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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 등 13명 5박 6일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의 해외의료봉사단이 1월 17일 의료 사각지대인 필리핀 나보타스로 의료봉사를 떠났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이사장 홍영선 병원장은 “매년 여름휴가 때면 의료진들이 캄보디아에 지속적으로 의료봉사를 간다”면서, 이번 겨울에 필리핀 나보타스로 가는 의료봉사가 “필리핀에 대한 지속적인 의료봉사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3년 동안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를 해온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 필리핀으로 의료봉사를 떠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봉사단은 홍영선 병원장을 비롯해 내과, 가정의학과, 치과, 외과 의사 4명과 약사, 치위생사, 의대생 등 13여 명이며, 구립서초유스센터 소속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해외봉사단과 연합해 1월 17일부터 22일까지 5박 6일간 필리핀 마닐라 북쪽에 위치한 대표적인 빈민지역 나보타스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의사들, 비행기 값도 직접 부담
성모병원에 따르면, 나보타스 지역의 빈민촌은 하수시설이 없어 배설물과 쓰레기가 길가에 흘러 다니고 2-3평의 판자집에서 여러 명이 거주하는 등 위생상태도 나빠 소아 영양결핍과 피부병 환자가 많다.
성모병원은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나보타스 지역 주민 약 1500여 명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봉사단원 모두가 개인 휴가를 내고 참가했으며, 특히 의사들은 비행기 값까지 본인이 부담해 참가한다.
한편, 지난 2008년에 설립된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은 가톨릭 정신 실현을 위해 캄보디아와 네팔, 몽골 등 아시아의 여러 어려운 지역에 대한 의료지원 사업과 해외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