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실버타운, 빌리지 무브먼트(The Village Movement)
빌리지(village, 시니어빌리지)는 ‘노인들만 있는 노인전용시설(실버타운)’로 들어가는 대신 젊은이들이 바로 옆에 있고, 친한 친구와 이웃이 곁에 있으며, 필요한 문화시설이 가까이 있는 정든 집에 살면서 노후를 보내자는 것을 모토로 미국에서 시작된 21세기의 새로운 노후 복지 모델이다.
빌리지는 소수의 유급직원과 다수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며 회원들은 연회비를 내며 자발적, 적극적,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모델로서 '가상 실버타운(Virtual Retirement Villages)'으로도 불린다. 리스크가 큰 실버타운을 직접 설립하지 않고 살던 곳이 바로 실버타운이 돼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인근 식당과 병원 등 주로 다니던 곳을 네트워크로 삼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케 하는 방식이다.
보스턴 비컨힐에서 하버드대 동창생 등이 주축이 된 창립 멤버 12명이 의기투합해 이루어진 비컨힐 빌리지(2002년) 이후 2017년 현재 미국 전역에 이와 같은 빌리지(NPO, 비영리조직)는 약 200여개 설립되었고, 150개 이상이 준비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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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media.daum.net/v/20120925063105418
"우리나라도 가상의 실버타운 설립해야 합니다"
이데일리 2012.09.25
우재룡 (전)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인터뷰
"국민 절반 이상 노후 준비 안돼"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가상의 실버타운 설립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우재룡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은 24일 이데일리 초대석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60% 정도가 노후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나머지 40% 중 3분의 2가 국민연금에 의존하고 있다.
우 소장은 "노후 대비로 국민연금에만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국민연금을 타는 사람 237만 명 중 80%가 25만원 미만의 금액을 타고 있어 노후 자금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1955~1963년생인 베이비붐 세대들의 자산 현황을 보면 80%가 부동산"이라며 "이는 시세 차익이 나오지 않으면 생활비 마련도 어렵다는 얘기로 선진국 수준인 30~40%로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신설법인 수가 매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중장년층은 은퇴 후 창업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인구의 30%가 자영업자인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다"며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자영업자가 불황에 빠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중장년층의 안정된 노후 생활을 위한 해법으로는 미국의 가상 실버타운 설립 등 선진국 모델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가상의 실버타운이란 특정 지역에 노인의 비중이 30%가 되면 정부나 시민단체가 실버타운으로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직접 설립하지 않고 살던 곳이 바로 실버타운이 돼 비용을 아낄 수 있다"며 "인근 식당과 병원 등 주로 다니던 곳을 네트워크로 사용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노인들의 간호를 노인들이 해주는 '노-노 케어(Care)'를 활용하면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베이비붐 세대 712만 명에 그다음 베이비붐 세대 900만 명을 합치면, 1600만 명이 앞으로 20년간 은퇴를 한다"며 "돌봐줘야 할 사람도 그만큼 늘어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돌발 퀴즈 들어갑니다....^^
(1) '삼성생명'에서 설립,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실버타운은?
① 용인 동백 스프링카운티 자이
② 수원 광교 두산 위브
③ 분당 시니어스타워
④ 용인 삼성 노블카운티
(2) 우재룡 (전)'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이 주장하는 바는?
① 노년층으로 새로이 진입하는 베이비부머를 위해 실버타운을 많이 지어야 한다!
② 실버타운을 더 지을 필요가 없다!
(3) 아시아에서 첫번째 가상 실버타운(빌리지)은 어느 나라에?
첫댓글 아시아에서의 첫 번째 가상 실버타운은 싱가포르가 맞나요? 안정된 노후 생활을 위한 해법으로 미국의 가상 실버타운 설립 등 선진국 모델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 제 생각으로는, 한국의 주거 형태와 사회적 여건이 다른 만큼, 한국의 특성에 맞는 복지제도를 마련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적극적인 자원봉사자와 단독주택이 많은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아파트 거주자가 많지요. 따라서 노인세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방문요양사와 사회복지사를 늘려, 굳이 요양원에 가지 않더라도, 본인이 거주지에서 일정 수준의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네요.
딩동댕~~~^^;
'싱가포르' 맞습니다. 맞고요.
우리나라도 조만간 생겨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면, 치매 노인을 위해 현재 SK하이닉스가 IT기술 탑재한 손목밴드타입 웨어러블 배회감지기 지원을 좀 더 확충하고, 방문요양사가 매일 노인거주지를 방문,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약 복용을 확인하며, 장보기를 도와주고, 응급 시 호출을 할 수 있는 버튼을 설치하며, 더 나아가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어떨까, 꿈을 꿔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 현재 거주지에서 지내는거라지요?
요양사 방문과 복지사의 활동 도움을 받는거 괜찮을것 같아요.
우리나라 대부분 농어촌지역은 이미 가상의 실버타운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가상 실버타운은 전통적인 방식이고 매우 친근한 방식입니다.
선진국형 '빌리지'의 장점들을 잘 흡수하여 우리 실정에 맞게 적용하는 방법 등 도시의 노인들을 위해 좀 더 고민해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