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초행 첫 후기
가입후 처음 참가한 둘레길 출발시각에 맞추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를 했다. 내가 이기 뭐하는 짓이고 하며 되묻기도 했지만, 처음 참가하는 둘레길에 대한 기대로 출발했다.
일기예보로는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전국에 비가 온다고 하더니 과연 부산을 벗어나 고속도로를 조금 달리니 비가 온다. 은근히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하동 출발지에 도착하니 비는 오지 않았고 도보산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서울,대구,경남,부산 등 각지에서 모인 솜다리 회원들끼리 반가운 얼굴에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마치 멀리 떨어진 일가친척을 만나는 상봉장같다.
추수를 앞둔 황금빛 들녘을 지나 개울 건너 알밤숲 거치니 알밤이 두둑하게 생겼다. 알밤 줍다가 벌에 쏘인 회원도 있었지만 돈 주고 벌침 맞는 사람도 있는데 공짜로 맞은 혜택(?)은 아닌지 모르겠다.
시원한 바람 맞으며 부지런히 걸으니 벌써 점심시간이다. 역시 솜다리 점심시간은 언제나 풍성하다.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감탄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솜다리 회원들은 수준이 수준급이어서인지 많은 사람이 움직이는데도 그다지 번잡스럽지 않아 좋다. 덕분에 시간에 그다지 쫒기지 않고 여유있는 산행을 즐겼다.
산행후 동점마을 마을회관 앞마당에서 뒷풀이로 삼겹살에 비싼 상추 등 야채까지 넉넉하게 준비된 상을 받으니 준비하신 이장님,방장님,총무님 등 모든 분들께 아직도 감사한 마음이다.
돌아오는 길에 북천 코스모스축제장을 거쳐 진주 남강 유등축제의 황홀한 야경을 만끽하고 부산에 도착하니 10시무렵이다.
몸은 피곤하나 공짜로 얻은 맑은 공기,푸른 숲,넘실대는 강물과 청아한 계곡수,영롱한 무수한 들꽃들, 햇살 가득한 반가운 얼굴들 덕분에 다음 15구간 둘레길 여정이 벌써 그려진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편한산님!
후기글 감사합니다, 운전하신다고 수고도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자주뵙기를 소망합니다.
우수주민등업도 축하드립니다 꾸벅~~
저는 뒤에서 기대 해 보께요...
편한산님,,,,,,이 운전하신 분이신가봐요~ ^^ 닉을 외우질 않아,,ㅎㅎ 정말 먼길,그리고 밤길에 운전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 저도,,스무개정도 주워온 밤,,,아침에 삶아서 먹고 있는데,,,,,,,,이제서야 알았습니다, 떨어진 밤도 줏는게 아니라는것을요, 밤나무 주인도 그 토실한 밤,주울줄 몰라서 안줏는것이 아니라, 떨어진 밤은,,다람쥐나,산짐승들 먹이라는것을요,그것을 우리가 소탕해버렸으니,,흑 -.- 먹을것이 없어 멀쩡한 밤나무 건드리지 않을까 저으기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 알았으니,담부턴,,절대 그러지 않으려구요,먹고 있는 밤이,,그래서 그런가,마냥 달지만은 않으네요,ㅎㅎ / 깔끔하고 정스런 후기 잘 봤습니다~!
끄덕 끄덕.....
편안산님 만나서방가워습니다~ 고생도많으섰구요~다음에또뵙도록하겠습니다~
후기글 잘읽고 갑니다...
다음 산행에서 뵙겠읍니다... 안전하신다고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
처음에는 용기가 필요하지요...과감한 용기의 보답은 현장에서 나타나더라구요...서로 인사는 나누지 않아도 함께 하였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게 사람 인심인가봅니다...편안한 후기글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수고하셨습니다..^^*
도보산행도하시구 밤도줍고 코스모스도보고 유등축제도가시고
넘행복한시간보내구오셧네요~수고많으셧어요 ^^*
운전하느라 수고많았어요 아직 피로할것같아요, 빨리 피로회복하세요,,,,,,박카스는 약국에 ㅎㅎㅎ
축하합니다....
즐거운 여행길이 보이네요...^*^
주워온 밤 혼자 먹기 없습니다 갑장끼리 나눠먹자구요~~ 등업 축하요~~
편한산님... 정말 편하고...멋지게 잘 쓰시네요.... 글속에 감성이 물씬 묻어납니다....
맘도 편하게 찡노란색 라퓨마 자켓이 참 잘 어울리는 편한산님을 뵈옴에 반가로움이 그 극치 입니다..
잘 오시옵소서
벌에 쏘인 3인방 중 한명 요기 있습니다요~~ ㅎㅎ벌침이 저하고 잘 맞았는지 오늘은 살짝 가렵기만 하네요~~ 후기 글 잘 쓰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편한산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밤만벅고 밥은 안먹고 견딥니다..좋아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