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아지 경)[오늘의 경전 읽기]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아홉의 모음』
[제3장 중생의 거처 품] <망아지 경>
어떻게 어떤 젊은 사람이 속력을 구족했지만 용모와 균형 잡힌 몸매를 구족하지는 못했는가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어떤 젊은 사람은 속력을 구족했지만 용모와 균형 잡힌 몸매를 구족하지는 못했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그의 [지혜의] 속력이라고 나는 말한다.
그러나 그는 아비담마와 아비위나야에 대해서 질문을 받으면 피해갈 뿐 대답을 하지 않는다.
이것이 그의 용모를 구족하지 못함이라고 나는 말한다.
아울러 그는 [적당한] 의복과 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얻지 못한다.
이것이 그의 균형 잡힌 몸매를 구족하지 못함이라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어떤 젊은 사람은 속력을 구족했지만 용모와 균형 잡힌 몸매를 구족하지는 못했다."
<계속>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아홉의 모음』[제3장 중생의 거처 품] <망아지 경(A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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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의 경문은 젊은 사람도 망아지에게 세 종류가 있듯이 젊은 사람도 세 부류가 있다고 설하셨습니다.
첫째는 속력을 구족했지만 용모와 균형 잡힌 몸매를 구족하지는 못한 젊은 사람,
둘째는 속력과 용모를 구족했지만 균형 잡힌 몸매를 구족하지는 못한 젊은 사람,
셋째는 속력과 용모와 균형 잡힌 몸매를 구족한 젊은 사람입니다.
이 중에 첫 번째 부류인 속력을 구족했지만 용모와 균형 잡힌 몸매를 구족하지는 못한 젊은 사람에 대한 상세 설명입니다.
여기서 속력이란 사성제(四聖諦)를 꿰뚫어 아는 지혜의 속력입니다.
용모란 잘 생긴 얼굴 모양이 아니라 법(法)과 율(律)에 대하여 확실히 아는 것을 말합니다.
'아비담마(abhidhamma)와 아비위나야(abhivinaya)'란 담마(法)와 아비담마(對法)와 위나야(律)와 아비위나야(對律)의 네 가지를 말합니다.
담마(法)는 경장(經藏)을 아비담마(對法)는 논장(論藏)을 말합니다.
위나야(律)는 비구ㆍ비구니의 계목이고, 아비위나야(對律)는 칸다까(犍度)와 빠리와라(附錄)를 말합니다.
이런 법과 율에 대하여 확실하게 숙지하면 누가 질문을 해도 두려워 피하지 않고 머뭇거리지 않고 당당히 답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법과 율에 대한 질문에 머뭇거리거나 피해 다닌다면 못난 사람이라 할 것입니다.
여기서 균형잡힌 몸매란 망아지처럼 다부진 멋진 몸매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주(衣食住)와 병구완에 불편이 없는 생활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법과 율에 대한 확실한 용모를 갖추지 못한 사람은 탁발을 하는데도 애로가 없지 않을 것입니다.
탁발하여 생활을 하는 사문들이 법과 율에 대하여 잘 모른다면 백의(白衣)인 재가자들로부터 음식이나 거처나 필요물품이나 약을 보시 받는데 애로가 없지 않을 듯합니다.
요즘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했거나 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도 오늘 벌초하러 충남 천안의 성환으로 갑니다.
벌초를 구실로 하여 가족 모임을 가지려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 잘 챙기시면서 정견과 자애와 연민이 함께한 넉넉한 마음으로 정심정행하며 여여한 만행일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 (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