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헬스트레이너 그렉 듀셋이 가수 김종국(45)에게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현직 비뇨기과 의사가 "치열한 운동의 결과"라며 반박했다.
비뇨기과 원장 이영진씨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닥터코넬in대구'에 '김종국의 남성호르몬 9.24가 46세 남자에게 불가능? 김종국이 로이더? 모든 궁금증을 비뇨기과 전문의가 속시원하게 다 해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영상에서 이씨는 "김종국 몸은 약물로 만든 게 아닐 것"이라며 "약물로 근육을 키운 남자들 몸을 많이 봤다. 그런 경우 부피가 커진 근육, 소위 말해 벌크업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종국처럼 잔잔한 잔근육과 갈라진 근육은 약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정말 치열한 운동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46세인 김종국이 9.24의 높은 남성 호르몬 수치를 기록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충분히 가능한 수치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50대 이상 남성도 10~11 이상 수치가 나온다"며 "만약 김종국이 약물을 복용했다면 9.24보다 훨씬 더 높거나, 더 낮은 수치가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종국은 노래도 잘하고 예능 출연도 열심히 한다. 그래서 몸이 더 좋아졌을 것"이라며 "몸은 운동만 한다고 단련되는 게 아니다. 심신의 이완을 유지해서 혈액 순환이 잘돼야 호르몬도 증가하고 몸도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종국의 약물 의혹은 지난달 31일 해외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에 의해 제기됐다. 당시 그렉 듀셋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종국이 근육을 키우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라며 '로이더 의혹'을 제기했다.
그렉 듀셋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김종국의 1996년과 2001년, 2016년 사진을 제시하며 "(김종국은) 최근에도 몸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45세에는 35세나 25세 수준의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레벨이 될 수 없다"며 김종국이 약물을 투여했다고 했다.
이에 김종국은 지난 6일 "꾸준한 정신력만으로도 46세에 남성호르몬 9.24"라며 "여러분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약물 사용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지난 7일 "뭐가 됐던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 내는 건지 검사하면 다 나온다"며 "걱정 마시고 다른 연관된 모든 검사를 순차적으로 다해 나갈 테니까 그냥 재밌게 즐겨달라"고 밝혔다.
지난 9일에는 "2022년 기준 가장 최근까지 업데이트 된 불법 약물 단 한가지도 빼지 않은 WADA(세계도핑방지기구) 기준 391가지 도핑검사를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스포츠 의학 연구 검사 실험실(SMRTL) 검사지와 검사 도구들이 놓여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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