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귀덕5길 3 (한림읍 귀덕리 3226번지)
영업시간 목요일~일요일 11:00-17:30 (주문마감 17:00)
월요일 화요일 정기휴무
수요일 휴무
0507-1468-3216
가게앞 무료주차
호호만다린하우스(HOHO MADARIN HAUS)는 미국의 30년대 빈티지 인테리어로 이루어진 공간에서
새콤달콤한 맛있는 귤, 레몬, 한라봉 등
제주에서 나고 자란 과일이 디저트와 음료, 굿즈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주차를 하고 매장을 보니 가지런한 예쁜 돌담이 매력적이다. 실내공간은 노란색과 주황색으로 가득하다.
"박여사가 들어가서 테이크아웃해!"
미국의 30년대 빈티지 인테리어가 궁금하긴 했으나 그냥 밖에서 기다렸다.
제주투어패스를 이용하면 호호한라봉볼을 1인 4개 무료로 제공한다. 다른 메뉴로 변경이 불가하다.
호호한라봉볼이 기성품이 아니라 직접 구워 나온다고 해서 방문한 것이다.
그런데 kakaomap 에서 이런 후기를 보게 되었다. 평점 별2개(평점평균 1.8)와 더불어 "돈주고는 안 사먹을거 같음"
총4개의 후기가 있었는데 나머지 3개는 모두 평점 별5개만점이고 평점평균도 별5개였다. 별5개 평점만 하는 사람들인거고...
이러니 후기가 있어도 있는 것도 아니고...올해 2023년 후기는 단 한개도 없고...
혹시나해서 검색해본 블로그리뷰들도 광고글처럼 보이고... 인간이 이런 편견과 고정관념에 빠져있는 우매한 존재이긴 하지...
나 스스로 내 눈을 가리고 말았다.
우연히 입구에서 유리창에 있는 OPENING HOURS를 보게 되었다.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은 모두 쉬는 매장이다. 주4일 근무다. 부럽다.
근무시간도 6시간30분에 불과하다.
어쩌면 본업이 따로 있고 부업으로 하시는 건지도 모르겠다.
굿즈제품까지 전시해서 판매하는 것 보니 사업다각화를 이미 갖추고 있는지도....
혹시 오랜시간 재료손질과 숙성과정을 거쳐서 제품을 만드는 생활의 달인?
이것저것 궁금해 져서 빨리 호호한라봉볼을 맛보고 싶어졌다.
박여사가 호호한라봉볼을 1인 4개씩 무료로 받아 총8개를 받아왔다. 따뜻할 때 먹어본다고 하나씩 집어서 먹었는데....
내용물이 다른건가? 아니다! 한쪽은 호두를 먹고 다른 한쪽을 호두가 남아서 달리보이는 것이다.
크리미한 레몬크림에 한라봉을 담아냈다. 마들렌에 레몬을 넣는 이유는 계란의 잡내를 잡기 위함이다.
그런데 레몬향이 한라봉과 상충되는 느낌이 들어서 맛의 조화는 조금 부족했다.
구운 호두가 주는 식감은 카스테라 느낌의 마들렌과 함께 마치 호두과자의 느낌을 준다.
조개모양의 마들렌을 한라봉으로 변형시켰다. 버터의 양이 살짝 부족한 것 같긴 한데 대중적인 맛을 찾아낸 듯하다.
직접 한라봉틀까지 갖추어 구워내는 수고스러움을 감안한다면
호두과자의 가격과 비슷한 가격설정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제주식 호두과자네... 고급스런 호두과자... 재밌네..."
그렇게 차량에 탑승하여 이동하면서 하나씩 주워먹었더니 금방 다 먹어버렸다.
대중적인 맛에 제주를 담은 낯설지만 친숙한 맛이다.
호두과자를 좋아하는 사람은 친근한 맛에 제주의 특색을 담은 독특한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팥앙금대신 한라봉향을 담은 크림이 자리하고 있어서 좀 더 크리미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호호만다린하우스는 제주산 유기농 귤을 사용한다고 한다.
제주투어패스를 이용 중이라면 호호만다린하우스에 들러
제주의 귤과 한라봉으로 만든 제주스런 색다른 디저트를 구경도 해보고 맛도 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