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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75A64F57FF922632" class="txc-image" width="55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20161008_163553.jpg" exif="{}" actualwidth="550" id="A_2775A64F57FF9226322569"/></p><p><!--StartFragment--></p><p class="바탕글">사랑의 죄값 / 김별</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p class="바탕글">숨이 차도록 달려간 청옥빛 하늘 아래 펼쳐진 푸른 언덕</p><p class="바탕글">뭉게뭉게 피어오르던 꽃구름과 넘실거리던 푸른 물결 속에서 </p><p class="바탕글">솟구치던 종달새 노래가 천상의 노래처럼 즐겁던 곳</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p class="바탕글">늘 그랬듯</p><p class="바탕글">오늘도 눈부시게 달려가고 달려와 서로를 얼싸안고 입맞춤하며 뒹굴며</p><p class="바탕글">오직 둘만의 지상 최대의 행복을 꿈꾸던 순간</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p class="바탕글">백합 같은 향기</p><p class="바탕글">장미꽃 같은 입술로 달려오던 그대가</p><p class="바탕글">갑자기 멈추어 서서 품속에서 화살을 꺼내어 내게 날렸습니다. </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p class="바탕글">꿈에서조차 상상 할 수 없었던 이 엄청난 사태를 깨닫기도 전</p><p class="바탕글">나는 심장 깊이 화살을 맞고 </p><p class="바탕글">피를 토하며 쓰러졌는데 </p><p class="바탕글">도대체 왜... 도대체 왜...</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p class="바탕글">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p><p class="바탕글">겨우 정신이 돌아왔을 때</p><p class="바탕글">오히려 내게 닥친 비극을 알기가 두려웠습니다.</p><p class="바탕글">그리하여 핏자국을 찍으며</p><p class="바탕글">흐드러진 들꽃 속에 몸을 숨기고 말았습니다.</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p class="바탕글">이유를 알 수 없지만</p><p class="바탕글">이미 정해진 운명이라면 이제 어떠한 불행도</p><p class="바탕글">갚아야 할 사랑의 죄값으로 감당하려 합니다.</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p class="바탕글">지금까지의 모든 아름다움과</p><p class="바탕글">지고지순한 사랑</p><p class="바탕글">나비같이 황홀하던 그대의 춤사위를</p><p class="바탕글">영원히</p><p class="바탕글">온전하고 아름답게 지키려하는 까닭으로</p><p class="바탕글">다시 고통 속에 가물가물한 의식을 잃고 말았습니다.</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p class="바탕글"><p class="바탕글"><p class="바탕글">*****</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4F1C4D57FF926B05" class="txc-image" width="55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20161009_120058.jpg" exif="{}" actualwidth="550" id="A_244F1C4D57FF926B05F0A6"/></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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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김별 ♡ 시인방
사랑의 죄값
김별
추천 0
조회 547
16.10.13 22:56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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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 글귀 즐감합니다...
안녕 하셔요
감사 합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고운 글귀 주셔서 잘보고 머물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시고 행운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웃으며 살아갑시다
올려주신 좋은 글에
머물다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