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
금당도는 보성만에 자리잡은 아늑한
섬이다. 우리땅 최남단은 해남의
땅끝. 완도의 금당도는 위도 상으로는
해남 읍내보다 남쪽에, 땅끝보다는
북쪽에 있다. 장흥 회진항에서
배를 탔다. 철부선엔 소금을 가득
실은 화물차들이 가득하다. 미역을
거둬들여 염장을 할 때 쓰는
소금이다. 금당도는 미역농사로
시작된다. 주민들은 2월 중순부터
부지런히 미역을 거둬들이고 있다.
금당도
앞바다는 미역 어장을 오가는 배들로 분주하다.
소형 어선들이 자그마한 크레인으로 밧줄을
들어올린 뒤 다닥다닥 붙어있는 미역줄기를
뜯어내 운반선에 옮긴다. 뭍에서는
미역을 소금에 버무려 햇살에 널어 말린다.바다에
띄워 놓은 100m짜리 밧줄 하나에 붙어있는
미역줄기는 1t. 7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
안팎을 받는다.
한
집에 보통 300줄에서 500줄 정도를 거둬들이니
미역으로 연간 2천만~3천만원 소득을 올리는
셈이다. 미역철은 4월20일까지 이어지고,
5월부터는 다시마를 수확한다. 6월부터는
톳이 나온다.금당도 앞바다는 여객선이
오가는 뱃길만 빼고는 모두 양식장이다.
섬이 양식장에 둘러싸인 형국. 섬 앞바다에는
크고 작은 부표들이 어지럽게 떠있다.
뭍의 어느 들판보다도 광활한 미역밭이
펼쳐져 있다.
금당도는
동쪽의 고흥반도와 서쪽의 장흥반도 사이에
있다. 따라서 항상 파도가 잔잔하고 수온이
적당한 천혜의 어장이다.어부들이 모두
물일을 나간 섬은 조용하다 못해 고요하다.
밭 한쪽 귀퉁이에는 누렁소가 한가롭게
풀어뜯는 모습이시골의 향취가 그대로
묻어난다 “옛날에는 정말 부촌(富村)이었어라.
집집마다 김을 했는디 1960년대말 70년대
초에 김 한 톳(100장)에 2,000~3,000원이나했는디라우.
해우값이 금값이었지라우!. 그랑께 당시는
개도 500원짜리 지폐를 물고다닌다고 했응께.
30년 전이나 지금 해우값이 똑같응께
어민들도 겁나 힘들지라우.”
이곳은
1975년 6,400명이었던 인구가 85년도엔
4,000명으로 줄었고, 지금은 576세대,
1,370명에 불과하다. 한때 13곳이나 됐던
김공장은 지금 3곳으로 줄었다. 그나마
‘물김’도 금당도가 아닌 다른 곳에서
들여와 가공만 한다고 한다.금당도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담한 섬. 면적 13.91㎢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우체국, 농협, 파출소,
이발소, 노래방, 단란주점이 한 곳씩 있다.
미용실은 2곳, 교회는 3곳이다. 목욕탕과
주유소는 없다.
경기가
좋았던 70년대에는 술집이 4곳이나 됐고,
집집마다 젓가락 장단을 맞추는 작부가
3~4명씩 있었다고 한다. 이중 ‘청와대’라는
술집이 가장 장사가 잘 됐는데 벌써 오래전에
순천 송광사의 말사로 바뀌었다.주말이면
섬은 오히려 더 조용해진다. 면사무소,
우체국, 농협 등 관공서 직원들이 가족들을
만나러 뭍으로 나가버리기 때문이다. 한때는
부자섬이었던 곳이라 주민들의 교육열도
유난히 높다. 육순, 칠순의 노인들도
대부분
육지의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우리가 잘알고
있는‘녹두장군’ ‘암태도’ ‘자랏골의
비가’를 쓴 작가 송기숙씨가 바로 금당도
출신이라고 한다 .승용차로 한 바퀴 돌아보는
데 1시간이면 족한 섬이지만 곳곳에 경승이
자리하고 있다. 파도처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고갯마루에선 크고 작은 섬들이 아름답게
뿌려져 있는 다도해가 바라다보인다.
금당도는
허우도와 비견도 등 3개의 유인도와 대화도,
중화도, 소화도, 시루섬, 질마도 등 15개의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다. 소나무를 셀
수 있을 정도로 자그마한 섬부터 수평선을
가로막은 제법 큰 섬까지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이다. 동쪽으로는 거금도, 서쪽으로는
약산도와 고금도, 남쪽으로는 금일도 같은
큰 섬들이 금당도를 둘러싸고 있다.
금당도는
다도해의 다른 섬처럼 해돋이와 해넘이가
아름답다. 새벽녘 무인도를 징검다리 삼아
새벽 동살을 등에 지고 어장으로 나가는
어선의 모습은 평화롭다. 고금도 너머
섬과 섬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도 긴 여운을
남긴다. 일출 포인트는 면사무소 앞 헬기장.
산길로 10분 정도 오르면 된다. 일몰은
해안도로변 어디서든 볼 수 있다.
코끼리바위,
병풍바위, 스님바위, 부처바위 등 바다에서
바라보는 금당도의 기암은 더욱 절경이다.
부채바위와 병풍바위는 단면이 육각형으로
된 화산암 주상절리로 돼 있다. 금당도
선착장에는 금당도의 명소 사진을 붙여놓았다.도시
사람들에게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섬이지만 이곳은 아는사람만 찾는 진귀한
보물의 섬이다
▲여행길잡이
서울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는 것이 가장 빠르다.
종점인 목포IC에서 빠져나와 해남 방면을
택한다. 고가도로로 내려가 두번째
신호등에서 1차선으로 옮겨 타면 국도
2호선. 목포 방조제를 넘어 장흥으로 이어진다.
해남으로 들어가지 말고 영암과 강진을
지나 장흥까지 달린다.
장흥읍
못미쳐 오른쪽으로 국도 23호선 갈림길이
두번 나온다. 첫번째는 강진 마량, 두번째는장흥
대덕 가는 길이다. 어차피 순환선이라
다시 만나게 되지만 두번째 갈림길로 들어가는
것이 더 빠르다. 대덕 방향으로 가다 보면
회진포구 이정표가 보인다.
회진항에서는
오전 7시·10시·12시, 오후
2시·4시30분 배가 들어간다. 40분
거리 현지에는 대중교통편이 없고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섬에는
주유소가 없기 때문에 장흥에서 미리 기름을
채워가는 것이 좋다.
회진항(지역번호
061·867-0912),
금일농협
금당지소(843-9717).
고흥
녹동항에서도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루 6차례 배가 떠난다. 45분 소요.
녹동항(842-2266).
완도항에서는 하루 1차례 배가 다닌다.
2시간 걸린다.
금당면사무소(550-5610)
식당
4곳, 여관 1곳이 있다. 아리랑식당(843-7071),
오거리식육식당(844-0024), 광주식당(843-9742)
등에서
백반과 생선회 등을 내놓는다. 식당에서
민박도 할 수 있다. 섬에서 유일한 여관인
대일장(843-9727)에서 식사도 할 수 있다.
금당도
앞바다는 감성돔 서식지로 유명하다.
4월부터는
감성돔 낚시철. 배를 빌리는 데는 하루
15만원 정도 한다. 여관이나
식당에
부탁하면 선주를 알선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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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도에서
낚싯배를 운영하는 어양수산 가족
 어양수산가족들과
관광객들과 바닷가에서 회를먹다
 어양수산네
똥개"사람을 무자게 잘따름"
 바닷가에
왔으니 여자라도 낚시생각이 절로난다

낚시배를
타고 바다낚시도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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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자기랑 기념촬영도 해보고
 금당도근처에 있는 금일도
충도섬에서"바다가 깨끗하고
오밀조밀한 다도해가 인상적"
 금당도
바닷가 등대
 금당도의
기암
 금당도의
기암
 금당도의
바위밑에서 낚시를 하는사람들
 금당도의
기암(거북바위 형상)
 금당도의
무인도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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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풍경
 금당도의
기암
 금당도
바닷가의 양식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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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
 금당도의
기암
 금당도
바닷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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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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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
 금당도
병풍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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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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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도의
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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