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주신 은혜와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삶은 변화무쌍합니다. 삶의 여정 속에는 늘 희망과 절망이 섞여 있습니다. 늘 희망 속에서 살아갈 수 없으며, 또한 늘 절망 속에서만 살아가는 것도 아닙니다. 때로는 희망으로 가득 찬 삶을 원하지만, 때로는 절망의 상황으로 인해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절망과 희망은 동전의 앞면과 뒷면 같기도 합니다. 최근의 겪고 있는 상황들로 인해 우리들은 삶의 모습은 희망의 모습인지요? 아니면 절망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요?
어느 날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골짜기로 인도합니다. 그 골짜기에는 마른 뼈들이 가득 찬 죽음의 골짜기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향하여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겔 37:3)”라고 묻습니다. 이것을 에스겔의 환상은 마른 뼈의 환상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께서 흩어져 있는 마른 뼈들을 향하여 생기를 불어 넣으며, “너희가 살아나리라(겔 37: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결과 흩어져 있던 마른 뼈들이 서로 연결되고,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혀졌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생기를 불어 넣으시니, 그것들이 살아나서 일어섭니다. 큰 군대가 되었습니다.
이 환상을 보여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죽음으로 인해 마른 뼈들이 가득 찬 절망의 골짜기를 에스겔에 게 보여 주시면서, 그곳에서 나타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죽음에 생명을 불어 넣으시는 하나님의 소망을 보여줌으로써 절망 속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소망을 여여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기는 죽음에 생명을 주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마른 뼈들에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 넣으심으로 생명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회복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죽음에서 다시 살리시는 생명의 하나님이십니다. 절망 속에서도 소망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생기를 받음으로 회복되는 사람입니다. 죽음과 같은 절망 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음으로 소망의 삶으로 바뀌는 것을 체험하는 사람입니다. 비록 마른 뼈들이 즐비한 죽음의 골짜기의 상황이라 할지라도, 그것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으심으로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2025년도 우리 교단 총회와 우리 제주하영교회의 표어는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입니다. 우리교회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여러 가지 상황들로 인해 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로 인해 절망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 속에,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절망적인 상황들을 이겨낼 수 있는 소망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성령의 충만하심으로 절망을 소망으로 극복해 나가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