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서
안녕하세요. 저는
관광일본어를 전공한 조OO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일본 애니메이션을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속 풍경이 실존하는 장소라는 걸 알게
된 이후로 일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커뮤니티 등을 방문하면서 일본어를 접하게 되었는데,
일본어를 몰라
단어 하나하나 사전으로 찾았습니다. 이 때 처음으로 일본어 공부에 대한 의욕이 생겨나게 되어 일본어
자격증을 따게
되었고, 관광일본어를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언어는
대단한 거 같습니다. 단순히 일본어를 배웠을 뿐인데, 일본의
다양한 모습을 알게
되고, 일본의 문화와 점차 가까워진 거 같고, 일본과
좀 더 친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작년, 졸업하기
전에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는 말처럼, 지금껏 사진이나 책에서 접한 일본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게
되어 처음으로 도쿄로 여행을 갔습니다. 도쿄타워 타워에서 본 야경,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가며 보던 오다이바, 열차를 3번이나 갈
아타며 갔던 치치부, 친절하고 매너 있는 일본 사람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본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됐
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배운 일본어가 완벽하진 않아도 통했다는 것도 기뻤습니다. 그렇지만, 무언가 아쉬움이 남아 여행이 아닌 1
년간 일본에서 머무르면서 좀 더 다양한 일본 친구를 만들고, 일본을
맛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싶습니다.
저번분기에 떨어져서 굉장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꼭 기회를 잡고 싶습니다. 27살, 청춘이라고 할 수 있는 20대도 얼
마 남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 생활하고 경험하면서 느끼면서 앞으로의 인생을 방향을 정하는데 있어서
1년, 그 1년을 일본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저에게 ‘인생의 이정표를 될 수 있는 티켓’을 주셨으면 합니다. 제 글을 읽어서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획서
1. 일본에서의 생활을 블로그에 일본어 일기로 쓰기
2. 일본인 친구 사귀기
3. 애니메이션 작품중에 나오는 배경을 방문, 사진 촬영 및 지도
만들기
4. 지역의 명물 음식 먹기
5. 다양한 축제 참여하기
6. 콘서트, 이벤트 참여하며 이벤트 문화 등 한국과 차이점 비교
* 3월~6월 (도쿄)
워킹홀리데이 비자에 합격한다면 3월에 바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접하고 대화를 하며 빠르게
일본에 적응할 것입니다. 쉐어하우스에 살면서 일본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귀어 보고 싶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봤던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 배경이었던 신주쿠교엔에서 만개한 벚꽃을 보며 꽃구경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작품에 배경이 됐던 카마쿠라에 가서 배경 촬영, 지도를 제작하여 블로그에 올릴 예정입니다.
애니메이션 관련 이벤트나 성우 분들 이벤트에 참여하여
한국의 이벤트 문화와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비교체험하고 싶습니다.
5월에는 일본 3대 축제(마츠리)인 칸다마츠리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 7월~9월 (칸사이
지방)
다양한 먹거리가 존재하는 오사카에서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 등을 비롯해 다양한 요리를 맛 볼 것입니다. 그리고 숨겨진
맛집을 찾
아내 리포트를 작성하고 싶습니다.
3대 축제인 기온 마츠리, 텐진 마츠리에 참여하고, 옛 수도인 교토를 방문하여 오래된 멋를 느끼고 싶습니다.
고베에 가서 고베규도 먹고, 히메지성, 아카시성 같은 전통적인 일본유산 보고, 이진칸 거리나 큐쿄루치 지역에 가서 일본의 개항기,
근대를 간접적으로
나마 느끼고 싶습니다.
* 10월~12월(나고야, 호쿠리쿠 지방)
나고야에 가서 명물인 히츠마부시를 먹고, 나고야성, 류센지 온천을 가고 싶습니다.
JR패스를 끊어서 관서와 관동의 기준점인 세키가하라 들리고, 카나자와에서
가을 풍경를 보고, 토야마의 쿠로베 댐을 보고, 시라카와
고에 가서 설경을 볼 갈 계획입니다.
* 1월~2월(도쿄)
다시 도쿄에 돌아가서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이벤트인
코믹마켓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도쿄 근교의 치치부, 나가레야마, 닛코, 우츠노미야등
여행하고 지역 명물 음식을 맛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