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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 강해 제2강]
미츠페(מִצְפֶּה)와 에무나(אֱמוּנָה): 파수대의 야성과 오직 믿음으로 살리라!
(본문: 하박국 2:1-20)
하박국 1장에서 선지자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끔찍한 모순에 부딪혔습니다. 타락한 자기 조국 유다를 심판하시기 위해, 어떻게 짐승만도 못한 악랄한 바벨론 제국을 몽둥이로 쓰신단 말입니까! 악인이 의인을 삼키고 조롱하는데도 침묵하시는 하나님의 그 무시무시한 섭리 앞에서, 선지자의 이성은 완벽하게 산산조각 났습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이 캄캄한 흑암 속에서 세상으로 도망치거나 절망에 빠져 자살하지 않았습니다! 구약성경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위대하고도 결연한 신앙의 대역전이 하박국 2장 1절에서 벼락같이 터져 나옵니다!
1. 미츠페(מִצְפֶּה): 세상의 소리를 끊고 파수대에 오르는 사명자의 야성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미츠페)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하였더니" (합 2:1)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미츠페, מִצְפֶּה)에 서리라!"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내 이성으로 도저히 하나님의 뜻을 해석할 수 없을 때, 하박국이 선택한 자리가 어디입니까? 그는 정치인들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모든 인간적인 소음이 완벽하게 차단된 가장 높고 고독한 망대, '성루(미츠페)' 위로 기어 올라갔습니다!
D. 마틴 로이드 존스(D. Martyn Lloyd-Jones)가 피를 토하며 외치는 이 거룩한 야성을 경청하십시오!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이것은 폭풍우 치는 캄캄한 밤, 적군의 화살이 빗발치는 성벽 꼭대기에서 오직 동틀 녘의 아침 햇살(하나님의 말씀)만을 미친 듯이 맹렬하게 기다리는 파수꾼의 치열한 응시(Watch expectant)입니다! 내 삶에 바벨론이 쳐들어와 사업이 망하고 가정이 깨어지는 절대 절망의 순간에! 징징거리며 사람을 찾아다니는 그 알량한 불신앙을 도끼로 찍어버리고, 오직 만군의 여호와의 입술에서 떨어지는 십자가의 묵시만을 기다리며 말씀의 파수대(미츠페)로 목숨 걸고 올라가는 자! 하나님은 바로 이 맹렬한 야성을 가진 자에게 우주의 비밀을 열어젖히십니다!
2. 하존(חָזוֹן)과 모에드(מוֹעֵד): 판에 새겨지는 묵시와 절대 지체되지 않는 시간표
파수대에서 피를 토하며 기다리는 선지자를 향해, 마침내 하늘 보좌가 열리고 창조주의 벼락같은 응답이 쏟아져 내립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하존)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이 묵시는 정한 때(모에드)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합 2:2-3)
"너는 이 묵시(하존, חָזוֹן)를 기록하여 돌판에 명백히 새기라!"
하나님은 뜬구름 잡는 위로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달려가는 전령이 곁눈질로만 보아도 심장에 벼락같이 꽂힐 수 있도록,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거대한 돌판에 이 진리를 맹렬하게 파벌어 새기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묵시는 정한 때(모에드, מוֹעֵד)가 있나니...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우리의 눈에는 악인들이 형통하고 하나님의 심판이 수십 년, 수백 년 지체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바벨론이 영원히 세상을 통치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만군의 여호와께서는 선포하십니다! "내 심판의 시간표(모에드)는 인간의 시계에 맞춰져 있지 않다! 내 정한 카이로스의 때가 오면, 단 1초도 지체되지 않고(Without a moment's delay) 바벨론의 모가지를 산산조각 내어 지옥 불에 던져버릴 것이다!" 이 절대적이고 무시무시한 창조주의 주권 앞에 모든 의심을 쳐부수고 무릎을 꿇으라는 맹렬한 십자가의 항복 선언입니다!
3. 에무나(אֱמוּנָה): 신구약을 관통하여 터지는 십자가의 우주적 뇌관!
그리고 마침내, 돌판에 새겨야 할 그 묵시(하존)의 핵심 내용이 터져 나옵니다! 사도 바울의 심장을 찢고, 마르틴 루터의 영혼을 폭발시켜 중세의 캄캄한 흑암을 쳐부수게 만들었던,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도 압도적인 단 하나의 문장!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에무나)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합 2:4)
할렐루야! "의인은 그의 믿음(에무나, אֱמוּנָה)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이 구절은 완벽한 대조를 이룹니다. 바벨론으로 상징되는 교만한 자들(그 마음이 부풀어 오른 자들)은 자기의 군사력과 통장 잔고를 믿고 까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바람에 나는 겨처럼 흔적도 없이 멸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직 십자가의 피 묻은 언약을 붙잡은 의인은 무엇으로 삽니까?
원어 **'에무나(אֱמוּנָה)'**를 똑똑히 보십시오! 이것은 내가 억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쥐어짜 내는 얄팍한 '심리적 신념'이 아닙니다! '에무나'는 기초가 튼튼하여 절대 흔들리지 않는 바위 같은 '신실함(Faithfulness)', '견고함(Steadfastness)'입니다!
바벨론의 폭격이 쏟아져 내 재산이 다 날아가고 내 육신이 질병으로 산산조각 나는 그 끔찍한 환난의 잿더미 한복판에서도! 결코 변하지 않으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그 압도적인 성품과 언약의 신실하심(에무나)에 내 전 존재의 닻을 맹렬하게 내리꽂고, 바위처럼 버티어 서는 절대적 의존! 세상이 아무리 지옥같이 변해도 "나는 여호와 한 분만으로 만족합니다!"라고 포효하는 이 맹렬한 십자가의 야성(에무나)만이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살게 한다는 우주적 대선포입니다!
4. 다섯 가지 화(호이, הוֹי): 바벨탑을 박살 내는 심판과 우주적 침묵
'에무나'의 위대한 선포 이후, 하나님은 바벨론을 향해 피할 수 없는 '다섯 가지의 화(호이, הוֹי, Woe)'를 벼락같이 쏟아부으십니다(2:5-19).
남의 것을 탈취하여 부를 축적한 자(탐욕), 불의한 이익으로 자기 집을 높은 곳에 짓는 자(착취), 피로 성읍을 건설하는 자(폭력), 이웃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그 하체를 드러내게 하는 자(음행), 그리고 말하지 못하는 나무와 돌 우상에게 엎드리는 자(우상숭배)!
이 모든 바벨론의 교만은 여호와의 오른손의 '진노의 잔'을 마시고 수치가 그 영광을 덮는 영원한 구역질 나는 잿더미로 전락할 것입니다!
그리고 2장의 마지막, 맹렬하게 몰아치던 심판의 폭풍우가 멎고, 온 우주를 공포와 경외로 몰아넣는 소름 끼치는 절대 침묵이 선포됩니다!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하스)" (합 2:20)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하스, הַס)!"
바벨론의 군마 소리도, 정치인들의 교만한 연설도, 세상을 다 가질 것처럼 떠들어대던 자본가들의 탐욕스러운 웃음소리도! 우주의 통치자이신 만군의 여호와께서 하늘 성전의 보좌에서 일어나시는 순간, 입술을 꿰매버린 듯 완벽하게 침묵(하스)하고 대가리를 처박아야 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모든 불평과 의심을 산산조각 내시는 창조주의 압도적인 맹렬함입니다!
5. 십자가: 참된 에무나가 되사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신 어린 양
그러나 이 맹렬한 '에무나(믿음)'의 척도 앞에서, 우리는 사형 선고를 받은 죄수처럼 완벽한 절망에 부딪힙니다!
우리가 바로 바벨론처럼 교만하여 내 힘으로 살려고 바둥거리며, 조금만 고난이 오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십자가를 팽개치는 갈대보다 더 가벼운 배신자들 아닙니까! 우리 안에는 세상을 이길 '에무나(신실함)'가 단 1%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섯 가지 화(호이)를 맞고 여호와의 진노 앞에서 영원히 지옥 불에 타 죽어야 마땅한 징그러운 쓰레기들입니다!
그런데 이 철저한 파멸의 벼랑 끝에서, 온 우주를 진동시키는 기독교 복음의 가장 위대하고도 맹렬한 대역전극이 갈보리 언덕 위에서 폭발합니다!
우리에게 에무나가 없기에, 우리가 지옥에 가야 하는데!
우주의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라는 가장 높고 처절한 우주적 파수대(미츠페)에 스스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당해야 할 그 무시무시한 바벨론의 심판과 하나님의 맹렬한 다섯 가지 저주를, 갈보리 십자가의 나무 형틀 위에서 로마 군병들의 못과 창에 찔리시며 당신의 온몸으로 단 하나도 피하지 않으시고 몽땅 다 받아내셨습니다!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성부 하나님의 철저한 침묵과 지옥의 흑암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끝까지 성부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모든 물과 피를 다 쏟아내시기까지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우주 앞에 홀로 증명해 내신 **'완벽하고 영원한 에무나(신실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참된 에무나를 성취하셨기에!
오늘 바벨론과 함께 멸망해야 할 우리 더러운 영혼의 죗값이 단숨에 완벽하게 지불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사망의 빗장을 부수고 부활하사 참된 의인이 되셨기에! 오늘 절망과 두려움에 떨던 우리의 텅 빈 심령 한가운데로, 오직 그리스도의 의(에무나)가 덧입혀져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원히 마르지 않는 무한한 공급과 충만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려와! 우리를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맹렬한 십자가의 군사로,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 숨 쉬는 '의인'으로 벼락같이 살려내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시대를 관통하며 피 묻은 십자가를 사수해야 할 모든 주의 종들과, 삶의 전선에서 피 흘리며 영적 전투를 벌이시는 전 세대의 거룩한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은 환난의 밤에 누구를 의지하고 있습니까? 아직도 세상의 썩어질 바벨론의 줄을 잡으려 기웃거리십니까, 아니면 인간의 알량한 신념으로 버텨보려 발버둥 치십니까!
이제 그 가증스러운 인본주의와 불신앙의 껍데기를 십자가 제단 앞에 미련 없이 도끼로 찍어버리십시오!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파수대에 오르사 우주적 저주를 마셔내시고 영원한 '에무나'를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가슴팍으로 완전히 엎드려 항복하십시오!
우리가 교만을 찢어발기고 오직 십자가의 피 묻은 은혜(에무나) 아래로 맹렬하게 뛰어들 때! 부활하신 우주의 통치자께서 세상이 알 수도 측량할 수도 없는 그 압도적이고 무한한 생명의 공급과 충만으로 여러분의 강단과 전 세대 성도들의 남은 인생을 결코 바벨론이 무너뜨릴 수 없는 영광의 반석으로 벼락같이 일으켜 세우실 것을! 살아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을 토하듯 맹렬히 선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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