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 소아정신과 의사 없어
도교육청, 스쿨클리닉 운영...정신문제 조기 발견.예방
데스크승인 2014.11.19 좌동철 기자 | roots@jejunews.com
서귀포시 지역에 소아정신과 병·의원이 없어 아동·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상담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귀포시 부모들은 자녀들의 발달장애나 주의력결핍(ADHD), 소아우울증 등이 발생하면 제주시로 오가며 상담·치료를 받으면서 시간·경제적 비용이 들고 있다. 더구나 전문의가 없어 조기 발견과 예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학교폭력 및 자살문제 등을 조기에 발견, 예방하기 위해 서귀포시 지역에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배치하는 ‘스쿨클리닉’을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학업 및 가정과 교우관계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 서귀포보건소에 등록, 지속적인 관리를 받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맞춤형 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스쿨클리닉’ 운영을 위해 내년에 소아정신과 전문의 2명을 채용,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각 1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은 도내 초·중·고 188개 전 학교를 방문, 정서·행동 특성검사를 실시하고 정신건강에 취약한 아동·청소년들에게 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그런데 스쿨클리닉 운영을 위해 의사 2명을 상근직으로 채용할 경우 연간 인건비로 3억원이 소요돼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과 학업 스트레스에 따른 우울증과 자살 고위험군에 놓여 있는 아동들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선 전문의 확보가 필요하다”며 “문제는 국비 지원이 없어 예산 확보가 선결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스쿨클리닉을 포함한 ‘학생건강증진센터’ 운영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 4억3375만원을 도의회에 상정했다.
올 들어 도교육청이 초등학생 1·4학년, 중학생 1학년, 고등학생 1학년 등 2만7648명에 대해 정신건강 상담을 실시한 결과, 1018명(3.7%)이 2차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한 관심 학생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내 소아정신과 전문의는 6명으로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 등 모두 제주시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출처: 제주일보>
첫댓글 지역적인 특성인가요?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소아정신과 전문의 확충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