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간내서 애니메이션 보러 극장 갔습니다.
TV에서 게드전기 예고편을 보면서 한번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직접 보게 되었네요.
Voice에 관해서 쓰고 뒤에 일기형식으로 글 정리 하겠습니다.
뉴타입을 보기때문에 이미 주요 성우진을 알고 간 상태. 원작을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지와 목소리가 매치가 안되서 기대가 더욱 컸습니다. 김정규PD님의 말씀도 생각하면서
보았습니다. 제가 듣던 평소의 목소리와 다르신 분이 임은정님과 손정아님이셨어요.
손정아님이 테나를 맡으셨는데 일찍이 바람의 검심에서 시시오 옆에 있던 여자역을
맡을때의 목소리와 비슷했는데, 분위기가 좀 바뀌었군요. 임은정님도 최근에 아르므로
만나서 그런지 절제된 목소리 매력적이였습니다. PD님 스스로 밝혔던 변수를 만든 캐스팅
홍시호님. 예고편에서 일본판의 목소리는 상당히 로우톤이였기 때문에, 맞춰서 할 줄 알았는데 중간정도의 음을 구사하시더군요. 근엄함이 줄었지만 괴짜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중간에 재밌는 장면이 나오는데, 홍시호님만의 특별한 연기력. 꼭 확인해보세요 ^^
아렌은 김영선님이 맡으셔서 별 걱정안하고 봤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테루.
일본판의 성우가 지금 알아보니 18세? 예고편을 보며 정미숙님의 목소리와 매치하면서
잘 안 맞는 느낌이 있어서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작품 분위기가 일본판보다 캐스팅이
모두 낮게 깔리는 저음이 아닌 평범하게 갔기 때문에, 정미숙님의 목소리가 잘 안 맞다기
보다는 테루를 약간 왈가닥 성격이 드러나게 만드는 역할을 해줬습니다.
저는 토끼하길래 정말 토끼인줄... 성완경님의 코믹연기는 정말 1품입니다.
보는 사람들이 웃는 부분은 전부 토끼였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한 역을 잘 소화해 주셨습니다
최문자님도 걱정없이 보았습니다. 너무 잘 맞는다는.. 한마디로 일본판의 기준으로 보면
의아할지 모르겠지만, 작품자체에서 평가하면 굿 캐스팅였습니다.
여기서부터 일기형식입니다.
밤 12시에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본 후 밤1시에 고단히 잠들어 8시에 기상
미리 확인해둔 10시 10분 조조로 보기 계획발동. 극장에 가서 애니메이션을 보는게 이번이
5번째. 신암행어사,그리스 로마신화(기간테스 역습),왕후심청,폭풍우 치는 밤에로 이어진
이번엔 게드전기. 그리스 로마신화는 저를 포함한 3명. 나머지는 10~15명 정도가 보았는데
이번엔 어느정도 올지 궁금했는데 10명정도였습니다. 다른 분들이 자막만 있고 더빙이
없다고 하셔서 인터넷으로 찾을 때 걱정했는데, 올해 연 극장이 가장 가까운데 거기서
해주어서 복 받았다는.. 실은 포켓몬 마나피도 볼려고 했는데 학교가느라고 ㅠㅠ
매번 있는 일이지만 어린이와 어른이 보러 왔을때 하는 말은 독특합니다.
게드전기 보는 이유가 '용이 나와서', '몬스터 하우스는 공포물 같고 같이 볼만한 건
이것뿐'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오더군요.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편안히 의자에 기대서
보았습니다. 역시 기본지식은 뉴타입으로 접했습니다. 홍시호님의 첫 대사가 나올 때
깜짝. 아니 왜 저렇게 높게 가시는 것인가. 예고편에서 상당히 근엄해 보였던 게드.
상당히 친근하게 느껴지더군요. 괴짜같는 느낌이 들어서 신비스러웠습니다. 김정규PD님이
말씀하셨던 변화가 이것인가. 이제는 정미숙님의 차례 아니. 등장은 했는데 말을 안하시네.
ㅠㅠ 좀 더 기다리겠습니다. 토끼라해서 정말 토끼인줄 알았는데 인간사냥꾼을 말한 것이
였네요. 성완경님의 포스는 역시 대단했습니다. 제가 얻었던 팜플렛에서 포인트2였던
테루의 노래. 분명 예고편에서 목소리가 꽤나 좋아서 일본판도 후에 볼려고요.
거기에 18세 소녀의 목소리라고 써져 있길래 깜짝 놀랬습니다. 테루, 직접 노래까지.
노래가 포인트여서 아주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분명 잘 부르지만, 너무 기대가 많은 탓
이였는지 아쉬움 좀 더 컸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인 예고편의 목소리와 노래소리가
약간 매치가 안 되었다는 것이였습니다. 시각 차이에게 저에게만 그럴 수 있겠군요.
뉴타입에서 성우분에게 왜 영원한 생명에 대해 물어보았는가. 작품에 후반부에서
전반부에 알 수 없게 깔아둔 복선들이 다 튀어 나오면 주제에 집중 되어서 오싹했습니다.
저는 그 글을 읽으면서 그래도 영원한 생명 있으면 좋겠는데.. 했는데 작품을 보고
정말 죽음이 있어서 생명이 아름답다. 그것을 느끼려면 말보단 보는것이 최고입니다!
수능 D-100을 넘겼는데요. 이제 얼마 안 남았네요. 거치신 분도 있고, 겪어야 될 분도 있고
저처럼 얼마 안 남은 분도 있겠네요. 잘 봐서 서울로 올라가 여러 행사에 참가하고 싶네요.
잘 볼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
리뷰 잘 읽었습니다^^ 역시.. 게드전기는 날 잡아서 일본더빙판이랑 우리말더빙판을 같이 봐야겠군요! 일본판이 건조하게 나가서 우리말더빙판은 코믹한 면을 넣으려고 했다는 기사는 읽었어요. 주로 지루했다는 평이 많았는데.. 웃을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니 정말 기대되네요~ 저도 내일 보러 갑니다~!
첫댓글 서로 응원합니다..저도 고3입니다~~ 수능 대박나서..실컷 놀아보자구요!!!...
투니데이 한 맺혔습니다. 같이 가도록하죠 ^^
무엇보다 건강을 유지하는것이 중요합니다...힘내세요~!! 저도 사람들과 게드전기를 보러갈예정인데...더빙으로 보러가자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답니다..그런데...더빙판이 별로 없다는것이 걸리네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역시.. 게드전기는 날 잡아서 일본더빙판이랑 우리말더빙판을 같이 봐야겠군요! 일본판이 건조하게 나가서 우리말더빙판은 코믹한 면을 넣으려고 했다는 기사는 읽었어요. 주로 지루했다는 평이 많았는데.. 웃을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니 정말 기대되네요~ 저도 내일 보러 갑니다~!
아무리 찿아도,,,더빙판 상영이 오전뿐이네요....하울 처럼 주말이라도 껴있다면 모를까...디브이디로 나오길 기다릴수밖에 없어 슬픕니다...ㅜㅜ
저도 Go3 입니다.ㅠㅠ 시간내서 주말에 보러가려구요.^^ 글읽어보니 더 기대됩니다.
저 영화 끝나고 성우진 나갈때.. '성완경'이란 글자 보고 경악 했어요!! ㅠㅠ 정말 상상 못했는데..ㅠㅠ
저는 12일에 게드전기를 보고 왔습니다. 더빙으로 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