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가 변덕이 심하네요.
다름이 아니라 전 현재 서울쪽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는 3학년인데, 집이 대구거던요...
예전부터 인테리어디자인어에 대한 꿈을 키워왔는데 여러 문제로 현재는 관심이 없는 전공분야를 하고있습니다.
A) 예전에도 언급한바가 있는데, 건축은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떤 건축에 행복해하는 것일까요?', '어떤 건축에 감동을 받게 되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만드는 건축이란 어떤 것일까요?', 이런 의문에 성실히 답하며 건축을 하게 되면, 건축가의 사고는 자연스럽게 '사람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행복하다는 사실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의 삶이 올바르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등등에 대해서 건축가 스스로 정의 내리고 그 방향을 가늠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 인문학적인 바탕과 철학적인 사고가 건축에서 필요한 것이라 부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건축가 작업 그 자체의 속성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신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인문학, 사회학, 철학 서적도 열심히 탐독하고, 깊은 사색도 필요하겠지만 그런 공부 자체가 우리 건축 작업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지적유희에 빠진다면 건축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건축가라는 전문가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전문성을 키워야 하는 것이고, 그 전문성은 철학, 인문학을 바탕으로 하여야 합니다.
Q) 오랜 고민끝에 이쪽방면으로 공부를 시작할려고 서울 친구 중 홍대에서 건축을 전공하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대구에 본원을 추천해 주더군요.
처음엔 상호가 이상해서 머리속에 꽤 남아있었는데^^;;mit라~
그래서 틈틈히 건축관련,인테리어관련서적도 보고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은 방학이라 대구에 내려와서 주위 친구들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니 이구동성으로 역시 본원의 교육수준이나 설계,제도,CG등등의 질적 컬리티, 강사의 수준 및 강의가 제일 낫다는 소리를 듣고 cafe에 가입을 하게 되었어요.
첨에는 대구에 mit랑 made in taegu 2개가 따로 있는줄 알고 고민을 했는데~ㅋ
알고보니 mit가 made in taegu의 약어군요..--;;;
cafe 여기저기 관리하시는 분의 노력과 땀이 엉그러진 흔적들을 보니 과연 소문이 날 만하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공개특강때도 시간을 내어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 학기휴학을 해서 공부를하고싶은데 상담을 받고싶네요.
그럼 특강때 뵙도록 하겠습니다(__)
A) 본원의 상호에 얼힌 사연은 많이 있습니다^^
에피소드 하나 만 언급을 하면 본원 수료생중 서울대 대학원에 면접을 보러갔다 MIT수료라고 기재된 면접조서를 보고 면접 교수님이 MIT공대출신인줄알고 질문을 하였다가 면접분위기가 웃음바다가 된 적이 있습니다. (현재 박사과정)
본원의 공개특강은 척박한 지방인테리어환경에서 정보,지식의 교류의 장으로서 작은 노력이 지방인테리어를 활성화,고급화되는 길에 작은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5~6년이란 기간동안 많은 공개특강을 실시하였으나 홍보미비, 인식부족,학원교육기관의 편견으로 쉽지않은 길이란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억척스러울정도로 많은 행사를 통해 몸도 마음도 때론 지치고 힘들때도 있지만 제 인생의 재미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더 다양하고 풍성한 내용으로 여러분을 찾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건축이나 인테리어는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으로 만들어 져야 합니다.
건축과 실내건축은 단 몇달만에 또 몇 년안에 승부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생을 걸고 조금씩 꾸준히 한발짝씩 내디뎌야하는 장거리 마라톤이기 때문입니다.
늘 성실과 최선을 다하는 몸과 마음으로 지치지말고 식지않는 열정으로 조금씩 조금씩 내딛어야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어리석은 일입니다.
기회라고 생각할때 후회없이 열심히 하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