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

[성병조]

(거창 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

요즘 출렁 다리 설치 붐이 일고 있다. 관광객 유치에 도움 되기 때문이다. 

순창 강천산 출렁 다리가 유명하더니 최근 원주와 충주호에도 출렁다리가 놓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 대구 근교에도 훌륭한 출렁 다리가 놓여 주목을 끈다. 

대구에서 60Km쯤 떨어진 거창 가조 우두산 Y자형 출렁 다리는 여느 다리처럼 한 

길이 아니어서 이색적이다. 우두산(1,046m) 6백 미터 상공 암벽 협곡에 총 길이 

109m의 국내 최초 교각 없는 Y자형 출렁 다리가 설치되었다. 

세 다리가 만나는 지점에서, 눈앞의 장군봉과 발 아래 덮시골 폭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우두산의 빼어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우두산에는 천년 고찰 고견사와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고, 산세가 아름다워 평소에도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이러한 이름난 명산에 최근 Y자형 출렁 다리가 설치되면서 입 소문을 타고 전국

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평일에는 승용차가 주차장까지 올라 갈 수 

있지만  주말에는 관광객이 몰려 셔틀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