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휴가갔다 와서 집에 들어가기전에 영화를 봤다.
마이너리트 리포트
우리에게 꿈과 이상을 심어줬던 스필버그, 그의 영화라면 조금의 의심도 없이 바로 극장으로달려갔었다. 그러면 역시 스필버그다 라는 생각에 흐믓해 했었는데...
근데 영화가 점점 지져분해지는 것 같다.
오락영화를 표방하는것도 아닌것같고 그렇다고 스릴러도 아니고 감동도 없고 스필버그 특기인 반전도 너무 약하고...
노인네가 나이를 먹으니까 너무 욕심을 부리는것 같다. 감동도주면서(눈물찔끔거리게) 스릴도 있으면서 스트레스풀수있는 물론 마지막엔 영화전반을 바꾸는 강력한 반전도 보여주고... 한가지만 맛있게 하는 식당에서 배부르게 먹고나온게 아니고 부페에가서 맛없는 음식 골고루 한번씩 맛보고 나온기분이다.
원작이 따로 있다고 하던데 컨셉이야 거기서 가져왔겠고, 컴퓨터그래픽빼면 이게 영화인가라는 생각이 자주든다. 아주 상투적인 결말, 뻔한 스토리...이런 기분은 최근 본 영화들이 다 그런것같다. 에이아이, 스타워즈도 그렇다(2시간동안 그래픽 그림책 보고나온 기분이다).
에이아이도 마찬가지로 정말 좋은 영화인것같다. 아주 진한 휴머니즘, 거기에대한 느낌은 괞찮았다.그것 뿐이다. 내가가 그에게서 바라는 것은 휴머니즘이 아니다. 이런 영화는 스필버그 아니더라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내고 있다.
스필버그도 이제는 한물간 영화감독인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조지루카스, 스필버그, 엄청난 매니아을 가지고 있는것 잘 안다.
그들(매니아)의 기분도 어느정도 만족시켜줘야될것이다.
우리는 시간을 쪼개서 돈을 내고 팝콘을 사서들고 연인과 친구와 기타 지인과 흥분된 마음으로 극장에 간다. 그런사람들에게 뭘 보여줄거신가?욕심을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어떻게하면 관객을 즐겁게 해줄수 있을까을 한번더 생각했으면 좋겠다. 아니면 은퇴해서 후배들을 키워주던지 개인적으로 다시한번 부탁하고싶다.
언제쯤 이들을 뛰어넘는, 우리에게 또다른 이상과 꿈을 심어줄수 있는
감독이 나올까....
내년 여름은 정말 관객들을 정말 놀라게 해주길 바란다.
당신들의 특기(컴퓨터 그래픽말고)를 유감없이 발휘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