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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성모학교, 9월 13-19일 대구에서
가톨릭 학교로는 유일한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충주성모학교가 9월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예술작품 전시회를 한다.
이번 전시회는 동의난달 운숙미술회에서 충주성모학교 시각장애 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초대 해 여는 초대전으로, 9월 13일 개막식에서는 핸드벨 연주단 공연과 기타 연주도 함께 한다.
이 전시회에서는 이 학교 유치부부터 고등학생부 학생들이 출품한 도자기, 유화 등을 포함해 40여 예술품이 선을 보인다.
성모학교 이영신 수녀는 “시각장애인들이 자신의 꿈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주기 위해 해마다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녀는 “전시회를 통해 장애인들이 자신감과 성취감을 키워나갈 수 있고 또 후원금을 모금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각장애인 학생 작품 40여 점 전시
이번 전시회에 초등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출품한 6학년 연기영 학생은 한지를 말고 찢고 붙여서 만든 “우주를 꿈꾸며”를 냈다.
연기영 학생은 작품해설에서 “뜨거운 태양과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과 달에 대해 이야기 들을 때 마다 내 마음은 멀리 우주를 향해 날아간다. (거기에는) 친구들이 노는 우주정거장이 있는데, 그 친구들이 보고 싶을 때마다 그곳으로 먼 여행을 떠난다”고 했다.
이 수녀는 “일반인들은 눈이 안 보이기 때문에 이들이 예술적 재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편견이며, 오히려 상상력도 풍부하고 예술에 재능 있는 학생이 많다”고 지적했다.
충주성모학교는 현재 유치부부터 고등학교까지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 77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 수녀는 “우리 학교는 전국 13개 시작장애 특수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학교가 충청북도에 있어서 학생모집에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