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서 책 소개 칼럼에 '루틴은 자기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 자세를 심어준다'는 글귀가 나를 잡아 당겼다.
18명의 유명인사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저자가 묻고 싶은것을 묻고 그 명사들이 대답하는 형식을 줄여서 책을 펴낸것이다.
1.문학 평론가 이어령
2.작가 파스칼 브뤼크네르
3.경영사상가 찰스 핸디
4.변호사 강금실
5.패션디자이너 장명숙 (밀라논나)
6.생물학자 베른트 하인리히
7.미래학자 다니엘 핑크
8.심리학 교수 폴 블룸
9.작가 수전 케인
10.작가 도리스 메르틴
11.저널리스트 아만다 리플리
12.저널리스트 말콤 글래드웰
13.카피라이터 사와다 도모히로
14.경영사상가 사이먼 시넥
15.의사 켈리 하딩
16.심리전문가 이름트라우트 타르
17.디자이너 미나가와 아키라
18.작가 이민진.
18명의 명사들이 토해내는 그들만의 색깔들은 빛이 났다. 특유의 개성과 신념 , 가치관 사회에 기여하고저 하는 마음. 그리고 경영하는 원칙 , 무한게임 유한게임의 용어들.. 새롭게 등장하는 여러 단어들을 찿아가면서 쉽게 빨리읽어 나갈 수는 없었다. 천천히 자로 밑줄을 그어가면서 천천히 읽고 생각했다.
그들중에는 작가도 있었고 의사도 있어으며 게임머 법조인 심리학자가 있었다.강금실이 권하는 '라쇼몽'을 구해 보게 되었다.1950년대 흑백TV로 방영된 것을 구해 보았다. 비오는 장면 그것도 큰 절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억수같이 비오는 장면을 인상적 이었다.마자막에 나오는 이민진은 조선일보 칼럼에서 여러번 읽었던 인상깊은 작가였는데 마지막을 장식하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장명숙(밀란논나)의 인터뷰에서 감동적인 인터뷰를 옮긴다.
시간의 본질은 뭐죠? 성실이죠, 성실은 내 인생에 대한 예의예요. 자존과도 연결되죠.저도 제 셩상 보는 분들이 그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지 않도록 매 순간 정성을 다해요.
성실의 기초는 어떻게 놓습니까? 책에서 '노년기의 근무 태도'라는 말을 쓰셨는데요.
일단 눈을 뜨면 저를 토닥여요, "잘 잤니? 명숙아. 넌 잘 하고 있어. 여지껏 잘 해왔잖아" 기도하고 산책하면서 루틴을 다져요. 스트레칭, 신문읽기, 독서도 빼놓지 않죠.루틴은 나를 함부로 하지않겠다는 다짐 같은 거예요, 몸의 뼈대 같아서 루틴이 튼튼하면 일상이 무너지지 않아요. 젊을 때와다른 건 해야 할 일을 억지로 하진 않는다는 거. 집이 조 ㅁ더러워도 내키지 않으면 "먼지야, 내일 치워줄게" 그러죠(웃음)
시간을 가치 있게 스는 기준이 있을까요 ?
삶의 진짜 가치는 내 시간을 누군가에게 내어주는 거예요.
다니엘 핑크의 후회의 4가지 범주
첫째,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지 못한 것 (기반성 후회)
둘째 , 배우고 성장할 수 었었던 합당한 기회를 붇잡지 못한 것 (대담성 후회)
세째,옳은 행동을 하지 못한 것(도덕성 후회)
네째,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지 못한 것 (관계성 후회)
안정과 기회, 윤리와 사랑... 후회를 구성하는 이 4가지 메카니즘은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어야 할 항목이 아니라 스튜(한국의 찌개말입니다)의 재료처럼 감칠맛을 돋워주고 서로의 풍미를 더해주는 요소지요.그는 친절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면서 정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언제고 상대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답입니다.
18명의 인사들이 말하는 걸 보면서 나와 비슷한 부분은 큰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들은 또한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저들은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이 되고 존경을 받는 사람들이 되는구나 확실히 생각하는 차이 관점의 차이가 이렇게 큰 차이를 불러 일으킨다는 생각을 했다.
무거운 두께로 다가오는 책이라서 한번 더 읽어 보면서 음미를 하려고 한다.
저자 김지수의 자기의 아픈 부분을 노출하면서 진정성 있는 인터뷰를 만들려고 했던 자세를 높이 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