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8일 주일예배 설교문 / 마가복음 14:32-42 / 기도에 진심이셨던 예수님
할렐루야!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오늘은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기도에 대해서 말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시고, 십자가 상에서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라고 통곡으로 기도하시면서 숨을 거두셨습니다. 예수님은 죽기까지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1. 예수님은 기도에 진심이셨습니다.
누가복음 22: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예수께서 죽음을 앞두고 이른 곳이 감람산(올리브산)의 축구장 반만 한 크기의 겟세마네 동산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원래 하시던 대로 습관을 따라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죽으실 줄은 꿈에도 모르고 원래 하시던 것 하시나 보다 했습니다. - 기도가 습관이셨다.
누가복음 22: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습관은 항상 똑같은 일의 반복이기 때문에 형식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기도는 비록 항상 습관적으로 기도하는 것 같으나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즉, 전심을 다해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결코 종교형식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 생명을 건 기도
습관을 따라 그러나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그리고 제자들에게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37절, 한 시간이라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이는 예수님이 기도에 진심이었다는 말씀입니다.
ex1) 진심의 예 – 무슨 일이 있어도 시간을 정해놓고 무조건 봉사하는 사람, 또한 봉사할 때 열성을 다해 봉사하는 사람은 봉사가 그 사람의 진심이다.
마태복음 4장에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첫째 시험이 돌이 빵 덩어리가 되게 해보라, 둘째 시험이 성전에서 떨어져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하고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 주었는데, 만약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돌’ 정도는 빵으로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것이요 성전에서 떨어지면 천사들이 받쳐주지 않겠냐는 시험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마귀야 시험하지마! 하나님의 아들인 내가 할 수 있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 그러나 나의 능력을 보여주지는 않겠다. 다만 기도하겠다.”
예수님은 기도에 진심이었기에 로마 군인들도 천사를 통해, 하늘의 번개를 통해 이길 수 있었겠지만 기도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구했던 것입니다.
ex2)교회 리모델링 할 때 제 능력을 보여줬다면 할 수 있었을까?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와 우리 모든 성도님은 다만 기도할 뿐...
①기도가 진심이려면 기도가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한 기도의 처소를 정하시고 습관적으로 기도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습관적으로 기도할 수 있는 기도의 처소를 정하십시오. 무엇보다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인 교회(항상 문이 열려있음)와 직장과 집에서도 자기만의 기도할 자리를 딱 정하시고 기도하십시오. 저 같은 경우는 교회에서는 제 자리가 있고요, 산에서는 산기도 자리가 있습니다. 집에서는 눕고 일어날 때 기도합니다. 이렇게 습관의 힘이 중요합니다. 다니엘은 하루에 세 번씩 창문을 열고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그 기도의 습관이 사자 굴에 들어가서도 사자가 머리털 한 올도 상하지 않게 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90%는 습관대로 행동하고 10%만 의식대로 행동한답니다. 하루를 살면서 대부분은 무심코 행동하고 10% 정도만 생각을 하면서 산다는 것이지요. 이 말은 사람이 변하기 위해서는 습관이 변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늘 생각을 하고 사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무심코 보냅니다. 그러므로 습관대로 사는 하루하루의 틀을 바꾸고 훈련하지 않으면 운명은 변하지 않습니다. 습관이 몸에 배면 인격이 됩니다. 인격이 운명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기도가 내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 항상 기뻐하라 / 쉬지 말고 기도하라 /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기쁨은 마음의 상태입니다. 감사는 입술의 표현입니다. 기도는 행동양식입니다. 즉 기쁨과 감사의 삶이 되려면 다시 말해서 영적인 만족의 삶이 되려면 “오직 행동은 기도 밖에 없다”라는 것입니다.
②기도가 진심이려면 전심을 다해야 합니다.
사람이 전심을 다한다는 것을 다른 말로 목숨을 건다라는 뜻입니다. 습관에서 무서운 것이 형식으로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을 습관적이고 형식적인 바리새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습관이 형식으로 넘어가면 생명이 없는 ‘종교’가 됩니다. 그래서 누가 기도 생활을 오래 하느니, 안 하느니 판단과 정죄만 남습니다. 기도는 영 안으로 들어가서 하나님과의 교통을 이루는 자리인데 습관적 형식이 되어버리면 영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혼 안에서 머무르게 되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우리의 기도가 전심이 없으면 오늘 제자들처럼 잠을 자게 되고(잠을 잔다는 것이 다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도하는 기쁨을 잃게 됩니다. 단 한 순간 기도한다 할지라도 목숨을 다해, 생명을 건 기도를 하십시오. 남 보라고, 남 들으라고 기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은 받을 줄 모르나 하나님과의 비밀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러나 전심으로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과의 교통이 있기에 남는 것은 기도의 응답의 확신이요 남들이 알지 못하는 신비한 기쁨을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2. 듣는 기도를 하십시오.
오늘 예수님의 기도를 가만히 보면 아버지 하나님께 자꾸 물어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 이 잔을 옮기시는 것이 어떨는지요? 나는 이 잔을 받기 두려우나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스가랴 선지자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 자꾸 물어보니 초림 예수님, 재림 예수님까지 다 계시를 받았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내 소원을 들어 달라고 하는 것인데 자꾸 묻는 기도를 하다 보면 하나님이 신이 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과 교제하기를 원하시는데 자녀가 자꾸 물어보아서 교제하니까 하나님이 좋으셔서 다 쏟아주신다는 것입니다. 반면 내 소원만 아뢰고 기도를 끝내면 하나님이 들어주시기는 하겠지만 심히 섭섭해하십니다. 하실 말씀이 있는데 자녀가 듣지를 않으니까요.
35절. 될 수 있는 대로 → 42절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다.
예수님이 아버지께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시니 아버지 하나님께서 앞으로 있을 일들을 구체적으로 다 알게 해주셔서 예수님을 팔자들이 곧 당도할 것을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자꾸 물어보는 기도,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듣는 기도가 훨씬 깊은 영적인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저보다 훨씬 더 많이 기도했겠지만 저도 평생동안 기도한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기도는 귀와 귀의 만남입니다. 하나님은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3. 기도는 함께 갈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노아의 가족만으로는 세계 홍수심판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한 사람이 아니라 의인 열 명이 없어서 멸망 당했습니다. 주님은 둘둘씩 짝지어 전도자를 파송했고, 기도할 때도 베드로, 야고보, 요한이라는 기도의 동역자를 데리고 함께 기도하셨습니다. 나 개인에게 있어서는 천국의 생명책에 내 이름이 기록된 개인의 구원이 중요하지만,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딤전 2:4, 딛 2:11) 하나님에게 있어서는 땅에서 단체적으로 교회를 세워 하나님의 군대를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이 영적인 하나님의 군사들은 다른 말로 기도의 군대들입니다.
전도서 4: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두 사람이면 두겹 줄인데 삼겹 줄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적인 것은 여럿이 한 몸을 이룬다면 하나님도 그 안에 들어오셔서 하나 됨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6장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하나님의 군대를 말하고 있는데 이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의 현장은 항상 기도의 자리인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6: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께 베드로, 야고보, 요한의 기도가 필요했던 것처럼 우리는 기도의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비록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기도에 실패해서 예수님을 부인하는 자가 되었지만 우리는 기도의 군대를 이루어 하나님 나라의 승리를 보는 동문교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에 진심이었던 예수님. 십자가 승리의 원동력은 바로 기도였던 것입니다. 과연 우리의 진심이 어디에 있습니까? 예수님처럼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기도에 진심으로 기도의 사람이 되어 이기는 자, 열매맺는 자, 교회의 건축자의 영광 가운데 거하는 우리가 되길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동문교회 강순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