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직장인 10명 중 8명 ‘서로’ 세대차이 느낀다?!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직장인 2년 차 20대 류 모 씨는
2년 터울 신입사원과 잦은 마찰을 빚었답니다.
조직을 대하는 견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류 씨는 팀의 성과보다 개인의 커리어를
우선시하는 신입사원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요.
이처럼 MZ세대 내에서도
‘직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
갈등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디어에서는 연일 MZ세대에 대한 관심이 높답니다.
특히 세대차이, 세대 갈등 등을 두고
여러 희화화 콘텐츠가 인기를 얻는 가운데,
MZ 직장인들은 앞선 세대보다
서로에게 더욱 세대 차이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특히 ‘조직에 대한 이해도’에서
세부적인 요구사항이 달랐으며,
이를 두고 스트레스를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일각에서 기업이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 성과에서 나아가 사내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최근 인터넷, SNS, 방송 등에서는
연일 직장 내 세대 차이를 두고 희화화가 이뤄집니다.
직장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빈번하게 사연이 올라오는 가운데,
1981년생부터 2010년생까지를 아우르는
MZ세대는 단연 이야기의 화두입니다.
MZ 직장인들의 주요 관심사는 돈과 건강인데요.
최근 한국딜로이트그룹이 공개한
‘딜로이트 2024 글로벌 MZ세대 서베이’에 따르면
M세대는 40%, Z세대는 45%가
최대 관심사로 생계비를 꼽았답니다.
개인 재정 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응답자가 많았고,
이런 불확실성으로 인해
높은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M세대는 32%, Z세대는 30%가
재정적으로 불안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매달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라는 응답은
MZ세대를 통틀어 10명 중 6명에 달했습니다.
직장 생활로 인해 정신건강이 악화했다고 호소하는
MZ세대 직장인도 많았는데요.
M세대 35%, Z세대 40%가
‘항상 또는 대부분 스트레스를 느낀다’라고 답했으며
정신건강이 좋은 상태라고 답한 MZ세대는
각각 29%, 32%뿐이었답니다.
MZ세대 직장인들이 돈과 건강을 두고
부정적인 상황을 호소하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직장 내 ‘세대차이’ 또한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MZ세대의 경우 같은
사원급에게 가장 많이 세대차이를 느꼈답니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2236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세대차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75.9%가 ‘세대차이를 느끼고 있다’라고 답했으며
세대차이를 느끼는 대상자는 전반적으로
사원급이 35.6%으로 가장 높았답니다.
이어 임원급 23%, 부장급 16%,
대리급 11.5% 등의 순이었습니다.
다만 직급별로 세대차이를 느끼는 ‘대상자’가 달랐는데요.
현재 사원급인 MZ세대의 경우 26.9%가
같은 ‘사원급’에게 세대차이를 느꼈답니다.
윗세대보다 동시대 동료끼리 직장 내 생활에서
세대차이를 더욱 느끼는 셈입니다.
대리급의 경우 ‘부장급’과 가장 많이 세대차이를 느꼈고,
과장급 이상은 주로 사원급과 갈등을 겪었답니다.
세대차이를 느끼는 상황은
주로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다를 때였는데요.
응답자의 45.2%가 ‘일과 삶의 분리,
조직 헌신에 대한 견해가 다를 때’
갈등을 많이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심사나 일상적인 대화 주제가 다를 때’가 34.5%,
‘각자의 경험과 사고방식이 너무 다를 때’가 30.1%,
‘복장·인사 등 직장생활 방식에 대한 견해가 다를 때’가 21.7%,
‘말투 등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차이를 느낄 때’가 20.6%였습니다.
세대 간 갈등은
조직 내 성과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응답자의 46.1%가 ‘감정소모로 스트레스 증가’를 호소.
나아가 ‘소통 단절로 성과가 감소’가 36.4%,
‘업무 동기부여 하락’이 29.6%,
‘이직·퇴사 증가’가 27.9%로 나타났답니다.
하지만 세대차이 극복 노력은 요원했는데요.
‘세대차이 극복을 위해 노력한다’라고 응답한 직장인은
49.5%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답니다.
아울러 ‘기업 내에서도
조직문화를 변경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라고
응답한 직장인은 80.7%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직장인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기업문화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평적 조직문화’로 28.6%를 차지.
이어 ‘명확한 성과평가 기준과 보상이 있는 조직문화’가 20.2%,
‘예측 가능한 규칙과 상식적인 가치를 지키는
안정적 조직문화’가 16.2%로 뒤를 이었답니다.
지난 6일 취재진이 만난 30대 초반,
20대 후반, 20대 중반 직장인의 생각도 각각 달랐는데요.
이들은 돈과 건강에 대해서는
비슷한 우려를 지니고 있었지만,
조직에 대한 이해도에서 확연히 차이를 보였답니다.
30대 초반 노 모 씨는
‘세대 간 조직 이해도의 차이’와 관련해
“20대 직장인들과 요구사항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라며
“아무래도 30대는 성과에 대한 뚜렷한 기준과
보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답니다.
이어 “기술 발전이 빠르다 보니
여가를 보내는 방법도 많이 달랐다”라며
“학창시절 스마트폰이 개발된 세대와
AI가 자리 잡은 세대는 같은 청년이라 해도
노는 방식이나 일상을 즐기는 수단이 달랐다”라고
덧붙였답니다.
20대 후반 박 모 씨는 ‘안정적인 조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
그는 “또래들과 이야기해 보면
오랫동안 다닐 수 있는 회사인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슬슬 정착해 미래를 준를 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불안정한 조직일수록 이직을 고려하게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20대 중반 윤 모 씨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최우선으로 꼽았답니다.
그는 “직급이 달라도 존중받기를 원한다”라며
“연봉도 중요하지만 하대하는 말투나
불합리한 상황이 닥치면
근로 의욕이 사라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답니다.
이른바 MZ세대 내에서도
세대차이가 발생하는 등 갈등이 번지기도 하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는 “특정 세대만의 문제가 아닌
개개인의 차이에서도 비롯될 수 있다”라며
“기업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사내 문화 형성에 적극 관심을 지녀야 한다”라고
설명했답니다.
일과 삶의 조화를 뜻하는 ‘워라밸’,
도입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주4일제’ 등
다양한 직장인의 요구가 나타나는 상황.
일각에서는 기업이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내 복지, 문화 등의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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