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봄비지요. 비는 내리는데 상황은 좋아지지 않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자 간단한 준비를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가깝지 않은 길인데.........
계룡에서 논산지나 익산을 스치고 군산까지 다녀 왔답니다.
군산 청암산 수변길을 걷고 군산시내을 한 번 돌았지요...외출시 마스크착용은 기본...
다른 사람에게 눈치 받지 않게............
군산 경암골 -- 기차마을 경암동 맛집
청암산 수변길을 걸어 119미터 청안산 정상에 올라 귤 두개와 물 한 모금으로 잠시 쉬다가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왕복 약 6킬로미터의 거리를 2시간 30분 정도 걸은 것 같아요.
배에서 꼬로록 소리가 나는데 점심식사는 군산시내에서 먹기로 하고 차를 몰아 경암동 기차마을로 갔습니다.
군산시 청암산 구불길이 있는 군산호수 입니다. 전라북도 생태관광지이며 청암산 에코라운드로 군산 구불길이 연결되어 있으면 수변길과 등산로가 있어 군산 시민들의 힐링의 산이랍니다. 주차장 출발해서 수변길을 걸어 약 2.5킬로 지점의 청암산 정상까지 힐링 산책을 하고 오후 2시50분이 되어서 군산 시내로 향합니다. 맑은 날 많은 사람들이 부부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그리고 연인끼리 청암산에 오르네요.
오후 3시가 조금 넘어 도착한 경암동 기차마을....기차마을은 군산역의 이전으로 옛 철길가에 있는 집들을 추억의 장소로 개조하여 관광객들이 찾아 오는 골목이랍니다.
기차마을 옆 깔끔한 건물에 식당이 있어서 무조건 들어갑니다. 배도 출출하고 주차하기도 편하고...
외관으로 봐도 엄청 깔금해요,,,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암골 식당은 집밥 전문식당입니다. 처음에는 김밥 전문점으로 보고 들어갔습니다....
깔끔한 식당 내부 입니다. 어림잡아 6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준비된 큰 식당입니다.
식사를 해야 하는데 메뉴는 무엇을 고를까? 식당을 들어서면서 혹시 쉬는 시간이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 쉬운 메뉴인 차돌된장찌게를 주문합니다.
메뉴는 식사류와 전골 그리고 곁들임으로 술 안주가 있군요.
점심시간이 지나서 인지 식당은 조용합니다. 주문한 음식은 주방에서 조리를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식사는 김치찌게와 돈까스 그리고 갈비탕이 있는데 혼자 왔기에 다른 메뉴는 맛을 보지 못합니다.
잠시 사장님과 대화를 하는데 요즘 엄청 힘들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상황이... 1층 식당하고 2층에 여행사 사무실을 같이 운영한다고 하는 젊은 사장님입니다.
제 목소리가 무슨 힘이 되겠습니까? 그래도 '사장님 힘 내세요"하고 응원을 합니다.
벽에는 군산의 옛 모습 사진들이 붙어 있습니다. 군산역이 있었던 경암동의 옛모습도 있고요....
식당의 실내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현대적으로 ...카페 분위기도 있고 좋군요...천정의 조명등을 한 번 잡아봅니다.
경암골은 집밥전문점으로 반찬을 직접 모두 만든다고 합니다. 연회 및 단체모임이 가능하고 회의실과 음향시스템, 빔프로젝트 등을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 합니다.
대형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으며 단체예약시 차량운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잠시 기다리니 반찬과 밥 그리고 차돌된장찌게가 차려집니다. 정갈한 모습입니다. 8천원 차돌된장찌게에 10가지 반찬이 나옵니다. 이렇게 상차림을 차리니 외국인이 아니더라도 놀랍니다.
뜨거운 뚝배기에 담긴 차돌된장찌게 맛이 궁금합니다. 아침에 토스트 2개 구워서 딸기잼 발라 커피 한 잔으로 식사를 했으니 배도 고프고 또 된장찌게는 좋아하는 음식이기에....
반찬의 반쪽을 잡아 봅니다. 집밥 전문식당으로 모든 반찬은 직접 식당에서 조리를 한다고 합니다. 반찬모두가 좋아하는 종류입니다, 오징어젓갈에 메츄리알과 미역줄기 무침에 파래 등 등...
정갈함 과 맛이 보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 전입니다. 손바닥 만한 전이 두 장이나 나왔어요, 금새 부쳐서 온기와 고소함이 가득하겠어요.
먹는 모습은 잠시 뒤에 공개 됩니다.
다른 쪽에는 멸치볶음과 김치류가 있네요...
먹을 만큼 담긴 오징어 젓갈입니다. 어떻게 먹으면 맛나게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요?
우선 뜨끈 뜨끈한 차돌된장찌게부터 맛을 봅니다.
된장찌게에 부드러운 차돌박이 소고기가 들어 있습니다. 된장과 소고기와 만남도 참 좋아요...
부드럽고 고소한 전과 맵지않은 짭쪼롬한 오징어젓갈과 요렇게 먹습니다. 전을 씹으면 그 안에 있는 오징어 젓갈의 양념이 터져나와 잘 어울어지네요.
집밥전문식당에서 황금박대구이 정식 메뉴가 있는데 한 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박대 생선은 군산의 특산품으로 얇은 생선으로 잘 말려 구워 먹으면 부드럽고 또 고소한 맛이 일품인 생선입니다. 설명에 따르며 귀한 손님의 주안상 안주로 올렸던 박대라고 하네요. 식당에서는 손질부터 건조까지 위생적인 관리와 요리로 그 맛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차돌된장찌게 한 숟가락 더 합니다. 경암골 식당에서는 모든 반찬은 군산지역에서 생산하는 식자재를 100%사용하며 사장님역시 군산 토박이라고 합니다.
경암골 식당은 집밥전문식당으로 모든 반찬은 군산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구매하여 식당에서 직접 요리를 한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자부심을 갖고 시작하였다 하는데 요즘 시국이 어려워 식당도 많이 힘들다고 합니다..
식사를 끝내고 식사비용 8천원을 계산하고 나오면서 식당사장님 응원을 하였답니다.
'식당 사장님 힘 내세요!
경암동 기차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군산의 맛을 알려주세요....'
경암골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차돌된장찌게로 맛나게 먹어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경암동 기차마을을 돌아보았답니다.
군산 청암산 구불길 힐리의 산책 후 경암동에서 먹은 맛난 점심이야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