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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Karsten 11/29/2005 Brainburst - premium article -
*지금까지 나는 덱 분석이나 덱 리스트에 관한 칼럼을 썼지만 이번엔 지금까지와는 살짝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그것은 바로 약간의 충고나 팁 열 가지이다. 하지만 다 적어보면 너무 길기 때문에 두 번에 걸쳐 (저는 여러 번에 걸쳐 적겠습니다) 다뤄 보도록 하겠다.
오늘 다룰 내용은
-Fact or fiction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드래프트에서 나의 땅 및 마나 균형 전략
-Ravnica 실덱 구성시 좀 더 효과적으로 카드를 늘어놓는 법
-상대가 모르게 상대의 남은 서고 수를 세는 방법
-팽이를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 이다. (이번 글엔 첫번째만 쓰겠습니다)
이 글은 PTQ 에 나갈 정도쯤 되는 어느정도 하는 플레이어들에게 들려주는 충고다. 아마도 대강 다 알아들을 수 있겠지. 물론 이미 거진 다 알고 있는 나이스 플레이어들도 있을테고 들어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 뭐 대충 다 알아듣고 매직 플레이에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1. Fact of fiction을 나누는 방법
Fact or fiction : 서고 맨 위의 5장을 공개한다. 상대방은 5장의 카드를 두 무더기로 나눈다. 그 중 한 무더기를 갖고 다른 무더기는 무덤에 버린다.
Fact or fiction (이하 팩트)는 익스텐디드에서 종종 볼 수 있다. Psychatog, Heartbeat combo, 등등 많은 덱에서 사용하는 아주 강력한 드로우 수단이니까. 즉, 이 말은 익스 토너에서 넌 이 카드를 종종 보게 될 거란 말이다. 그리고 머리 좀 굴려야 하겠지.
이 5장을 어떻게 나눠야 좋을까? 어떻게 나눠줘야 상대가 조금이라도 더 머리를 굴릴까?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가 선택할 때 좀 더 고민하고 망설이도록 강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팩트로 뒤집어서 나온 5장의 카드가 다음과 같다.
2 Counterspell, 2 Cunning Wish, Island
'Counterspell + Wish' 과 'Counterspell + Wish + Island' 로 나누는 쪽이 무난해 보인다. 두 무더기 사이에는 그렇게 큰 차이도 안나고 말이지.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자. 상대는 고를 때 고민할 필요도 없다. 세장짜리 집으면 그만이라는 것.
그렇다면 '2 Counterspell' 과 '2 Wish + Island' 로 나누면 어떨까? 상대는 앞에서 나눈 것보다는 좀 더 생각을 해야 하겠지. 생각을 한다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거고, 이것은 나중에 상대의 뎅을 유도할 수도 있다. 앞처럼 나눈다면 상대는 절대로 뎅을 하지 않을 거라는 것.
나는 팩트를 나눌 때 거의 두가지로 다 나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또 자기만의 방식이 있겠지만,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이렇다.
십중팔구는 "땅무데기와 스펠무데기" , "한장과 네장" 이 둘로 거의 다 해결이 가능하다.
좀 생소해 보일지 모르지만 내가 보증한다. 왜냐구? 들어봐.
*땅과 스펠
땅과 스펠로 나누는 것은 보통 게임 초반에 이렇게 나누는데, 이건 상대가 게임 초반에 갖고 싶어하는 것이 이 두가지로 분류가 가능하기 때문이지. 알기쉽게 Psychatog 에서 네가 이걸 썼을 때로 예를 들어볼께. 자신이 직접 팩트를 쓰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는거야.
넌 지금 싸이아토그를 굴리고 있는거야. 4턴에 땅을 4개 깔았고 핸드에는 팩트와 Gift Ungiven, Circular Logic이 있어. 이제 네가 상대 턴끝에 팩트를 쳤다고 해보자.
까서 나온 것은 2 Island, 2 Counterspell ,Mana Leak 이라고 쳐.이제 상대가 어떻게 나눌까? 상대가 어떻게 나눠주면 네가 ㄳ 하고 받아갈까? 알아. 물론 그때 그때 다르고 상대 판에 따라 다르겠지. 하지만 상대 판을 일단 완전히 무시하고 생각해보자구. 네 핸드만 갖고 생각해보는거야.
네 핸드에는 이미 충분히 괜찮은 카드가 2장이나 있어. 이번 팩트로 땅이 2개나 나왔으니 땅하구 쓸만한 스펠 한개쯤 갖고 싶은 소망이 있어. 다음턴에도 땅을 깔고 싶고, 뭔가 쓸만한 카드 하나쯤 더 갖고 싶을 테니까 말이야.
Psychatog 덱은 땅이 무척 중요하지. 특히 미러에서는 엄청나게 중요하지. 땅이 많아야 한 턴에 스펠을 더 많이 쓸 수 있으니까. 땅을 우습게 보면 안되지! 그말인즉슨, 상대가 "땅 + 스펠" "땅 + 2스펠" 이렇게 갈라줄 때가 제일 좋다는 거야. 많은거 집으면 되지. ㄳ
하지만 만약 상대가 구리게 주면 어떨까? "땅 땅" "스펠 스펠 스펠" 이렇게 주면 어떨까? 이건 위에보다 좀 어렵지.
Psychatog 유저가 땅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까 이야기했지. 5턴째에도 땅을 깔고 싶을거야. 하지만 저 좋은 스펠 3개도 당연히 갖고싶겠지. 자 이제 좀 빡센 선택이 됐어. 상대의 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게 될거야.
자, 예문은 여기까지. 내가 말하려고 하는건 이거야. Psychatog 굴리는 사람은 게임 초반에는 스펠이나 땅이나 그 가치가 비슷하다는 거지. 둘 다 가져야해. 그래서 둘중 하나만 가지라고 하면 좀 거시기 한거야.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지? 게임 초반 상대가 땅이 적을 때는 땅/스펠로 나누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는 거지.
*네 장과 한 장
이 4-1 가르기는 상대 핸드가 많아서 4장을 받으면 클린업 단계에 디스카드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해. 예제 사진을 볼까?
Psychatog 플레이어의 손을 보라구. 핸드는 6장! 거기다가 카운터가 가득하지. 이런 상황에서 팩트를 쳤는데 나온 것이 저래. 싸이아토그 1장하고 여러 카운터/디나이얼. 만약 내가 Psychatog 유저라면 어떻게 나눠도 싸이아토그 있는 쪽을 집겠어. 어차피 손에 카운터는 많거든-
하지만 Psychatog 플레이어의 생각을 모르는 상대방이 나눈다고 생각해보자. 내가 저런 경우를 보면 보통은 이렇게들 나눠
"흠.. 싸이아토그는 스마더하고 카운터스펠 합친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해.. 좋아 한쪽엔 싸이아토그를 놓고 다른 쪽엔 스마더하고 카운터스펠을 놓자. 자.. 이제 포스 스파이크하고 마나릭이 문제인데.. 둘을 갈라서 싸이아토그 + 마나릭 / 스마더 + 카운터스펠 + 포스 스파이크 정도로 나누면 괜찮겠다. 상대도 골라가기 어렵겠지.."
네가 저렇게 나눴다고 생각해봐. 상대는 당연히 싸이아토그를 집으면서 거기에 마나릭도 훌륭한 부록으로 딸려 받는거지
자 이제 다른 쪽으로 생각을 해보자. 팩트를 나눌 때 4/1로 나누면 왜 안좋다고 생각해? 한 쪽의 카드가 너무 많아서?
혹시 팩트를 나눌 때 양 쪽의 균형이 맞게 나눠야 좋은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물론 그 말이 맞긴 맞아. 하지만 네가 까먹고 있는것이 있어. 상대의 핸드는 자신의 턴 끝에 7장만 남겨야 한다는거지. 만약 3/2로 나누면 4/1로 나누는거랑 어떻게 달라지는지 한 번 살펴볼까
상대의 핸드는 6장이야. 이제 3/2장으로 나눴다고 해보자. (이중에 2장쪽 무더기에 싸이아토그가 있어)
*상대가 3장짜리를 집는다면 (핸드 9장), 언탭하겠지?, 그리고 땅을 집었다고 해보자 (핸드 10장). 땅을 깔고 (핸드 9장) 다른거 안 하면 2장 디스카드하겠지.
*상대가 2장짜리를 집고 (핸드 8장) 언탭한다면 땅을 집고 (핸드 9장) 땅 깔고 (핸드 8장) 싸이아토그를 깔겠지 (핸드 7장) 그리고 턴을 넘기면 상대는 디스카드를 안해도 되지.
자 이제 싸이아토그 / 나머지 네개로 나눴다면 어떨까?
*상대가 4장짜리를 집는다면 (핸드 10장) 언탭하고, 땅을 드로우한 후 (핸드 11장) 땅을 깔고, (핸드 10장) 다른거 안하면 3장 디스카드하겠지.
*상대가 싸이아토그 1장을 집는다면 (핸드 7장) 언탭하고 땅을 드로우한 후(핸드 8장) 땅을 깔고, (핸드 7장) 싸이아토그를 깔겠지 (핸드 6장) .. 당연히 디스카드는 안해도 되고
자 이제 4/1과 3/2를 비교해볼까. 많은거 집었을 때는 어차피 둘이 같아. 싸이아토그는 턴 끝에 7장 넘으면 버려야 하거든.. 하지만 적은거 집었을 때를 비교해보면 같은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3/2의 2를 집은 싸이아토그는 핸드가 7장이지만 4/1의 1을 집은 싸이아토그는 핸드가 6장이지. 어차피 똑같은거 한 장이 있다면 거기에 뽀나스로 한 장 더 있는 쪽이 당연히 좋은거 아니겠어?
자 결론을 내볼까? 이런 경우 4장을 집건 3장을 집건 별로 달라지는건 없어. 한 장보단 두 장이 훨씬 좋지. 이런 상황에선 4-1이 가장 좋다는 결과가 나오지
만약 네가 나중에 토너나가서 팩트 쓰는 상대를 만난다면 상대 핸드 장수를 체크해봐. 6장 이상이라면 4-1로 나눠버려! 5장이면.. 그때 그때 가르겠지. 그렇다 해도 충분히 괜찮은 전략이 될거야.
*다른 경우
내가 저 위에 십중팔구의 경우 저렇게 나눈다고 했지. 게임 초반엔 땅/스펠, 핸드가 5-6장이 넘으면 4-1.
(위의 방법이 맘에 안든다면 다른 더 좋은 방법을 말해줘봐)
하지만 그 십중팔구가 아닌 경우에는 어떻게 할까? 그런 경우에는 이게 정답이다! 라는게 없어. 그건 너무 복잡하고 그때 그때 다르고 판과 상대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지. 하지만 되도록 상대가 고를 때 생각을 하도록 압박하게 나눌 것!
시간이 없어서 충분히 생각을 하기 어렵거나 진짜 어떻게 나눠야 할 지 모르겠을 땐 5장 뒤집어서 그까이꺼 대~충 섞고 아무렇게나 랜덤으로 세장/두장으로 나눠서 주라고. 농담으로 들려? 난 PT에서 저짓을 두번이나 했어. 상대가 당황해서 (또는 어이없어서 -_-) 뎅해서 질 지 또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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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좀 서툴긴 하지만 여튼 시간 되는대로 하나 또는 두개씩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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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로 저 말은 팩트 쓰는 사람도 핸드 4장있을때 쓰는게 이상적이고, 초반에 쓰는 팩트는 핸드에 1~2장정도 여유분의 랜드가 있을 때 쓰는게 유효하다는 소리나 마찬가지군요. 다르게 말하면 '팩트를 효과적으로 나누는 방법' 임과 동시에 '효과적으로 쓰는 법' 이구만 -_- 고로 팩트는 사기카드 ㄳ
하지만 팩트가 팩트를 부른다면 어떨까?
그냥 클린업으로 포스스파이크 포스스파이크 원더를 버린다면 어떨까
오호 좋은 글 정말 감사해요. 영어가 많이 딸려서 이런 글 읽기 힘들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