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활용한 암수술, 암 종별 장점은?
암 치료에서 로봇수술의 영역이 점점 더 넓어지는 추세다./게티이미지뱅크
암 치료에서 로봇수술의 영역이 점점 더 넓어지는 추세다. 의료진이 직접 개복수술을 하거나 복강경으로 수술하는 것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것을 상쇄하는 장점이 여럿 있다.
위암 로봇수술, 유착 심하거나 비만 환자도 가능
위암 로봇수술은 2005년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카메라를 통해 확대된 화면을 제공하므로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다관절 기능을 갖춘 로봇팔 덕분에 섬세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의사의 미세한 손 떨림을 방지할 수 있고, 수술 여유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순간에도 좀 더 쉽게 수술할 수 있다. 형광 물질을 이용한 림프관 조영술을 이용해 림프절 절제를 할 수 있고, 유착이 심해도 로봇수술을 할 수 있다. 또한 복부 지방으로 인해 수술이 어렵던 비만 환자도 수술이 가능해졌다.
폐암 로봇수술, 최근에 좀 더 정교하고 안정적으로 진행
폐암에도 로봇수술이 많아지고 있다. 영상을 10배 확대한 상태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팔을 이용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폐암 로봇수술은 구멍 4개를 내고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고려대구로병원은 구멍 2개만 내고 진행해 눈길을 끈다. 기존의 로봇수술은 폐혈관・기관지 절제와 봉합을 할 수 없었는데, 최근 특수 장비인 수술용 로봇 다빈치 Xi에 장착된 로봇용 자동 봉합기인 엔도리스트를 이용해 폐혈관・기관지 절제와 봉합이 가능해 좀 더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간암 로봇수술, 간 혈관이나 담도 손상 위험 줄여
간암 치료에도 로봇수술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간암 로봇수술은 배에 1㎝ 미만의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은 후 암이 있는 부위를 절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시간은 개복 수술과 비슷하거나 좀 더 걸리지만, 광범위한 간 절제가 가능하다. 특히 고해상도 화면 시스템과 움직임이 자유로운 로봇팔을 이용해 간의 혈관이나 담도에 손상을 주지 않고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통한다. 단,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지 않고, 암이 간 표면에 있고 크기가 작은 경우에만 시행할 수 있다.
유방암 로봇수술, 자연 가슴 모양 보존에 유리
최근에는 유방암 치료에 로봇수술을 많이 시행하는 추세다. 유방암 수술은 다른 수술과 달리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물론 유방 외형을 살리는 심미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방암 로봇수술은 겨드랑이 부근을 2~6㎝ 정도 절개한 후, 절개 부위에 로봇 팔을 넣어 암세포를 제거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흉터를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 방식이므로 자연 가슴 모양을 보존하는 데 유리하다. 환자들 역시 자연 가슴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봇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대장암 로봇수술, 골반 신경이나 요관 손상 위험 줄여
대장암 로봇수술은 배에 1㎝ 미만의 작은 구멍을 몇 개 뚫어 암이 있는 부위를 절제한다. 다른 수술보다 섬세한 치료가 가능해 암이 대장 말단에 있거나 골반 가까이 위치할 때도 시행할 수 있다. 대장암 수술 시 골반 신경이나 요관이 손상될 수 있는데, 로봇수술을 하면 이와 관련된 손상 위험이 줄어들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성 기능 장애나 배뇨 장애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 수술법으로는 환자의 항문 일부를 절제하기도 하는데, 로봇수술을 하면 항문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전립선암 로봇수술, 전립선 수술에 최적화
전립선암 치료에서도 로봇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로봇수술은 골반 깊숙한 곳에 자리한 전립선을 수술하는 데 최적화된 수술법이라고 평가받는다.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배꼽 주변과 하복부에 0.5~1㎝ 크기의 구멍을 5~6개 뚫고 이 구멍을 통해 로봇 기구를 넣어 진행한다. 좁은 공간에서도 움직이면서 수술할 수 있고, 3차원 카메라에 의한 확대 시야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더불어 수술 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미용적 효과가 있어 환자가 느끼는 수술 부담감이 덜하다.
출처 : 캔서앤서(cancer answer)(http://www.cancerans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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