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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사찰자료실 스크랩 경주 건천 용명리사지삼층석탑
소윤당 추천 0 조회 10 13.12.21 19: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건천 용명리사지삼층석탑

보물 908호

 

 

 

통일신라시대 왕경의 행정조직인 육부(六部) 가운데 모량부(牟梁部)의 중심지가 있었던 곳인 건천읍일대는 내남면과 안강읍 일대 처럼 불교유적이 거의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 모량리사지 · 용명리 삼층석탑 · 방내리의 장흥사지 등을 제외하면 나말여초(羅末麗初)의 것으로 추정되는 건천읍 화천리와 신평리의 석조여래좌상 등 소형의 불상만 현존할 뿐이다.

 

따라서 불교가 전래된 이후 400년 동안 모량부에 창건된 사찰 가운데 주목되는 곳이 4개소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건천읍 용명3리 탑골마을의 삼층석탑이 세워진 사찰은 중요한 역사적 성격을 지닌다고 볼 수 있으나 남아있는 기록이나 유물이 적어 사찰에 대한 내용은 전혀 파악할 수 없다.

 

 

 

 

용명리사지 삼층석탑의 동쪽과 북쪽은 산기슭에 오래전에 마을이 형성되고 민가가 있으며, 남쪽과 서쪽 주변은 계단식으로 조성된 논이어서 사찰의 역사적 성격이나 폐사시기, 가람 규모 및 배치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고  또 석물 등 절터의 흔적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석탑의 규모와 양식으로 미루어 삼층석탑이 세워진 시기는 9세기 초로 추정되어 절터의 창건 시기도석탑이 세워진 신라말기로 추정될 뿐이다.

일제강점기인 1943년에 이르러 도괴의 위험이 있던 석탑을 개축을 하였는데 이때 탑신에서 청동불상 1구가 발견되어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2005년 4월 13일, 그동안 행방이 묘연하였던  3층 지붕돌(옥개석) 위의 노반석이 건천초등학교 화단에 놓여있는 것이 확인되어 고증을 거쳐 복원하였다.

 

 

 

탑은 통일신라시대 정형양식의 2중기단에 3층석탑으로 기단부와 탑신부는 비교적 온전한 편이고, 상륜부는 노반만 남아 있으나 전체적으로 적정한 비례를 이루며 전혀 어색함이 없는 균형 잡힌 통일기의 신라정형석탑의 대표적인 석탑이다.

 

 

 

 

기단은 이중기단으로 하층기단은 지대석과 면석을 1매석으로 다듬고 그 위에 갑석을 올려놓았다. 이렇게 두 부재를 1매석으로 다듬은 조탑(造塔) 기법은 신라정형석탑에 일반적인 기단 지대석 치석기법이다.

상·하층기단이 모두 면석은 각 면 양쪽에 우주를 두고 가운데는 탱주 2주를 두어 3구(區)로 구분하고, 우주와 탱주에는 흘림기법이 없다.

상층기단 갑석은 크기가 비슷한 4매로 구성되어 있다. 단부에 부연과 약한 물매가 있고, 가운데에는 2단으로 된 각형(角形)의  탑신받침이 있다. 모서리에 합각선과 솟음은 없다.

상·하층기단 부재가 수와 모양, 크기 등이 균일한 것, 또한 신라전성기 석탑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1층 몸돌

 

2층 몸돌과 지붕돌

 

 

탑신부는 각 층 몸돌(탑신석)과 지붕돌(옥개석)이 각각 1매석이다. 각 층 몸돌에는 네 모서리에 기둥(우주)만 모각되어 있고, 문비 등 장식은 없다.

2층 이상의 몸돌은 1층 몸돌에 비해서 현저하게 줄어들어서 급격한 체감을 나타낸다.
지붕돌에는 각 층이 모두 5단의 층급받침이 있으며, 윗면에 각형(角型)의 2단 탑신 받침이 있고, 낙수면은 경사를 이루다가 끝부분에서 살짝 반전하고, 귀마루의 합각선은 뚜렷하다

각 층의 지붕돌에는 네 모서리에 풍령(風鈴) 등 장식을 달았던 작은 구멍이 전각 양면에 1개씩 있다

 

 

 

노반석

 

노반을 포함한 상륜부는 모두 결실된 상태였으나, 건천초등학교 교정에 있던 노반석을 2005년 4월 13일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서 실로 65년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노반은 방형 육면체로 상단부에 2단으로 돌출된 돌림띠가 있고, 가운데 원형의 찰주공이 뚫려있다.

 

 

 

 

 

이 탑은 상·하기단 면석에 탱주가 2주씩이며, 옥개받침은 5단을 유지하는 등 신라 전성기석탑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주변에서 놓여있는 석물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건천 IC를 빠져나와 포항공업단지로 가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고 약 5㎞가면 첫번째 터널(건천터널)을 지나 내리막 길이 끝나는 지점, 대곡교차로에서 우측으로 대곡리 나가는 출구가 있다. 출구로 내려와서 바로 좌측으로 하천 둑 도로를 타고 포항?건천간 자동차 전용도로를 밑으로 통과하여 약 2㎞쯤 가면 시내버스정류장이 있고 농로(農路)의 작은 삼거리가 있다.

이곳에서 우측 길로 접어들면 1㎞ 지점 용명3리 마을이 있고 마을 앞에 석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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