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변화에 따른 딸기재배의 원리 (1)
평소 우리가 밭에서 하고 있는 작업에 왜 하필 지금 이 작업이 필요한가를 설명할 수 있는 분이 몇 분이나 될까? 매년 정해진 시기에 하니까 한다거나 이웃사람이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나도 덩달아 한다거나 의외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저는 언제나 작업할 때는 주의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감각을 잊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딸기는 한 번 수확하면 끝나는 작물이 아니므로 어떻게 수세를 유지하면서도 수확을 많이 하는가가 관건입니다. 기온과 지온, 하우스 안팎의 습도, 비료의 흡수균형 새싹이 트는 형태(몇칠만에 새싹이 트는지), 꽃잎의 색과 꽃잎 수와 개화되는 형태, 암술과 수술의 발육상태와 균형, 잎자루의 길이와 자라나는 각도, 잎의 색깔, 엽맥의 상태 등 많은 체크 항목을 통해서 이 딸기가 1개월 후에 어떻게 변화해 갈 것인가를 예측하고 지금 필요 한 것은 이것이므로 이 작업을 한다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택하고 결정합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영양생장과 생식생장 중의 어느 쪽으로 기울어 있는지를 잘 파악하여 그 반대쪽을 향하여 작업을 행하고 있습니다. 그 작업이 딸기에게 정말로 필요했던 것인지 어떤지에 대한 답은 딸기가 가르쳐 줍니다. 이런 작업을 해주길 바랬다던가, 또 그건 너무 심했다, 아니면 필요 없었다는 등의 상태를, 포기의 모양을 통해서 표현을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세밀하게 관찰을 해도 이상기온으로 인한 겨울의 혹한기와 겨울의 과습에 접하면 그저 자연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것 외에는 달리할 일이 없습니다. 반대로 딸기를 재배함에 있어서 중요한 점을 가르쳐준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딸기를 재배함에 있어서 중요한 점을 가르쳐준 시기였다고도 생각합니다. 겨울에 성장균형을 맞추는 것에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에는 평년수준의 수량을 거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앞서 말한 작업선택의 포인트 외에도 달의 참과 기울음을 참고로 재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