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 인생
2001. 12월의 일이었다.
아들이 HUMEX라는 회사에 다니는데 부모의 건강검진 통지서를 보내왔다. 나는 ISO심사로 출타중이어서 집사람이 검진 결과를 설명듣게 되었는데, 내가 ‘위암 의증(疑症)’이라며 직접 병원에 한번 나와서 상담을 했으면 좋겠다는 傳言을
듣고, 나 같이 스트레스도 없이 기쁘게 또 건강하게 살고
있는데 위암이라니 믿기지가 않고 대수롭잖게 여겼다.
날자를 잡아 담당의사와 면담을 하고보니 의사소견으로는
틀림없이 위암증후라고 하면서 속히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딸이 인터넷을 통하여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두루 검색하다가 일산에 있는 국립암센터에
재검예약을 하였다. 2002년 1월 5일 재검 결과 위임초기임이
확인되었다.
진료와 수술등은 시간과의 싸움인데 병원마다 환자가 넘쳐나서 원하는 때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행히 1월 23일로 수술 날자를 잡았다.
국립암센터는 미국의 암센터를 벤치마캉한 최신식 설비와
의료진을 갖춘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암전문 병원
이다. 암세포의 轉移가 가장 염려되는 일인데, 내시경과 CT영상을 통해 진단을 하는데, 胃粘膜이 두꺼워졌으면 免疫 세포가 모여든 결과이기 때문에 전이여부를 판단한다고 한다
위암센터장의 집도로 성공리에 수술을 받고 입원을 하였다. 다행이 초기여서 전이도 없고 위의 윗부분 약 1/3만 남기고
아랫부분을 절제하는 수술이었다.
나는 초등하교 3학년 때 마라리아로 고생한 이래로 병원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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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진 일이 없었다. 줄곧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
하게 지낸다고 자신하였는데, 위암에 걸렸다니・・・
1990~1998 기간 현대석유화학 재직시에는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서 몸에 별 탈이 없이 지냈으니, ISO 심사원이 되어
1999~2001 기간 중에 발병했다고 생각할 때, 전국에 걸쳐
많은 출장활동으로 늘 자유분방하여 불규칙적이고 또 여러
지방 현지음식을 취식하다보니 오염된 먹거리로 인한 발병이
아니었을까 한다.
사실 생각해 보면 우리 인생이란 지뢰밭을 건너가는 길인
것이다.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또 몰라서 그렇지 우리 주위에는 병균이 우굴대고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지면 언제든지 병에 걸릴 수 있는 것이다.
안전한 먹거리와 청정하고 깨끗한 환경은 우리가 바라는
바이지만 오염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人室에서 건강회복을 위한 攝生과 再活運動을 열심히
하는 것이 日課였다.
목에 걸린 가래를 뱉으려면 수술자국에 통증이 와서 시원스레 기침한 번 하는 것이 그렇게 큰 축복인 줄을 몰랐다.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흔한 방귀 한 번 나오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일인 줄도 몰랐다.
소화계통 및 新陳代謝의 復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복대(腹帶)를 떼고, 죽에서 밥으로, 손목에 힘주기, 한발자국 한발자국 거름마며, 마치 어린 아이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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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의(執刀醫)의 회진(回診)과 간호사의 성실한 투약과
모니터링, 그리고 아내의 지극한 看病에 나의 강인한 재활
執念의 總和로 놀라운 회복을 이루어내 마침내 7일만에 退院을 하게 되었다.
이후 3개월 검사, 6개월 검사 그리고 일년 간격으로 회복
상황을 점검하여 5년째인 2007년에 完治 判定을 받아 卒業을하게 되었다.
전후과정을 되돌아 볼 때 아들이 건강검진을 통해 早期
발견케 했고, 딸은 좋은 의료진과 의술을 갖춘 醫療機關을 찾았고, 적시에 수술날자를 잡아 최고의 의사의 집도로
시술하고, 아내의 헌신적인 돌봄, 그리고 교회의 대표장로님
을 위시한 많은 형제들의 기도와 위문을 생각하면서 이렇게 나와 관계되는 모든이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한결 같고
각별하신 사랑과 은혜에 한없는 감사를 드린다.
내 몸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어 생명을 연장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
한다.
앞으로의 내 여생은 BONUS인생이라고 여겨지며,
항상 하나님의 아들로서 당당하고 자신있게 하나님을 증거하고 이웃사랑 실천에 사명감을 가지고 정진하고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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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態有感
중국발 신종 「코로나 19」사태로 사회가 온통 대혼란에
빠져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데 모이고 만나는 일을
기피하게 되니 여행, 회합, 요식업, 나아가 무역등 전반적
사회기능이 악화일로로 마비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발생국인 중국,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어가고 있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하겠다.
초기대응부터 잘 못되었다. 현 정권과 여당에 책임을 묻는
한풀이식 푸념만 해서는 안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사태가 조기 진정될것이다는 발언을 문제삼지만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이고, 듣고 싶은 것만 들리는 자기중심적인
존재인 것이다. 야당정권이라면 이런 사태가 발생안했을거란 가정은 허황된 백일몽이다.
이 시대를 사는 인간으로서의 의식수준이 문제다.
나는 의료분야의 문외한이지만 작금 신종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해 보고싶다.
우선 신종코로나 疫病에 대한 정체성을 과학적으로 해명하고
전파메카니즘을 밝히는 활동이 최우선이라 할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생육을 저지하고 확산을 차단할 대응방안이
모색될 수 있을 것이다.
무릇 우리의 삶은 수 많은 역경을 극복 영위하여 오고
있는 터이다. 눈에 안보여서 그렇지 병균과 위험이 도사린
지뢰밭과 같은 환경을 걸어온 것이다. 우리 몸에는 면역계와
자율신경계가 가동되고 있어서 모든 위험으로부터 자동적으로방어 및 안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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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건강하면 생존이 유지되는 것이다.
병원의 의료행위나 의약품은 결국 우리몸의 자생적인
면역력을 회복시키는데 조력할 따름인 것이다.
결국 개개인의 건강상태가 악화되면 즉 면역력(抗體)이
떨어지면 주위를 맴도는 무수한 병균,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병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일상생활이 건전하고 심신이 건강한 생활을 꾸준히
추구하고 유지증진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항체세포는 단백질로 만들어지는데, 따라서 양질의 고단백 음식을 많이 들고(고기, 콩, 우유등) 소화를
돕는 효소가 많은 발효식품(김치, 된장등)을 많이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음에 유의하고 싶다.
이렇게 天賦의 智慧로 실체파악과 처방에 근거하여 불안과 패닉상태를 조속히 떨쳐버리고 건강한 일상회복을 념원한다.
이런 전세계적인 패닉상태를 통하여 인간의 삶에대하여
깊은 통찰과 나아가 일층 성숙한 인격을 이루어 조화롭고
번영하는 세상을 대망해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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