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다. 외출과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배달음식 의존도가 높아졌고, 일회용품 사용도 급증했다.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4월 22일 ‘지구의 날’ 전후로 전 세계 곳곳에서 거리와 공원, 해변 정화, 나무심기 등 환경보호 활동을 펼치며 환경보호 의식 고취와 동참을 이끌어 화제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관한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1970년 게이로 닐슨 미국 상원의원과 하버드대 학생 데니스 헤이즈 주도로 만들어졌으며, 이날을 전후로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환경 캠페인이 전개된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22일 페루 아레키파의 카이마, 카마나의 카마나(동명) 지역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 50여 명이 마스크 착용,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일대 5㎞를 말끔히 정화했다. 이들의 손길이 닿은 거리는 크고 작은 쓰레기가 수거되며 청결을 되찾았고, 전봇대와 벽면에 부착된 불법 광고물도 말끔히 제거됐다. 2시간여 동안 구슬땀을 흘린 신자들은 한결 깨끗해진 거리를 이웃들에게 선물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카이마 구청에서는 하나님의 교회의 봉사활동을 반기며 쓰레기봉투, 스크래퍼 같은 청소 도구와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봉사활동에 함께한 하이메 차베스 플로레스 구청장은 감사장을 수여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같은 날,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는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정화운동을 전개했다. 인디애나대학교-퍼듀대학교 인디애나폴리스(IUPUI) 학생들을 포함한 봉사자 약 20명이 학교 주변인 사우스할딩 거리 3㎞를 청소하며 지역 환경을 보호하는 데 힘썼다. 이들은 거리 곳곳에 버려진 생활쓰레기를 비롯해 폐타이어, 자동차 범퍼 등 450㎏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시민사회단체 ‘인디애나폴리스를 아름답게(Keep Indianapolis Beautiful)’에서는 봉사자들을 응원하며 청소 도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