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변화가 심한가 봅니다.
어릴적에 많이 갖고 놀기도 했는데, 없는가 봅니다.
지금 비단벌레 찾아내기에 정성을 다하는가 봅니다.
산행하시는 회원님들께서 보시거나 기록이 있으시면 이곳에 공개하여 주십시요.
앞으로도 산행시에 눈여겨 보아주심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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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벌레(Chrysochroa fulgidissima)는 옥충(玉蟲)이라고도 불리며 아름다운 빛깔로 인하여 장식으로 사용되었다.
신라 금관총에서 비단벌레로 장식을 한 마구가 발견이 되었으며, 통일신라 시대에는 치마에도 비단벌레를 이용하여 치마에 붙여 장식하였다.
이 외에 <삼국사기>에는 황충(메뚜기)에 관한 기록과 누에를 이용한 잠업이 실려 있다.
고려시대에는 왕의 여인들이 금롱 속에 귀뚜라미를 넣어두고 노랫소리를 즐겼다는 내용도 있다.
그러나 곤충의 무엇보다 큰 업적은 유라시아 대륙에 비단길(Silk Road)이라는 교역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바로 곤충인 누에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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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말 안장 꾸미개> ⓒ뉴스한국
왕의 곤충, 비단벌레 날개장식 발견
여러 가지 곤충 중에 아름다운 비단벌레(玉蟲, Jewel beetles) 날개가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은 1921년 경주 금관총에서다.
왕이 타는 준마의 발걸이 장식과 말안장 꾸미개에 화려하게 장식돼 발굴현장의 고고학자들을 매혹시켰다.
아름다운 무지갯빛 장식은 비단벌레의 날개로 이전에 보지 못했던 귀한 유물이다.
때문에 금관총, 황남대총과 같은 왕릉급 무덤에서 발견된 비단벌레는 ‘왕의 곤충’이란 칭호를 얻었다.
비단벌레는 금관총 외에도 평양 진파리 1호 고구려 무덤에서도 확인됐다.
유물 중 베개 마구리 장식에 사용돼 흥미를 자아냈다.
이후 1973년 경주 황남대총 발굴이 진행되던 어느 날, 고고학자의 손길을 멈칫거리게 했다.
용무늬가 새겨진 금동판 아래에 화려한 녹색 빛이 드러낸 비단벌레의 아름다움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웠다.
1921년 금관총 발굴 이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지 50여 년 만의 일이다.
말안장 꾸미개, 발걸이, 말띠 드리개 등의 다양한 유물은 비단벌레의 아름다움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또한 그 외에 비단벌레를 깔고 그 위에 문양이 맞새김한 금동판을 덮어, 그 문장 사이로 비단벌레 날개가 보이도록 한 장식 기법은 고대 예술의 백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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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단벌레 날개의 영롱한 빛깔 ⓒ뉴스한국
비단벌레의 무지갯빛 꿈
보는 이의 시선과 빛의 각도에 따라 눈부신 빛깔을 보여주는 비단벌레.
세월이 흐르는 동안 퇴색되기도 했으련만 1500여 년 전의 비색은 신비롭기만 하다.
비단벌레는 갑충류 딱정벌레목(Coleoptera) 비단벌레과(Buprestidae)에 속하는 곤충이다.
적색과 녹색의 금속성 광택을 내는 겉날개에는 철, 구리나 마그네슘 등 금속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7~8개 적층구조를 가진 다른 곤충과 달리 17개 적층구조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깔을 나타낸다.
중국 명대약학서인 <본초강목 本草綱目>이나 일본 에도시대의 곤충에 관한 고서인 <왜막삼재도회>에는 사람들을 서로 좋아하게 만드는 ‘사랑의 미약이다’고 적혀있다.
그런 비단벌레 날개가 장식된 유물은 당시 고구려와 신라, 그리고 왜(일본)와 교류한 제작기법의 일면을 보여준다.
특히 호류지에 있는 ‘옥중추자’는 7세기 일본 아스카시대의 대표적 유물이다.
탑 모양의 국보급 불전으로 그 기단에 비단벌레 날개를 깔고 위에 금동 투조판을 덮어 마무리했다.
그러나 고구려 진파리 1호 무덤의 연도 부분에서 출토된 베개 마구리 장식의 가장자리 부분은 일본의 옥중추자보다 형태나 장식기법 면에서 훨씬 뛰어나다.
경주 황남대총 남분에서 출토된 말안장 꾸미개 역시 이러한 고증을 뒷받침한다.
현재 비단벌레 날갯빛을 보존하기 위해 용액 속에 담궈 보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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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안장 꾸미개> 복원과정 ⓒ뉴스한국
비단벌레 날개로 장식된 말안장 꾸미개 복원과정
현재 금속공예가 최광웅 씨가 경주 황남대총의 말안장 뒷가리개 꾸미개를 복원했다.
그 과정에서 비단벌레가 대략 1,000여 마리 정도 소요됐다.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동식물 중 하나인 까닭에 국내에서 그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지자 일본의 비단벌레 사육사인 아시자와 시치로의 기증을 받았다.
최광웅 씨는 먼저 목제의 틀을 제작하기 위해 2매의 소나무를 다듬어 안장가리개 나무틀 형태를 만들었다.
등이 닿는 쪽에 삼베를 덮고, 바깥쪽에는 백화수피를 물에 적셔 다듬질했다.
그는 나무틀에 옻칠을 한 후 옻칠이 마르는 순간을 잘 포착해 비단벌레 날개를 못으로 고정했다.
이 때 비단벌레는 염산화작용을 하기 위해 겉날개를 떼고 알코올에 불린 것이다.
또한 날개의 딱딱한 어깨부분을 잘라내고 안쪽의 단백질부분도 제거했다.
그는 비단벌레 날개가 좀더 잘 붙도록 못 사이를 실로 고정하고 실제 비단벌레 날개에도 못 구멍을 낸다.
그 후 날개를 다 붙인 후 금동투조판을 덮어 금못으로 고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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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장식에 사용된 각종 장식품 ⓒ뉴스한국
이렇게 복원된 <말안장 꾸미개>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1973년 발굴된 경주 황남대총의 말안장 꾸미개를 원본으로 한 옛 문화의 재연이다.
아울러 식용이나 약용차원을 넘어 문화이용자원의 가치를 높이는 ‘비단벌레’의 잠재적 자원 가치를 높였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무지갯빛 화려한 비단벌레의 신비를 현대인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첫댓글 심오한 장식입니다 ..
그렇치요! 찾아봐 주세요...
남부지방엔 분포지역이라합니다. 중부이상의 북쪽지역에서는 없을 것이라한대요..어릴때 뭔지는 몰랐지만, 자주 보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