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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7일 추모 촛불집회에서 편지글을 낭송하는 열사의 아내. “나에게 맞춰 (남편)일을 처리하지 마세요. 나는 ... 상관하지 마세요. 그 이의 뜻에 ... 나는 남편이 하던 일이고 같이 운동하던 분들의 뜻에 따르고 모든 일을 (동지들에게) 맡기겠..어요. 그 이가 살았을 때 뜻한 그대로..... (처리해주세요)” 통곡과 실신을 거듭하던 열사의 아내가 주변 동지들에게 당부한 말입니다. <그 이가 살았을 때 뜻한 그대로,,,> 미망인의 ‘의지’입니다. 노무현 신자유주의 광풍으로 삶의 벼랑 끝에 내몰린 800만 비정규 노동자들의 ‘의지’입니다. 노동자 서민의 벗이 되겠다고 표 구걸하여 대통령이 된 노무현과 청와대 노동관료를 향한 <반격의 의지>입니다. 집권 3년 내내 독점 자본의 편에 서서 때리고, 밟고, 그것도 모자라 차로 깔아뭉개 죽인 노무현 정권에 대한 노동자 서민의 분노의 외침입니다. 벌레처럼 짓밟히고만 살아 오던 무지랭이 비정규 노동자들,,, <열사정국> 눈물 한방울 질끈, 모진 마음으로 머리띠 묶어 출정을 준비합니다. 노동자가 노동자로 인정받는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노무현 퇴진 투쟁>으로. 사진출처-한국노총 충북본부 _편집자주
(故김태환 열사에게,,, 피플타임즈 iammarx )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은 정규적이다. 자본은 비정규적으로 고용하지만, 우리는 정규적으로 잉여가치를 착취당한다. 국가는 비정규적으로 우리를 통제하지만, 우리는 항상 정규적으로 투쟁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6월 17일 추모 촛불집회에서 낭송된 미망인의 편지글)
** 너무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신께
사랑하는 여보 아직도 저 땀 냄새 베인 천막 안 어딘가에는 당신이 있습니다.
퇴근길 잠깐씩 보던 당신의 지친 얼굴,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며 나에게 건네던 등산화, 그리고 "여보"하며 나지막하게 웃음 짓던 당신의 목소리.
해 나가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며 노동자들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며 항상 버릇처럼 말하던 당신, 그런 당신이 이제 제 곁에 없습니다.
당신의 지친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선한데, 꼭 당신이 저쪽 어딘가에서 걸어 나올 것만 같은데... 이제 전 당신을 보내야 합니다.
아직 살아가야 할 나날들이 너무 많았던 당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조금만 더하면 된다며 당신은 새벽이슬을 맞았습니다.
평생 소외된 노동자들을 위해 살겠다던 당신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시길래 절 이 자리에 세우신건지요...
짧은 생애를 살다 가신 당신이 제게 베풀어 주신 사랑이 너무 많은데 전 당신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사랑해요! 미안해요!”라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해 마음에 무거운 빚을 지고 말았어요.
여기 모두에 마음속에 살아계신 여보!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미안해요.
정녕 당신이 가신 거라면 나와 당신의 어린 딸 지수와 함께 당신이 이 땅에서 이루지 못했던 작은 당신의 소망들 당신의 뜻대로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나중에 당신과 만날 때 웃으며 만나고 싶습니다. 여보 사랑합니다!
(한국노총 충주지부 홈페이지에 생전의 열사가 남긴 글들) 제목 : 반드시... (5월 29일)
조합원의 관심속에 복지관 정상화 투쟁이 시작된지 11일째입니다 지금즘 동지들은 내을을 준비하기 위하여 하루를 준비하며 보내고 있겠지요 진실과 올바른 정의를 위해선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우리의 의지를 꺽을수는 없습니다 한 여름의 무더운 날씨이지만 투쟁본부 동지들은 천막속의 열기를 동지들의 뜨거운 열정과 의지로 생각하며 참고 견디고 있습니다 충주지역에 진실과 정의를 위해서는 불의와 절대 타협하지 않는 조직으로 살아 움직이며 조합원 동지들의 사령탑으로서 최선을다하겠습니다 더 많이 관심갖고 참여하며 단결합시다 반드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 투쟁 -
제목 : 당신의 정신 (5월 30일)
의로운 곳에서 작열히 쓰러진 동지여 지금 이순간 당신의 정신이 살아 숨쉬기에 우리의 투쟁은 멈출수 없고 세상의 정의가 서지 않는다면 차라리 이곳에서 모든것을 묻으리라 노동자를 없신 여기는 자들의 말로가 어떤지를 반드시 보여주리라 - 투쟁본부 현장에서 -
제목 : 황금연휴 (6월 4일, 열사의 마지막 글)
동지여 6월의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이네여 휴일의 좋은 계획은 있는지여... 천막철야농성 17일째를 맞이하는 오늘 아침날씨는 잔뜩 찌푸려 있네여 암튼 조은연휴 보내시고 9일 투쟁본부에서 만나자구여, 사무국에선 다음 단계 전략을 더욱 철저히 세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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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군요.. 고 김태환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안타깝고 슬픈 일입니다, 남아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고인이된 김태환 동지나,인간답게 살려는게 죄 입니까?싹쓸어 버리고 싶습니다,산다는게 고통 입니다...사는동안 만은 건강들 하세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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