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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천한일문화교류회] 원문보기 글쓴이: 대숲
화산과 온천의 나라 일본
가고시마의 온천은 약 50여 곳에 이른다. 이 곳 모두 각각의 개성으로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기리시마 온천마을’과 ‘이부스키’ 모래찜질온천이 가장 유명하다. ‘리리시마 온천마을’은 주위의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운치 있는 다양한 노천탕으로 유명하여 온천욕 외에도 휴식을 취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온천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부스키’ 모래찜질온천에 몸을 묻어야 한다. 이부스키시의 모래찜질온천은 태평양의 탁 트인 바다와 부드러운 모래가 있는 해변가에 자리잡고 있다. 뜨거운 온천수에 잘 달구어져 있는 모래 속에서 찜질온천을 즐기는 것으로 그 효과가 이미 입증되어 매년 200만 명이 넘는 환자(?)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먼저 옷을 다 벗은 후 이곳에서 제공하는 얇은 가운만을 걸쳐야 하는데 조금 야한(?) 것이 흠이다. 하지만 그만큼 효과가 좋다고 한다. 그 후에는 이곳의 도우미들이 삽으로 열심히 모래를 파준다. 마치 생매장 당하는 기분이 조금 들기는 하지만 모래 위에 누우면 따뜻하고 부드러운 모래의 감촉에 스르르 눈이 감긴다. 몸 위로 덮어지는 모래는 두툼한 솜이불처럼 포근하고 안정감을 준다. 모래가 모두 덮어지면 그때부터 몸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금방 느끼게 된다. 몸은 후끈후끈하고 땀은 눌려진 몸밖으로 비집고 나오기 시작한다. 얼굴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상쾌하고 눈앞에는 드넓은 바다와 그 바다를 닮은 하늘이 펼쳐져 있다. 그렇게 15분 정도가 흐르면 찜질온천이 끝이 나는데 어느새 몸은 날아갈 것처럼 가뿐해져 있다. ‘이런 기분 처음이야’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곳의 찜질효능은 이미 학계에서도 증명되었다. 이곳의 모래온도는 약 50도 정도지만 파면 팔수록 온도가 높아져 질병에 따라 모래의 깊이를 따로 측정하여 준다. 그리고 몸 위로 덮여진 모래들은 지압의 효과도 가지고 있다. 특히 혈액순환과 염증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나이든 분들이라면 누구나 안고 사는 신경통은 물론이고 피부병, 당뇨병, 변비, 비만, 위장병, 미용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었다. 이런 효과는 다른 온천욕에 비해 서너 배는 더 높다고 한다. 일본은 세계 최대의 장수국가다. 그 원인을 소식(小食)과 저 칼로리 음식으로 꼽고 있지만 물론 일본의 온천도 한 몫 거두었을 것이다. 영원히 살지는 못해도 건강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사람들의 가장 큰 소망이다. 그리고 그 해답을 가진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출처:nextour.travel.yaho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