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종합신문 3월 24일
사설
‘드론 산업’ 한국이 주도할 정책 세워라
최근 미국연방항공청(FAA)이 기업이 무인비행기 ‘드론’을 사업에 활용할 경우 적용할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는데 면허증을 딴 종사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에서 조종한다면 고도 500미트(152.4m) 이내서 ’드론‘을 상업적 이용을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운항거리가 먼 택배용은 불가하지만 경작지 관리, 항공 촬영, 고층건물 외부관리 등 비교적 다루기 쉽고 안전에 문제가 없는 분야에서는 ’드론‘을 활용하는 벤처기업들을 육성시킬 수 있다. FAA는 상업용 ’드론‘ 규제완화로 3년동안 15조원 이상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일자리 7만개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규제가 없는 개인이나 레저용 ‘드론’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전자상거래에서도 작년 3월 이후 12만 7천개가 팔려나갔다.
전미가전협회(CEA)는 올해 개인용 ‘드론’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55% 증가한 40만대, 1400억원 규모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사용을 포함한 세계 드론 시장은 2014년 7조원에서 2024년에는 100조원을 상회하여 TV시장에 맞먹는 규모로 성장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한국도 ‘드른’ 산업에 뛰어들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한국의 ‘드론’기술은 미국, 이스라엘, 영국, 프랑스에 함께 세계 5위권으로 평가 받는다. 기초와 응용 기술은 상당히 확보되어 있는 셈이다. 아직은 미국도 상업적 활용은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놓은 초기단계 수준이라 한국이 주도권을 잡기는 어렵지 않다.
정부는 ‘드른’산업 육성책을 조속히 만들어 한국이 세계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드론’ 기술 시장에서 경쟁해서 한다. ‘드론’ 관련 정책도 분산된 것을 한 곳에 모아 ‘컨트롤 타워’을 만들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안전과 사생활 침해 등 문제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 기업들이 들어왔다가 문제의 덫에 걸리지 않아야 해야 한다.
포항의 지리적 특성 살려 경제활성화 기대
54만 인구를 가진 포항은 동해안 거점 항구도시로써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구나 대구광역시 및 울산광역시와 인접하고 있어 광역 배후 도시로서도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지리적 여건에 맞는 경제성장 여건을 심도 있게 연구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 특히 시민들에게는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규모화된 다양한 수산물 가공센터 건립도 필요하다. 부산에는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자갈치 시장이 있듯이 포항에는 죽도시장이 있지만 죽도시장은 부산의 자갈치시장처럼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아 죽도시장을 전국적으로 알려 해마다 열리는 구룡포 수산물 한마당잔치 함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포항에는 해양수산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이 없다. 따라서 기존 대학을 해양.수산 전문 인력 양성 대학으로 전환하거나 해양수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별도의 대학 설립이 필요하다. 바다는 무한한 자원의 보고(寶庫)이다. 특히 사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세계 속의 해양국가로 성장하는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어 이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포항 전지역을 걸어서 둘러 볼 수 있는 관광길을 조성하여 기존 관광명소를 한층 더 엎그레드 할 필요가 있다. 즉 제주의 올레처럼 호미곶, 호미곶해맞이광장, 보경사, 영일대해수옥장, 오어사 구룡포항, 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를 잇는 관광길을 조성하여 걸어서 포항 전지역을 관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올레는 집 대문에서 마을 길까지 이어지는 아주 좁은 골목을 뜻하는 제주어라고 한다. 고어로는 오라, 오래라고 하며, 문을 뜻하는 순 우리말 오래가 제주에서 올레로 굳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리적 특성을 잘 살려 포항을 명실공히 수산해양 도시와 관광지로 육성하면 경제활성화를 가대해 볼만 할 것이다.
첫댓글 드론산업이 경제유발효과가 엄청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