎㅎㅎㅎ
아니? 울방 여인네들 수준을 뭘로 보시구? 다음 정모때 한번 봅시당? 그때 가서 후회할 남정네들이 몇몇 보이는디 용?ㅎㅎㅎㅎ~
ㅎㅎㅎ정모때는 까만 원삐쥬를 입어야 할라나보다 ㅋㅋㅋㅋ하나 장만할까????넘 재미있는글 보았습니다 ~~~
비젼 첫 정모는 초상집분위기 되믄 분명 지 채금인디 워째~ 여자분덜은 모다 까앙원피스에 남자분덜은 까망 턱시도.... 에궁~! 완죤히 쥑이네~~ ㅎㅎㅎㅎ
잼있게 잘봣읍니다~~수박씨님의 글 가토요~~~~~~~~~~~~~~~~~~~~증말 아닌감~~~ㅎㅎㅎㅎ
글쎄유~ㅎㅎㅎ 저도 잘 모르는구만유~ 허지만 분명헌건 남자마음 다 거그서 거긴거 가타유~~!! ㅎㅎㅎㅎ
증인은 왜 모르쇠로 일관하십니까.... 경험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는데....이건 경험하지 못하면 나오는 얘기가 아닌것 같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그라몬 2탄은 제가 함 올린적이 있는디~ 제 플릿이나 블러그에서 보구 비교판단허시길~~~ㅎㅎㅎㅎㅎ 자작글 "내가 이번 정모를 기대하는 솔직한 심정"
욕심이 넘 과하셨습니다. 푸ㅎㅎㅎㅎ........
이쁜여인 보구 반허는거이 욕심입니꺼~~ㅎㅎㅎ 그라믄 욕심 버리믄 여인님덜 우찌 무슨 재미루 살라쿠그럽니꺼~~ ㅎㅎㅎㅎ
ㅎㅎㅎㅎㅎ 메~~~렁~~~~ ㅎㅎㅎㅎㅎㅎㅎㅎ
등치에 안어울리게 뭡니꺼~~메~~렁~~~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 정모때 꼭 봅고 싶네요.
ㅎㅎㅎㅎㅎㅎㅎ가면이라두 쓰구 꼭 참석하겠습니데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