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로 누님 면회를 다녀오고 또 안양 한방병원을 들렸고, 저녁에는 진정식, 장준자씨와 식사시간을 가졌다.
** 지난 해 12월 4일 누님면회를 다녀온 후(16차) 바쁜 년말일정들을 소화해 나간다고 바쁜 일정을 보냈다.
더구나 지난 년말의 교통사고로 요즘은 근무하는 날을 빼고는 병원에 다녀야 한다.
* 그런데 우리부부가 여행중에 교통사고를 당하던 그날 아침 우리가족 형제들의 카톡방에서 막내아우인 지탁이가 올린 영상하나가 내 가슴을 울리면서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나온다.
* 동시에 카톡방에 글을 날린다.
나 : 박수!!!
크리스마스 산타의 기쁜소식 너무좋다.
고마워
감사합니다.
아내 : 우리형님 걸으시네
크리스마스 선물
감사해요 형님
지난번 갔을때 우울하셔서 그동안 가슴 아팠는데 기쁜소식 전해주셔서
조금만 더 열심히 노력하셔서 집에 오세요
막내 여동생 미종이 : 와우!!!
진짜 산타 선물이네요.
조금만 더 영차영차해서 집으로 오세요.
추위에 건강관리 잘들 하시고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나 : 누나 조금만 더 힘내세요.
항상 응원 열심히 하겠습니다.
둘째 제수씨 : 형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 더 좋은결과 기대됩니다~^^
세째 제수씨 : 항상 장부같으신 형님의 의지와 가족의 힘이 보태져 이제 결실을 ㄱ보는군요ᆢ
고모부의헌신에 박수를 보냅니다ᆢ
세째 아우 : 최고의 매형께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제가
눈물이 나네요.
주말에 빨리
얼굴보러 가야겠네요
가족 모두
즐건성탄과
새해복 많이 받으셔요
매형 : 다 고마워 항상 격려하 여주고 .요새날씨가 너무추어 건강 조심하고
즐거운 성탄절이 되길바라며 새해에 더많은 복받기 바람.
이상 카톡에서 우리형제자매들이 누님의 걷는모습에 너무기뻐서 오고간 대화.
** 사람의 정이란 무엇인가?
표준 국어대사전에서 정(情)이라는 것을 검색해 보니 아래와 같이 답이나온다.
1. 느끼어 일어나는 마음.
신뢰의 정을 쌓다.
2. 사랑이나 친근감을 느끼는 마음.
정이 많은 사람.
3. 불교 혼탁한 망상.
4. 심리 마음을 이루는 두 요소 가운데 감동적인 요소.
이중 우리 형제들이 나누는 정은 2번의 사랑이나 친금감을 느끼는 마음 일 것이다.
**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친근감을 느끼는 마음.
순수한 마음의 교류일 것이다, 순수함이 결여되어있거나 욕심이 가미된다면 그만큼 진정성에서 멀어지고 이해타산의 결과물로 인한 혼탁함이 순수한 마음속 한 곁에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 내가 자식들이 성장한 후에 크고작은 금전적 도움이(용돈 포함) 서로 오고가는 현상에 대해 말하기를 돈이 오고가는 것의 중요함보다 그 돈속에는 우리들(부모자식 간에)의 정이붙어서 오고가는 것이다, 정이 붙지않고 이해타산이 걸려있다면 순수함이 결여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 순수함이 결여되어있는 금전거래들은 상거래나 수업료등 우리사회의 생활속에 얼마던지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 물질의 욕심 때문에 각종 사단이 일어나고 심지어는 칼부림까지도 벌어지는 것이다.
* 마음의 거래도 이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진정 사랑하는 마음과 정이 붙어 오고가는 순수함이야말로 감동이고 극에 달하면 오늘같이 저절로 눈에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기쁘고 감동하는 것이다.
* 오늘 본 누님의 모습이 비록 남의 도움으로 걷는 작은 걸음마이지만 내게는 충격이었고, 우리 형제자매들도 감동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순간의 짧은 시간에 많은 정들이 오고가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은 미래의 앞날을 상상하면서 호전된 다음날을 기대하는 것이다.
* 누님 비록 지금은 어려운 여정이지만 꼭 이겨내서 우리들의 희망에 환호가 더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형제들의 순수한 마음들이 이 세상을 하직하는 그날까지 함께하길 희망해 봅니다.
* 이런 생각의 여로를 지난다음 나의 일정들을 생각하면서 빠른시간 안에 누님에게 달려가고픈 마음이 일고
새해 첫날을 바삐 보내고, 어제 근무를마친 오늘 누님을 찾아 청주행을 택한 것이다.
** 아침식사를 마치고 6시 50분 경에 집을 나선다.
* 아직도 캄캄한 오밤중에 날씨마져 흐린 탓이라 더욱 어둡게 보여지는 아침이다.
* 오늘은 용인에 살고있는 딸 미영이가 고모가 보고싶다면서 함께 가자고 하더니 게으름을 피웠는지 출발 전에 자신의 차로 가겠다면서 청주에 가서 만나자고 연락이 온다.
* 그런데 집을 출발한 후 영동고속도로 선상에서 다시 제 에미와 통화하더니 집으로 와서 함께 가자고 하네.
청주 첼로요양병원에 9시까지 도착할 생각이었는데 딸네집에 들리게 되면 조금 늦을 것 같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해서 미영이네 집에 들려서 함께 청주로 향한다.
* 덕분에 청주 요양병원에 도착하니 생각했던 9시보다 약 10여분 정도 늦게 도착.
2층으로 향하니 누님이 로봇 운동기구에서 막 운동을 시작할려는 모습을 포착하고 인사를 나눈다.
이제 밝은웃음을 띠는 모습에서 마음의 안정을 읽을 수가 있다.
* 그리고 본인도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통했는지 우리가 없는 시간에도 매우 열성적이라고 도우미 아주머니가 말해준다, 다시한번 홧팅!!!
* 9시 30분까지 1차 로봇운동을 마친후 10시까지 약 30여분 동안의 휴식시간.
1층에 있는 카페로 모두함께 가서 차를 들면서 아름다운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 오늘은 미영이가 누님병석 후 처음으로 온 것이지만 원래 스스럼없는 성격 탓인지 윤할류 역할을 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30여분 함께 보낸 후 다시 다음 스케쥴을 소화하기 위해 5층 입원실로 들어가는데 오늘은 이 병원에 입원한 후 처음으로 우리도 병실에 들어가 본다.
* 다인실(4인)로 구성되어있지만 외롭지않을 것 같아서 더 좋은 것 같았다.
512호실로 모두 4명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었는데 이 방에 계신 분들의 나이를 자세히 보니(75세, 73세, 62세) 누님이 제일 연장자로 78세 란다, 실제로는 81세인데...
** 환자로 생활한다는 것이 어디 쉬우랴.
더구나 요양병원에는 돈이아니면 통할 수가 어려운 곳이라는 생각이다.
예전에도 기술한 적이 있지만 제 경비가 1개월에 1천만원씩 소용된다니 적은 돈이 아니다.
돈이없으면 들어오고 싶어도 오기가 쉽지않고, 중도포기하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별을 할 수밖에...
* 모든 환자분들의 소망이겠지만 우리 누님도 이제는 타인이나 지팡이에 의지해서 라도 한발자욱씩 걸음마를 한다니 그래서 나는 기쁘고 눈물도 나는 것이었다.
우리형제 열심히 기도할테니 누님도 좀 더 노력하시어 홀로라도 걷기만 할 수있다면, 화장실 출입을 홀로 할 수만 있다면 어서빨리 집으로 가길 바랍니다, 기도 열심히 할께요.
** 청주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은 함께하지 못하신 매형님을 만나러 진천으로 향한다.
매번 함께하셨는데 지난 추석때의 과로로 이제는 자식들이 매일 출근하는 것을 말리고, 본인도 체력에 무리가 따르니 그 말을 듣게될 수밖에...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진천으로 향하는 것.
* 매형댁에 도착하니 11시 20분 경, 잠시 휴식시간을 보낸 후 오늘은 미영이가 근처 유명한 초밥집에서 초밥을 주문해서 점심으로 대체, 청주병원에서도 모처럼만이라고 고모에게 차 대접을 하더니 이제 철드는가? 아직도 제 애비 에미앞에서는 철부지 노릇으로 애 티를 못 벗는 놈이...
**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가 지나서 집으로 가야한다.
오늘 오후일정이 빡빡하게 잡혀있다.
지난번 교통사고로 휴식일이면 우리부부도 매번 병원에(안양 한방병원)가야하고 또 저녁시간에는 다른산우와의 약속도 있기 때문이다.
* 올라오는 도중에 딸를 그의 집에 내려주고 곧바로 집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지난다.
곧바로 호계 4거리에 있는 한방병원으로 직행해서 접수하고 치료를 한다.
* 나는 한방병원을 그리 신뢰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교통사고 후 아내가 한방병원을 선택하고, 또 그곳에서 입원을 하고(5일간) 좋다고 말하니 나도 지난 달 26일부터 격일간으로 계속 다니는 것.
그러나 지금까지도 별 차도가 없는 느낌인데...
* 한번 진료를 받으러 가면 찜, 뜸, 침까지 모두 소화하는데 1시간에서 2시간까지 소요된다.
진료를 받을 때는 뜨끔거리고, 받고나면 하루쯤 시원하고, 그 다음에는 다시 통증이 예전과 다름없고, 언제까지?
아내와 가끔 말씨름을 하지만 다음주 쯤까지 다녀보고 다시생각을 해야할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