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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산 (동학사입구-삼불봉-갑사주차장) |
산행은『 겨울바람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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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2년11월01일(목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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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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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계룡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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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동학사주차장-천정골-남매탑-삼불봉-자연성능-관음봉-연천봉안부-갑사주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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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약5시간(휴식시간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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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
마흔너댓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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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
푸른산산악회 |
[계룡산] |
[산행코스] 그림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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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구간 및 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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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6 |
[사당역1번출구] |
- 주차장 / 전세버스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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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
[동학사입구] |
- 상가 주차장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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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
[탐방지원센터] |
- 조용하게 닫혀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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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6~12:32 |
[남매탑] |
- 식사 및 휴식 / 넓는 공터(따뜻한 곳에 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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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2 |
[삼불봉] |
- 경관이 빼어남 / 이어지는 능선길은 잘 정비되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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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 |
[관음봉] |
- 정자가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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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2 |
[연천봉안부] |
- 일부 회원은 연천봉에 들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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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9 |
[대자암입구] |
- 시멘트 포장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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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6 |
[갑사 대웅전앞] |
- 잠시 구경 / 갑사 위 개울에서 세수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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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8 |
[갑사매표소] |
- 도착 / 식당으로 가 식사 및 하산주 |
십일월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들어온 겨울 같았다. 이날 아침 체감기온은 영하 날씨라고 했다. 오랜만에 밖으로 나가는 나들이 여행이기에 새벽부터 부산을 떨었고 가만가만 대문을 나선다. 사당역에 도착해 전세버스의 예약된 자리를 찾아가니 옆자리엔 초면인 미모의 여성산우님께서 자리를 잡고 계신다. 오랜만의 나들이에 초면인 미모의 여성 산우님과 나란히 자리를 함께하는 행운을 얻었으니 그 누가 설레이며 기쁘다고 아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는가~~~
달리는 차 창으로 들어오는 풍경들은 어느새 갈색의 쓸쓸함이 묻어 들어온다. 논바닥들에는 추수가 끝나고 하얀 비닐로 덮인 덩어리들만 널려 있다. 강한 햇빛을 가리려 색안경을 쓰니 눈이 감기며 꾸벅꾸벅 거리기도 하면서 계룡산 입구에 다다르니 산기슭에 건물들이 많이 보이는데 "무인텔"이라는 간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짐작건데 여관이나 모텔 숙박업소 같은데, 왜 무인텔이라고 하는지 엄청 궁금했다. 물어보면 그것도 모르는 촌놈이라고 할까 봐 물어볼 수도 없고 해서, 꾹 참고 있다가 집에 와서 사전을 찾아봐도 무인텔이라는 단어는 없다. 어떻게 해야 알 수 있을까~~~
금강물결 이어지는 공주길을 따라가니 차창으로 들어오는 단풍빛깔 산자락들 아름다운 화려함이 물속으로 사라지듯 푸르름이 사라지면 청춘시절 아니오네
동학사길 들어서니 무인텔이 손짓해서 무엇인가 궁금해도 물어볼수 없는거가 산꾼체면 깍일까봐 참으면서 거닐으니 나뭇가지 마른잎들 달랑달랑 나붓끼네
스산하게 부는바람 굴러가는 낙엽잎들 계곡에는 물소리가 마루에는 찬바람이 가을인가 겨울인가 뒤엉키어 함께하니 사랑서린 남매탑에 포근함이 내려왔네
삼불봉의 갈림길에 미아가된 다씨마님 챙겨주지 아니했다 적반하장 호통쳐도 맴씨좋은 후미대장 웃음으로 안아주니 다씨문중 어른들이 대신해서 사과했네
계룡문중 으뜸미인 자연성능 새각씨는 너무많은 성형으로 자연색깔 사라졌고 너무많은 뻥을넣어 젖봉우리 짝짝되니 탄력있는 속살마져 추풍낙엽 되었다네
남매탑의 따뜻한 곳에서 식사하고 삼불봉의 능선길에 오르니 바람이 부는데 완연한 삭풍으로 겨울이었다. 자켓을 입어 바람도 막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야만 했다. 자연성능 능선에는 안전을 위해서 그랬는지 철계단과 가이드봉을 설치해서 원래의 자연미는 없어진 느낌이 들었다. 연천봉 갈림길 안부에서 갑사 쪽으로 내려오는 길은 약간 가파르고 그래도 아직 단풍의 기운이 있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갑사에 거의 다다라 개울에서 세수하고 옷을 갈아입으니 개운하였고, 갑사에 들러 가볍게 합장한 후 낙엽들이 구르는 길을 뚜벅뚜벅 거닐며 내려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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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산행을 마친 것에 감사드립니다. 2012년11월02일 제코 장 태 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