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주도권’에 소외가족 반기… 지분싸움 본격화
그룹 지분율·향후 전망… 두 형제 보유 지분 엇비슷 그룹 지분구조 얽히고설켜
입력 2015-07-29 02:35
아버지를 앞세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1차 거사’는 하루 만에 진압된 모양새다. 그러나 롯데그룹발 ‘형제의 난’은 이제 시작됐다는 관측도 많다. 쿠데타 사건을 복기해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나머지 형제들 간의 대립전선이 그어졌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73)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과 같은 편에 섰다. 후계구도 다툼에서 신동빈 회장이 주도권을 쥐며 앞서 나가자 소외된 다른 형제들이 연합전선을 구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그림이다.
롯데그룹의 복잡한 지분구조와 남매 사이의 지분율 등을 고려하면 형제의 난은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 경영권을 확고히 할 지분을 물려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신 총괄회장이 형제간 경영권 다툼을 중재해 왔지만, 앞으로는 이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를 보면 일본 롯데홀딩스가 롯데호텔을 통해 롯데쇼핑을 비롯한 한국롯데의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는 복잡한 구조다. 롯데호텔은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지분 8.8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 있고, 롯데호텔의 주식은 일본 롯데홀딩스(19.07%)를 비롯한 일본의 롯데 관련 투자주식회사들이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율은 20% 안팎으로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신 총괄회장의 지분율은 28% 정도로 두 아들보다 높다. 일본의 비상장법인 광윤사(光潤社)도 주목받고 있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27.65%를 갖고 있다. 비상장사인 광윤사 지분을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어느 정도 소유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신 총괄회장이 광윤사 지분 약 50%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과적으로 광윤사 지분 등을 상속받아야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확실하게 쥘 수 있다. 신 회장에 의해 2선으로 물러난 신 총괄회장이 자신이 가진 롯데홀딩스 지분을 누구에게 넘겨주느냐에 따라 형제의 난 전개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신동빈 신동주 형제간 아버지의 지분을 넘겨받고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두 형제간 한국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지분율도 엇비슷하다. 롯데쇼핑의 경우 신 회장 지분율은 13.46%, 신 전 부회장 지분율은 13.45%로 0.01% 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특히 신영자 이사장도 롯데쇼핑 지분 0.74%를 갖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경우 우호지분에 따라 얼마든지 대주주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28일 이사회를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가 된 신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일본 롯데홀딩스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면서 우호지분을 늘리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
이것은 왕자의 난이 아니고 돈을 두고 다투는 이전투구의 돈싸움에 불과하다.
신격호는 그림에 나타나듯이 부인이 3명 있었다.
신동주, 신동빈 배다른 형제인줄 알았는데 둘다 일본인 부인 시게미스 하쓰코(重光初子) 아들이다.
후백제 견훤의 아들도 신검도 동생 금강을 죽였다.
후계 싸움은 아주 흔한 일이고 과거 현대, 삼성, 금호, 두산에도 있었다.
현대 정몽헌과 두산 박용오의 자살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