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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최고 대회인 2019년 세계탁구선수권(이하 세계선수권) 대회가 4월 21일(일)부터 4월 28일(일)까지 8일간 헝가리 부다페스트(Budapest)에서 개최됩니다. 세계선수권 대회는 격년제로 단체전, 개인전을 번갈아 치르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홀수 해에 개인전만 개최되는 대회로, 지난해 스웨덴 할름스타드(Halmstad)에서 단체전이 개최되었고, 올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인전이 개최됩니다. 세부 개최 종목은 단체전을 제외한 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혼합복식 5개 종목에서 세계 챔피언을 가립니다.
역대 4번째 세계선수권대회
(▲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포스터)
(출처 :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홈페이지)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공식 주제가)
(출처 : 유튜브)
헝가리 정치, 문화 중심지인 부다페스트는 1958년 제1회 유럽탁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된 탁구 도시입니다. 부다페스트는 2016년 역대 3번째(58, 82, 16) 유럽선수권대회를 개최한 이후, 3년 만에 최고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부다페스트는 지금까지 총 3번(29, 31, 50)의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했고, 이번에 역대 4번째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1950년 이후, 부다페스트에서 무려 69년만에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입니다.
(▲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마스코트 퐁이(Pongi))
(출처 :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홈페이지)
이번 대회는 109개국에서 609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전(前) 대회인 2017년 뒤셀도르프(Düsseldorf) 대회에 108개국에서 603명의 선수가 출전한 것과 비교하면 출전국은 1개국이 늘었고, 출전 선수는 6명이 더 늘었습니다. 국가 별 출전 엔트리는 기본 엔트리 6명(남자 3명, 여자 3명)에 추가 엔트리가 4명(남자 2명, 여자 2명)입니다. 추가 엔트리는 자국 선수들 중에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세계 랭킹 100위 이내에 선수가 있으면 한 명씩 더 출전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 중국, 일본, 독일 등과 같이 상위권 국가들은 추가 엔트리가 큰 의미는 없지만, 중하위권 국가들은 추가 엔트리에 따라 전체 출전 선수에 차이가 생깁니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엔트리는 2015년 쑤저우(Suzhou) 대회까지 기본 엔트리 4명에 추가 엔트리(세계 랭킹 20위 이내)가 한 명 밖에 없었지만,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부터 기본 엔트리가 줄고, 추가 엔트리가 한 명 더 늘었습니다.
여기에, 개최국은 추가 엔트리로 1명을 더 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헝가리는 예외적으로 남녀 각 6명씩 총 12명의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 대회 총 출전 인원은 자료 부족으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은 나중에 다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총 10명의 출전 선수
(▲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개인단식 동메달리스트 이상수)
한국 대표 팀은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 국가대표를 선발하면서, 남녀 출전 선수 10명 중에, 세계 랭킹 자동 선발로 4명을 선발하고, 선발전으로 6명을 선발했습니다. 세게 랭킹 순으로 남자는 이상수, 장우진, 여자는 서효원, 전지희가 자동 선발되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선발전을 통해 나머지 남녀 6명을 선발했습니다. 올해, 세계 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특기할 점은 선발 방식에 있어 남녀를 다르게 적용했습니다. 남자는 라운드 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3명 선발했고, 여자는 전체가 참여하는 풀리그를 통해 상위 3명을 선발했습니다. 2019년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된 선수들 중에 김하영은 귀화 선수로 세계 대회 출전 자격이 없어 출전하지 않았고, 포스코 에너지 김연령은 기권했습니다.
그 결과, 남자는 박강현, 정영식, 안재현이 차례로 선발되었고, 여자는 유은총, 최효주, 이시온이 1, 2, 3위에 올라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 출전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로써, 추천 선수를 포함해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에는 남자 이상수, 장우진, 박강현, 정영식, 안재현이 출전하고, 여자 서효원, 전지희, 유은총, 최효주, 이시온이 대표로 출전합니다.
(2017년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8강전 이상수 VS 웡춘팅)
(출처 : 유튜브)
이상수는 2년 전 뒤셀도르프 대회에서 인생 경기를 선보이며 세계 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상수는 슬로베니아 다르코 요르지치(128강), 한국 조승민(64강), 중국 장지커(32강) 벨라루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16강), 홍콩 웡춘팅(8강)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고, 4강에서 중국 판젠동에 0-4(11-6, 11-9, 11-6, 11-1)로 패했습니다.
(2013년 파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전 이상수/박영숙 VS 김혁봉/김정)
(출처 : 유튜브)
개인복식과 혼합복식은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종목이고, 특히 혼합복식은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습니다. 한국은 2013년 파리(Paris) 세계 대회 혼합복식에서 이상수, 박영숙 조가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개인복식과 혼합복식에는 총 6개 조가 출전하는데, 먼저 남자 개인복식에 이상수/정영식(3), 장우진/박강현(12)이 출전하고, 여자 개인복식에 이시온/전지희(9), 최효주/유은총(34)이 출전합니다. 그리고, 혼합복식에 이상수/전지희(5), 장우진/최효주(10)가 출전합니다. 이 중에 남자 개인복식에 출전하는 이상수/정영식이 가장 높은 3번 시드를 받았습니다. 두 선수는 2016년 리우(Rio) 올림픽에서도 호흡을 맞춘 올림픽 복식조이고, 이미 여러 대회에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첫 골드데이 4월 26일
(출처 :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홈페이지)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간략 일정)
경기 일정은 부다페스트 현지 시작으로 4월 21일(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오후 5시)부터 혼합복식 예선을 시작으로 각 종목별 예선 경기가 시작됩니다. 예선 경기는 다음 날인 4월 22일(월)까지 이어지는데, 본선 경기는 4월 22일 오후 6시(한국 시간 4월 23일 오전 1시)부터 시작되는 혼합복식 본선 1라운드 64강 경기가 첫 경기입니다. 남녀 개인단식 본선 경기는 대회 3일차인 4월 23일(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전 10시(한국 시간 오후 5시)부터 여자 개인단식 본선 1라운드 128강 경기가 시작되고, 오후 2시(한국 시간 오후 9시)부터 남자 개인단식 본선 1라운드 128강 경기가 시작됩니다. 첫 결승전은 4월 26일(금) 오후 2시(한국 시간 오후 9시) 있는 혼합복식 결승전입니다.
제55회 대회
(출처 : ITTF 홈페이지)
세계선수권대회는 1926년 12월 6일 영국 런던(London)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에 루마니아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는 대회는 제55회 대회입니다. 제1회 대회였던 1926년 런던 대회부터, 1957년 스톡홀름(Stockholm) 대회까지 매년 개인전과 단체전이 함께 개최되었지만, 1959년 도르트문트(Dortmund) 대회부터는 2년 간격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경기가 번갈아가며 개최되었습니다.
1959년 도르트문트 대회 이후로는 2년 주기로 개인전과 단체전이 함께 개최가 되었는데,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1999년 에인트호번(Eindhoven) 대회에서는 개인전만 개최가 되었고,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2000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대회에서는 단체전만 개최되었습니다.
2001년 오사카(Osaka)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이 동시에 개최된 이후, 한국의 주세혁이 개인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2003년 파리 대회부터 매년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홀수년도에는 개인전만, 짝수년도에는 단체전만 개최되고 있습니다. 대회 명칭 역시 단체전만 개최되는 세계선수권 대회는 World Team Table Tennis Championship으로, 개인전만 개최되는 세계선수권 대회는 World Table Tennis Championship으로 바뀌어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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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화이팅!
벌써 다음주로 다가왔네요. 아주 이변이 많은 세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부는 마롱과 판젠동 중 최후승자가 궁금하고, 여자부는 류스원이 한을 풀것인가와 첸멍과 왕만위 이토미마의 순위와 순잉샤가 어느 정도 복병역할을 할지가 궁금하네요 딩닝은 왕만위와 첸멍이 있는 한 세탁 3연패는 힘들것 같구요 류스원도 2013, 2015때가 가장 우승에 근접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전성기의 미친듯한 스피드와 끝장랠리가 많이 무뎌져 있어서 제 바램과 달리 우승 가능성은 많이 희박해보입니다 딩닝과 류스원의 경험과 노련미냐, 첸멍과 미마 왕만위의 패기와 날카로운 공격이냐가 주된 감상 포인트네요 류스원과 판젠동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대진이 중요할듯 합니다. 4번 시드 류스원은 2번 시드 첸멍을 피하면 우승할 가능성이 높아질거 같아요. 첸멍한테 6연패 중입니다.
퐁이 ㅎㅎ 케릭터 ㅎㅎ공식 주제가도 있다니 ㅎㅎ 놀랍습니다. 기대되는 또 하나의 대회입니다.
소중한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