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개월 연속, 개인 29번째 1위를 차지한 신진서 9단. 2위 박정환 9단과의 점수차는 지난달의 225점에서 237점으로 벌렸다.
9월랭킹… 신진서, 21개월 연속 1위
2위 박정환 9단과의 점수차는 237점
신진서 9단이 21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6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9월랭킹에서 랭킹점수 1만247점으로 2020년 1월랭킹부터 시작한 1위 행진을 이어갔다. 통산 1위 횟수는 29회.
랭킹점수에 신규 반영된 8월에 5승1패를 거둔 신진서 9단은 19점을 추가했다. 같은 기간 2승을 올린 2위 박정환 9단은 7점을 획득, 1-2위 간 점수차는 지난달의 225점에서 237점으로 약간 더 벌어졌다.
10위권에서는 이동훈 9단(6승)이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지난달 랭킹에서 8년 7개월 만에 '톱5' 진입으로 화제를 모았던 원성진 9단(2승1패)은 8위로 내려갔다. 안성준 9단(5승)은 6위로 두 계단 상승.
여자기사의 랭킹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최정 9단(8월에 12승2패)이 94개월 연속 부동의 1위(전체랭킹은 2계단 내려간 19위)를 질주한 가운데 조승아 4단이 2016년 입단 이래 첫 2위로 올라섰다.
조승아 4단은 8월 한 달간 삼성화재배 본선에 진출하는 등 12승1패로 115점을 대거 획득, 전체랭킹에서도 90위로 28계단 점프했다. 개인 첫 100위권 진입이다.
▲ 개인 첫 여자랭킹 2위로 올라선 조승아 4단. 전체랭킹에서도 100위권으로 들어섰다.
3위는 오유진 7단(8승1패), 4위는 김채영 6단(8승4패), 5위는 오정아 5단(1승2패). 전달 대비 김채영이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여자랭킹 2위 자리는 세계대회 출전권을 비롯해 여러 기전의 시드와도 밀접해 의미가 크다. 박지연 5단과 이민진 8단은 10위 안으로 새로 들어섰다.
바둑의 한국랭킹은 2005년 8월부터 매달 초에 발표되고 있다. 신예기사의 공식랭킹 진입 대국수는 30국. 1년 이상 대국이 없으면 랭킹에서 제외되며 복귀시에는 마지막 점수를 기준으로 책정한다.
한편 2021년 누적상금에서는 8월에 GS칼텍스배(7000만원)와 명인전(6000만원)을 연속 우승한 신진서 9단이 1억3000만원을 추가한 5억9400여만원으로 신민준 9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최정 9단도 3520만원을 보탠 9180여만원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