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활성화 그 중심에 월남촌이.....-
예전엔 술마시고 택시타고, '월남촌' 갑시다 하면 VIP로 모시던 동네였는데, 15년이나 끌던 재개발이 무산 되어 주거환경은 열악해지고, 주민들의 양극화로 민심이 분열된 상황에서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이제 사랑방인 거점 공간 신축 설계를 진행중입니다.
월남전 당시 베트남에 파견한 기술자들이 돌아와 호박밭이던 이곳에, 빨간 벽돌의 2층 양옥집을 짓기 시작하여 형성된 '인천 최초의 양옥집 단지'를 기리고자, 마을 입구에 '월남촌'이라는 표지석을 세우고 자축(自祝)을 한 바 있습니다.
'월남촌'은 증가하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사회적 융화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하여 마을학교를 만들어 미술과 베트남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베트남전쟁으로 얻은 '월남촌'으로서 주민들이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로, 동네 어르신들이 참여하여 베트남 음식을 만들고, 언어를 익히는 등 문화 교류에도 정진하고 있습니다.
격변하는 베트남의 위상에 맞춰 우턱 시(市)에 있는 '미르엉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지금 '월남촌'은 지속 가능한 마을, 다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마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하는 마을로, 원도심 재생사업의 정도(正道)를 걷고 있습니다.
이제 재생사업의 한 축(軸)으로 설정하여 중지를 모아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준다면, '월남촌'은 멀지 않은 미래에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 한국 최초의 '베트남 타운'으로 탈바꿈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모두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3. 09. 04
월남촌 사랑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