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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 미원면 소재. 정토마을 전화 043- 298 - 2258
언양 정토마을 울주군 상북면 양등리 전화번호: 052-26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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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의료원 수상스님 011-246-0180 / 064-702-3789
광림사 연화원 (장애인복지,수화.꽃배달)
※케어복지사 및 호스피스 간병인 양성교육 안내
사회복지법인 연화원에서 케어복지사 및 호스피스 간병인 양성교육
서울 석촌동 02 -2202-5831
서울 보훈병원 호스피스 교육 안내
연락처:02-2225-1781FAX:02-2225-1709
환희불교복지大, 호스피스·상담 교육
부산지역 불교 051)203-9436
사회복지법인 수효사 효림원(대표이사 무구)호스피스 전문 인력 양성
.02)313-5124
불교계의 호스피스 교육
청원 정토마을
양산 통도사 자비원
보성 대원사
서울 수효사
대구 관음사 영남불교대학
서울 사회복지법인 연화원에서 케어복지사 및 호스피스 간병인 양성교육을 실시
서울 능인선원에서도 호스피스 교육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불교자원봉사회 등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짐.
종단 차원의 교육은 천태종이 유일함.
죽음의 위엄성과 인간의 본래성으로서의 '고향'
죽음이란 검증 가능한 경험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죽음이 무엇이라고 단언하지는 못한다.
단언하지 못한다고 해서 죽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생물학적 의미의 죽음이나 의학적 죽음, 적어도 임상학적 죽음은 분명히
한 객관적인 사실로서의 죽음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러한 죽음은 바로 '나의 죽음'이 아니라,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죽음으로서 경험될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다른 사람의 죽음을 말하고 있을 뿐,
자기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는 침묵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자신의 죽음은 경험되지 않아 스스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미 고대 그리스의 에피크로스는 죽음이란 우리들과는 무관하다.
우리가 지금 살아 있기에 죽음이란 없고,
우리가 죽으면 이미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여,
우리야말로 살아있거나 죽어있거나
둘 중의 어느 한 상태에 처해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그에게는 우리가 삶의 쾌락을 만끽하되,
이 하루라도 스스로 자족하면서 만끽하는 것을 바라는가 하면,
설령 모든 이론이 희색이되,
황금빛 생명의 나무만은 늘 푸르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삶
혹은 죽음이라는 양자택일이 아니라,
양자택일로서의 '삶과 죽음'의 관계, 즉 생사로 이어지는 관계,
다시 말하면 삶에서 죽음으로 가는 외나무 다리 난간에서의 상태이다.
병원의 한 병상, 죽음을 눈 앞에 둔 한 암환자의 초췌한 모습,
목에는 튜브가 꽂혀있고 호흡은 기계로 간신히 이어 가나,
동통의 고통으로 몰핀을 연거푸 주사하지만 효과는 없다.
이에 설상가상으로 폐색전의 수술을 받아 일단 성공하였으나,
체력손실로 하룻밤에 심장은 몇 번씩이나 멎어
의사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생명을 이어가는 상태로
삶과 죽음의 어두운 오솔길을 오가고 있다.
어느날 그의 심장박동이 늦어지더니 마침내 멈추고 말다.
모든 첨단의술도 끝내 속수무책이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아직 살아있는 사람으로서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고,
어떻게 맞이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참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는지,
또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환자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가족의 간호까지를 돌봐야 하는 어떤 활동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어,
이를 호스피스 활동이라 하고, 이러한 활동의 철학적 논리 내지 근거를
우선 잠정적으로 "호스피스 철학"이라 하고자 한다.
이로써 죽음의 난간에 선 환자의 위엄성이, 아니 품위 있는 죽음의 위엄성이
마침내 어느정도라도 지켜질 수가 있을 것이다.
사람이 한 평생을 사는데, 천하게 살지 않고 고귀하게 살아야 하듯이
사람이 죽을때도 품의를 갖추어서 고귀하게 죽어야 한다면,
그러한 죽음을 준비하도록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돕는 일은
그 자체가 선하고 바람직하다.
이러한 선한 일로 임종환자의 정신은 깨끗해지고 맑아져서
산만해지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도록 호스피스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격언에는 "고행 떠나면 천하다"라는 말이 있다.
일상의 격언에서만이 아니라,
고도의 철학적 인간사유의 심오한 결과로서도
"철학이란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다"라고 한다.
사람이 태어나서 이 세상에서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여
본연의 자기자신으로 되돌아가는 곳이 참 '고향'이라면,
그러한 죽음의 참 고향으로 가는 길은
가장 인간다워야 하고 가장 아름다워야 하며 가장 성스러워야 한다.
그러하기 위하여 자기 고향에로 마지막 길 떠나는 사람(말기환자)으로
하여금 그 스스로가 참 인간으로서의 자연스러운 위엄을 지킬 수 있게
-우리가 그것을 '죽음의 윤리'라고 한다면-우리는 그와 하나되고,
그 사별 가족과 하나되어 그들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 하면서
삶속에서도 죽음을 보고, 죽음속에서도 새로운 삶을
함께 보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호스피스철학 (백승균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