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도서를 잘못 알아 이 책을 읽지 못한 상태에서 수업을 들어서 뭔가 모를 찝찝함이 있었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싫은 것이 있다면 정치와 경제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오늘의 책이었다고 안 순간 부터 수업하기 전까지의 시간동안)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선생님 수업을 듣고 난 후 경제에 대해 갖고 있었던 선입견이 완전(까지는 아니었지만) 깨졌다. 수업의 첫 시작으로 들은 말이 경제학자 알프레드 마셜의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가져라.' 였다. 그 말은 냉철한 사고력과 베풀 줄 아는 마음을 가지라는 뜻으로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기본 자세가 되었다. 그 말 뿐만 아니라 책에 있던 여러가지 공감되는 말들을 보며 흥미를 느꼈다.
두번째로, 애덤 스미스, 존 메이너드 케인스, 카를 마르크스의 사상을 들어보는 재미도 느꼈다. 애덤스미스는 시장 경제의 기초를 닦았다. 그는 자유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마르크스는 계획 경제를, 그리고 케인스는 그 둘을 합친 원리와 같은 혼합경제(자유시장을 기본으로 하고 계획 주의를 첨가한 듯함)를 주장했다. 혼합경제는 다른 말로 수정자본주의라고도 불린다.
이렇게 관심이 없어서 그에 관한 지식도 없었던 경제라는 학문에 한 걸음 디딜 수 있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었다. 여러 경제학자들의 의견을 살피는 재미도 있었고 좋은 명언을 듣는 재미도 있는 책인 것 같다. 특히 예전에 영어 지문으로 잠깐 읽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제대로 읽어보고 싶어졌다.(재미는 없겠지만...)앞으로도 경제와 관련된 책들을 접하며 지식을 쌓아야겠다.
선생님 책 잘못 읽어가서 죄송합니다ㅠㅠ
첫댓글 ㅎㅎ 괜찮아요..누구나 가끔씩은 실수를 하는 거니까....앞으로도 즐겁고 유익한 수업이 되도록 샘도 노력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